-
[최영훈 칼럼@이코노미톡뉴스] 몇 년 전, 텍사스 어머니 집을 갔을 때 샌안토니오를 간 적이 있다. 리버 워크라는 유명한 관광지와 알라모 유적이 있는 곳이다. 리버 워크는 인공 운하를 따라 조성 된 상가인데 술집과 식당, 기념품점, 대형 쇼핑몰이 밀집되어 있다.이곳을 천천히 둘러보는데 공군 정복을 입은 군인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마침 이날 샌안토니오 인근 훈련소에서 신병 기초 군사 훈련 수료식이 열렸기 때문이다.주변을 다시 둘러 봤다. 멕시코 풍으로 꾸며진 멋진 식당과 카페, 술집 앞 입간판마다 어김없이 “오늘 하
논객 칼럼
최영훈 칼럼니스트
2021.10.15 17:45
-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이코노미톡뉴스] 유난히 길었던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아름다운 결실의 계절인 10월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서 있다.2020년은 ‘다사다난’이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참으로 고되고 험난한 시간이었다. 전 세계의 거리두기와 봉쇄정책은 경제는 물론 우리 스카우트운동에도 많은 제약과 영향을 끼쳤다.하지만 우리연맹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많은 활동을 전개하였음은 물론 100주년 특별사업의 차질 없는 준비와 성공적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를 위해 만전을 다해 오고 있다.아울러 지난 8월에는 김
레터 칼럼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2021.10.15 07:49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e톡뉴스)] 주말에다 한글날(10월 9일) 대체휴일로 접어든 시점에 “코로나 신규 확진자 어찌 되느냐”, “대장동 게이트는 어떤 방향으로 튀느냐”, “물가 오르고 에너지값 무한정 오르는데 민생은 어디로 가느냐”, “강성 민노총 10. 20. 총파업은 예고대로 갈 것인가” 모두가 궁금, 불안 요소들이다.단지 보나 마나 확실한 것은 여야의 대선후보 경선 및 전략적 대결은 중단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정은경 질병청장이 지난 9일 국회 복지위 국감에서 모처럼 코로나 방역 관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10.09 10:10
-
[최영훈 칼럼@이코노미톡뉴스] 생일에 어김없이 어머니의 메시지가 왔다. 근 20여 년 간 비슷한 내용이다. “어미로서 자식에게 해준 것이 없어서 늘 미안하구나.” 이런 내용이다. 철이 없을 땐 이 내용을 당연시했다. 그러나 마흔을 넘기고, 아이를 키우다보니 부모가 내게 들인 시간과 수고는 당연하지 않음을 깨달았다.탄광촌의 세 부자는 빌리의 성장기이니 당연히 주인공은 빌리다. 의 주인공이 람보고, 시리즈의 주인공이 해리포터이고, 시리즈의 주인공이 제임스 본드인 것처럼 이건 너무 자명하다. 그
논객 칼럼
최영훈 칼럼니스트
2021.10.08 09:50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시중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팔아 모은 후원금을 상습적으로 유용한 윤미향 의원이 아직도 현역 국회의원이라니 무슨 상황인가. 그는 반일 성향을 많이 보여준 문 정권하에서 ‘정대협’으로 집권당의 비례대표 의원이 됐다. 그러나 최근 검찰 공소장 내용이 밝혀지면서 후원금을 마구 유용한 혐의로 ‘후안무치’, ‘파렴치’범으로 낙인된 셈이 됐다.217차례, 억대의 후원금 유용, 사용공소장 내용에 따르면, 윤 씨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정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10.06 11:19
-
[배만섭 편집인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원칙'은 과거의 경험에서 도출되게 마련이다. 이는 과거의 현자들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정답을 추스르기 때문일 것이다.최근 한국의 경제 및 일자리 관련 지표가 장기적으로 추락하고 있는 것에 있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정답을 가지고 이를 근거로 정책화에 반영하려면 '원칙'을 따라 할 것이다. 즉, 경제를 '시장'으로 봐야 하지 (규제)정책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가 된다.일시적인 땜질 식으로 정책을 만들다 오면 언젠간 초기 문제가 되었던 부
데스크 칼럼
배만섭 [이코노미톡뉴스 발행인]
2021.10.05 14:47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대한민국 법치를 수호해야 하는 최고위 대법관의 탐욕적 행태가 국민을 실망시킨다. 권순일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고문으로 연봉 2억대 예우를 받은 것은 ‘속물형 처세’로 밖에 볼 수 없다.화천대유 부동산 패밀리가 터무니없는 돈잔치를 벌일 수 있었던 것은 권 대법관 외에도 수많은 법관 출신들이 고문, 자문역으로 배후를 뒷받침했기 때문 아닐까. 의혹이 사실이라면, 결국 법관 출신들의 탐욕이 대장동 개발 부패 게이트(?)를 조장한 셈이다.이 지사 무죄판결 권 대법관의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10.01 10:38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대장동 개발 관련 화천대유 특혜비리 연속보도를 지켜보기가 두렵다. 집권당의 차기 대선 ‘유력후보 게이트’인지 야당 ‘토건세력 게이트’인지 알 수 없지만 국민이 정신없이 피곤할 지경이다.선량한 시민에게 돌아가야 할 개발이익이 특정 부동산세력에게 돌아가는 과정에 고문, 자문역을 맡은 고위 법조인이 수두룩했다는 점에서 ‘법조 게이트’ 아니냐고도 지적된다.망국적 토건부패(의혹)가 공익개발인가화천대유 관련 비리의혹이 언론에 대서특필되자 야당의 힘이 국정조사와 특검을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9.30 10:30
-
[안병일(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집행위원) @이코노미톡뉴스]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풍성하고 파란 가을 하늘아래 한가위를 차분하게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오는 10월 5일은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창립 99주년이 된다.아울러 다가오는 2022년 10월 5일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위한 보이스카우트로 시작하여 100살의 생일을 맞이하는 해이자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온 듬직한 어른의 나이다.한국스카우트연맹은 2022년 100주년을 맞아 100주년 사
논객 칼럼
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1.09.28 16:19
-
[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2년 전 늦가을 무렵이었던 듯하다. 지하철로 이동 중에 위안텅페이의 를 읽고 있었다. 옆에 앉아 있던 어르신이 불쑥 “야, 요즘도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사람이 있네. 무슨 책 읽으시는가?”하며 격찬을 동반한 호기심을 보이셨다. 좁은 지하철 안이라 민망한 마음도 들었으나, 생각해 보니 어르신 칭찬이 지당한 것도 같았다. 지하철에서 책 읽는 사람 만나는 게 드문 일이 된 요즘이니까.단체 관광 같은 독서모임독서 모임은 흔해졌다. 관련 자료를 보니 서울시에
논객 칼럼
최영훈 칼럼니스트
2021.09.27 16:54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e톡뉴스)] 연중 최고명절 한가위 연휴가 닷새이니 ‘놀기 좋겠다’지만 ‘코로나 형벌’ 속에 민생이 무사할런가 알 수 없다.델타변이 확산세가 연휴기간 내내 잠잠해줘야 다음달쯤 ‘코로나와 함께’ 일상으로 돌아갈 희망이 생길 것 아닌가. 그렇지만 어쩐지 불안, 불길감이 앞서는 ‘캄캄연휴’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방역당국이 고심 끝에 결정한 ‘관제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민족대이동이 두려워 명절에도 가족모임 인원수마저 제한한 절박한 입장을 이해한다. 그렇다고 종잡을 수 없는 델타변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9.21 09:00
-
[최영훈 칼럼@이코노미톡뉴스] 난 고향이 없다. 사전을 보면 고향엔 네 개의 뜻이 있다.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처음 생기거나 시작 된 곳이다. 이런 저런 뜻을 기준으로 내 고향을 가려봐도 모호하긴 매한가지다.태어난 곳은 서울의 수유리고, 그 근처 쌍문동에서도 살았지만 기억의 조각이 없다. 고향의 조건이 명절에 꼭 가야할 곳, 나를 기다리는 일가친척과 불알친구가 있는 곳이라면, 그 또한 없다. 고향의 조건이 유년의 기억이 시작 된 곳이라면 파주
논객 칼럼
최영훈 칼럼니스트
2021.09.17 09:20
-
[강규형(명지대 현대사 교수, 전 KBS 이사) 칼럼@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한국 우파의 문제 중 하나는 정체성 부족에서 오는 엄정함과 치열함의 부족이다. 가치와 기준이 모호하니 질서가 없고 기강도 없다. 대표적인 야당인 국민의힘당도 예전에 자유한국당 등 다른 정당 이름을 갖고 있을 때나 지금이나 절박함이 없고, “좋은 게 좋은 거다”란 식으로 넘어가다가 나중에 큰 화를 입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화를 입어도 교훈도 못 얻고 개선도 안되는 한심한 조직이다.저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당의 전신)
논객 칼럼
강규형 명지대 현대사 교수
2021.09.14 12:45
-
[최영훈 칼럼@이코노미톡뉴스] 페이스북 친구인 최근영 씨를 잘 모른다. 만난 적도 없고 정확한 직업도 모른다. 한 가지 분명히 아는 건, 이 글을 쓰고 고치는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울산의 어느 산을 오르내리며 쓰레기를 줍고 있다는 것뿐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알아낸 근영씨의 파편적인 정보는 이렇다. 태풍 마이삭 이후부터 울산의 천마산을 오르내리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해 왔고, 이 활동에 지역민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최근에는 일종의 지역의 환경운동으로 자리 잡게 됐다는 것 정도다.내가 이 운동의 근본적 목적
논객 칼럼
최영훈 칼럼니스트
2021.09.07 17:20
-
[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요즘 젊은 카피라이터들은 어떻게 일하는지 알지 못한다. 내가 풋내기일 때는 국내외 선배 카피라이터들의 책들을 무작정 사들여 열심히 파고들었고, 지역 카피라이터 모임에 얼굴을 내밀기도 했었다. 요즘은 관련 정보가 넘쳐나고 그 수집도 편하다 보니 그동안 쌓아온 지식을 시대에 맞춰 수정하고, 그때그때 일의 성격에 맞는 자료를 분석하고 동향을 파악하며 따라가고 있다.지자체 일을 하게 되면 당연히 그 지역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마치 우물 바닥부터 탐사하듯이 고대사부터 말
논객 칼럼
최영훈 칼럼니스트
2021.09.06 11:21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월성 원전 1호기의 경제성을 조작, 조기 폐쇄로 몰고 간 청와대와 산업부의 조직적 범죄행위가 너무 끔찍하다. 백운규 당시 산업부 장관, 채희봉 청와대 사업정책 비서관,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 3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면서 멀쩡한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한 것이 대통령의 탈원전 공약에 충성하기 위한 ‘국가적 범죄꼴’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대통령 댓글 한마디에 청와대, 산업부 비상언론이 검찰의 공소장 내용을 취재 보도함으로써 원성 1호기 경제성 조작 관련,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8.25 10:19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 내 고향 김천(金泉)은 경북 최북단에 위치한 인구 14만의 소도시지만 요긴한 쓸모로 ‘TK(대구·경북)의 보석’이라 불린다. 옛적 경상도는 경주(慶州)와 상주(尙州)였지만 경부선 기찻길이 열린 후에는 “김천 없었다면 TK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행여 보잘것없는 시골 도시쯤으로 오해할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김천은 서울-부산 정 중간 추풍령 고개 아래에 있는 도농 복합형으로 영·호남 및 충청 등 3도의 인심과 풍물을 중계하는 4통 8달의 교통요충지다. 지리적으로 연중 내내 추풍령 고개 세찬 바람막이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8.19 16:30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 적치(敵治) 세월 중 우리 집에 자주 들린 낯익은 중년의 인민군은 소속이나 계급이 기억나지 않지만 비교적 솔직했다.그는 김일성이 상주까지 다녀가면서 “곧 낙동강의 전면 도하작전이 이뤄지고 부산까지 해방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하작전 개시한 적이 언제인데 아직껏 대구 점령 못 했느냐”고 반문하자 그가 ‘작전상’ 지연전이라면서 대세가 불리한 측면을 다 숨기지 못했다.낙동강 전선이 장기화하면서 전쟁물자 수송을 위한 야간 노력 동원이 강제되고 미군 조종사 포로를 새끼줄로 묶어 동네마다 순회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8.18 13:42
-
[최영훈 칼럼@이코노미톡뉴스] 7월말은 바빴다. 이 시국에도 여름휴가는 8월 첫 주에 몰렸기에 중요한 일은 그전에 합의를 보거나 결론을 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바쁜 한주를 보낸 금요일 저녁, 감독과 함께 저녁을 먹고 길모퉁이의 한산한 호프집에서 2차를 했다.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서비스 안주가 나왔다. 황도 조각 몇 개가 담긴 소박한 화채였다. 마지막으로 화채를 먹은 건 십 몇 년 전이다.2004년부터 십 여 년 간 부산과 대전의 대학을 오가며 강의를 했었다. 그 세월 속에 기억에 남은 제자가 어디 한 둘 이겠냐만, 그
논객 칼럼
최영훈 칼럼니스트
2021.08.17 14:20
-
[최영훈 칼럼@이코노미톡뉴스] 유행한지 제법 된 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이번 생은 망했다.”의 줄임말이다.2016년의 칼럼에서 남정욱 숭실대 교수는, 이 말의 원조가 황지우 시인이라 주장했다. 1998년에 낸 시집에 실린 라는 시에 나오는 “나, 이번 생은 베렸어/다음 세상에선 이렇게 살지 않겠어/”라는 구절을 그 근거로 들었다.그 기원이야 어찌됐든 요 몇 년간 젊은 후배들로부터 이 말로 시작하는 하소연을 많이 접했다. 그 하소연은 SNS에도 흔하고, 한
논객 칼럼
최영훈 칼럼니스트
2021.08.09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