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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우파가 사는 길.이념, 정책의 자기쇄신.통합 리더십 확립에 뜻을 합쳐야. [이코노미톡뉴스=이진곤 칼럼] 지금 보수정치세력은 지리멸렬상태다. 그렇지만 재기의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국회 의석이 자유한국당 107석, 바른정당 20석으로 모두 127석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120석이고 여기에 정의당을 더하면 126석이 된다. 중도를 표방하는 국민의 당(40석)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된 구도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민주당에 기울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렇게 따지더라도 126석이 단합한다면 집권당 및 그 우호정당들의 의회전횡을 막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치적 기술을 제대로 발휘할 경우 보수적 가치를 지켜낼 수도 있다. 국회선진화법 덕분이다.2011년 초부터
논객 칼럼
이진곤 정치학박사, 경희대 정외과 객원교수
2017.06.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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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박미정 논객칼럼] 핀란드 헬싱키를 무대로 한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은 1972년생 여성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가 34세 때 각본까지 직접 써서 만든 영화다. 일본 치바현 태생으로, 미국USC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한 그녀는 데뷔작인 ‘요시노 이발관’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아동영화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일찍이 재능을 인정받았다. ‘카모메 식당’은 개봉 당시 ‘입소문’이 크게 난 덕분에 2006년 ‘일본 미니시어터’ 최고 흥행작으로 7억 엔의 순수입을 올렸을 정도로 일본인의 심금을 울린 작품이다.북유럽의 매력적인 항구도시 헬싱키의 한 모퉁이에 자리 잡은 영화 속 이 식당은 ‘동네식당’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카모메 식당’의 여주인 사치에는 ‘여자 혼자 몸으로’ 머나먼 핀란드 헬싱키로 와
논객 칼럼
박미정 편집위원 (전 조선일보기자)
2017.06.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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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박윤행 칼럼] [DVD로 만나는 명작 영화(33)] "셰인(Shane, 1953년)". 조지 스티븐스 감독, 1953년 미국 작품, 앨런 래드·진 아서·반 헤프린·잭 팰런스.어느 사회, 어느 조직이나 권력을 가진 강자는 더 많은 권력의 향유를 위해 약자를 탄압하고, 약자는 이에 대항하려면 단결하는 수밖에 없는데, 이를 잘 아는 강자는 회유와 강압으로 각개격파를 통해 저항을 분쇄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한다.이러한 양자사이의 대립관계, 즉 선과 악의 대립과 갈등은 드라마의 기본요소이다. 그리고 관객은 크라이맥스에서 궁극적으로 권선징악 즉, 악이 응징되고, 선이 승리하기를 바란다. 그것을 시적정의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인간심리 때문에 악이 승리하는 일은 거의 없다. 역시
논객 칼럼
박윤행 전KBS PD, 파리특파원, 경주대 교수
2017.06.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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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최수권 논객] 무계 고영완(1914. 2. 11〜1991. 8. 6)은 전남 장흥사람이다. 필자의 고향인 장흥에서 1945년 미군정하에서 장흥군수를 지냈고 제2대, 5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다.제2대 국회의원 당선일이 1950년 5월 31일이었고, 다음달 6.25일에 한국전쟁이 났다. 혼란의 시기 1945년 5월 1일까지 임기를 마쳤다. 제5대 국회의원 에 당선되었고(1960.7.31) 1961년 5.16군사정변으로 국회가 해산되고 정치활동이 금지됐다. 1대, 3대, 4대, 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낙선하였다. 어떻게 보면 비운의 정치인이기도 했다.항일 조선학병동지회 호남책임자 역할고영완은 서울중앙고보를 졸업하고 일본 센슈대학(專修大學)에 유학했다. 유학중에 그는 항일결
논객 칼럼
최수권 전 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 수필가
2017.06.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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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배만섭 기자] 올해는 6.25전쟁 67주년이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나 전쟁은 잊혀져 가고 있다. 포성만 멎었는데 전쟁은 먼 역사 속의 일처럼 잊혀 가고 있다. 지금 최전방 155마일 전선은 변한 것이 없다. 오히려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 그리고 핵개발과 미사일 개발 등으로 한반도는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국내에서는 잊혀 가고 있는 전쟁에서 싸웠던 한 미국 병사는 잊혀서는 안 될 전쟁이라고 밝히고 있다. Fred M. Lane, Jr(전 미 육군 보병 7사단 31연대 3대 대 1중대 근무자)는 자신이 쓴 이란 시를 통해 “결코 잊지 못하리”라고 강조하고 있다. 주인공 Fred M. Lane Jr.은 장진호 전투 당시 1950년 12월 3일 포로가 되
논객 칼럼
최택만(편집위원,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2017.06.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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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이진곤 논객] 지난달 14일 새벽 북한이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일째였다. 그리고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일종의 시위를 한 것이라거나 중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등의 관측이 나왔다. 문 대통령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응태세를 시험해 보자는 뜻이라는 풀이도 있었다.여러 가지로 의도를 분석하고 평가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해서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았을 북한이 아니다. 누가 뭐라 든 자신들의 계획대로 발사할 때가 되면 발사한다. 핵실험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오전 5시 27분이었다. 그 22분 만인 5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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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곤 정치학박사, 경희대 정외과 객원교수
2017.06.0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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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김광모 논객]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대북정책에 있어서 며칠 전(5월 1일 현지 시각)에 있었던 돌발적인 발언으로 그의 정책이 오락가락하여 일관성이 없고 세계 일등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주체성이 없음을 보여 주었다. 트럼프는 김정은을 “똑똑한 녀석”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와 적절한 상황(right circumstance)에 “영광스럽게” 대화 하겠다고 까지 했다. 김을 한때 “미치광이”라고 했는데 “만나면 영광”(be honored)으로 바뀌어 버렸다.사드배치 비용 10억불 말이 되나한국은 사드(THAAD) 설치에 있어서도 전 정부와 끝난 일을 한국이 10억불을 지불해야 된다고 하기도 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한미 간의 FTA도 재검토해야 된다고 하지를 않
논객 칼럼
김광모 전 청와대 중화학기획단 부단장
2017.05.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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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이진곤 칼럼] 제19대 대통령 선거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했다. 득표율 41.4%, 득표 수 13,423,800표 였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4.0%, 7,852,849표를 득표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21.4%, 6,998,342표를 얻었다. 그 다음으로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6.8%), 정의당 심상정 후보(6.2%),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0.1%), 무소속 김민찬 후보(0.1%),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0.1%),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0.1%), 홍익당 윤홍식 후보(0.1%),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0.0%),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0.0%),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0.0%) 순의 득표율을 보였다.시민혁명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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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곤 정치학박사, 경희대 정외과 객원교수
2017.05.3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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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장홍열 논객] 경기도 안산 시내에 가면 겉모양(模樣)새는 우리와 똑같은데 우리말을 못하거나 한두 마디로 더듬거리는 사람들을 손쉽게 보고 만날 수 있다. 단원구, 상록구 등에는 집성촌(集姓村)이 형성되어 있다.그들은 누구인가? 러시아를 비롯한 옛 소련 국가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그루지야) 등지에 흩어져 살았거나, 살았던 우리 한민족(韓民族) 동포들의 후손들이다. 한국말을 못하면서 러시아말을 모국어로 사용한다. 우리는 고려인(高麗人)이라 통칭(通稱)하고 있다.고려인은 왜 생겼나?일제 침략이 시작되던 19세기 말 일본의 침탈(侵奪)행위를 피해 등에 봇(褓)짐을 메고 고국을 떠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연해주) 지방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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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홍열 (한국기업평가원 회장)
2017.05.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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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박미정 논객칼럼] 일본의 재능 있는 영화감독 이누도 잇신이 만든 ‘황색눈물’은 1963년 늦은 봄에서 여름이 지나기까지 예술가를 꿈꾸는 청춘백수 4인과 그들을 위해 음으로 양으로 스폰서해주는 근로청년 한 명 등 다섯 젊은이들의 눈부시게 시린 청춘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60년 도쿄 출생, 1997년 감독 데뷔, 그 후 10년 만에 일본에서는 손꼽히는 ‘문제적 감독’의 자리를 굳힌 이누도 잇신 감독이 ‘아버지 세대의 꿈’을 그린 수작이다. 그의 화면은 늘 섬세하고 감수성이 촉촉이 배어 있다. 따스하고 서정적이면서 눈물을 자아내게 만드는 어떤 그리움 같은 것을 자연스레 화면에 배치해내는 재간 있는 감독이다. 감독이름 하나 보고 본 영화였지만 역시 그 이름값에 상응하는 감동을 선사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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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스카이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2017.05.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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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전성자 논객] 기발한 아이디어“유혹운전 하지 맙시다!” - 일본 어느 중소 도시에서 만난 교통표어다. 설명을 들어 보니 그 속뜻의 기발함에 공감이 간다. 한 사람이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따라 교통 위반을 하게 되니 그런 심리를 촉진하지 않도록 조심 하자는 말이란다.한 사람이 교통신호를 안 지키면 다른 사람도 그 위반자를 따라 안 지키는 사람이 늘어나기 쉽다는 것이다. 위반 심리를 자극하지 말아 달라는 말이란다. 한 사람이 불법 주정차를 하게 되면 그 사람으로 인해 많은 운전자들이 그 위반 차량 곁에 불법 주정차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 운전자가 규정 속도를 어기면 함께 달리던 차들이 다 규정 속도를 위반하는 경쟁운전을 하게 되는 것이 운전자 심리라는 것이다.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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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자 (한국소비자교육원장)
2017.05.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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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최종인 칼럼] 조선왕조 초기에 몰아쳤던 정치적 격변사태는 태종의 강력한 왕권강화책으로 세종시대에 이르러서는 국가질서가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갔다. 안으로는 국가의 문물제도가 정비되고 사회기강이 잡혀가면서 민생이 개선되었으며, 밖으로는 대마도정벌을 계기로 기승을 부리던 왜구의 노략질이 거의 사그라졌다. 바야흐로 새로운 왕조, 조선은 국가 흥성기를 맞이한 것이다. 국력이 신장되고 문화가 융성할 때는 출중한 인물이 많이 배출되기 마련이 듯, 세종에서 성종연간에도 수많은 인재들이 기라성같이 등장하여 문화의 황금기를 이룬다. 특히 불교사상이 퇴조를 이루고 유교의 성리학 사상이 조선사회를 지배하면서 배불숭유정책을 강력히 주창하여 풍속을 순화하고 민심을 교화하기 위해 풍수설과 무속신앙을 강력히 규제하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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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인 서울문화사학회 전문위원
2017.05.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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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박윤행 논객]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1961년 미국, 로버트 와이즈· 제롬 로빈스 감독/내털리 우드, 리차드 베이머, 조지 차키리스 출연)세익스피어의 의 버전은 아주 많다.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세계적 고전이기에 옛적부터 둘 다 죽는 얘기, 하나만 죽는 얘기, 심지어 둘 다 살아남아 행복하게 사는 얘기까지 있다.영화로도 수차례 제작되어 무성영화부터 노마 쉬어러의 흑백 클래식, F.제피렐리 감독의 컬러 걸작, 심지어 갱스터 버전도 있다.뮤지컬인들 이 기막힌 줄거리를 비켜갈리 없어서 당대 최고의 뮤지컬 감독인 제롬 로빈스는 작곡가 레너드 번슈타인과 함께 일찍이 뮤지컬 작업을 시작했다.처음엔 유태인 처녀와 아일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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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행 전KBS PD, 파리특파원, 경주대 교수
2017.05.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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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이진곤 논객] 보수정권의 몰락은 진보세력의 공격 때문이 아니었다. 스스로 주저앉고 만 것이다. 말하자면 ‘자살’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예비된 자신의 승리를 선거라는 절차로 확인시켰을 뿐이다. 물론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선택 후 절치부심했던 이른바 ‘친노 세력’의 오랜 집권플랜이 마침내 결실은 맺었다는 측면도 경시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만큼 ‘반문정서’라는 것도 강하게 작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수의 자멸 없이 이뤄질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었다(여전히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검찰의 기소에 대해서는 수긍하지 못하고 있다. 합법적 절차의 외피에 싸인 권력투쟁이었고 그 점에서는 정치적 변고로서의 정변이었다는 인식은 지금도
논객 칼럼
이진곤 정치학박사, 경희대 정외과 객원교수
2017.05.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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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김동길 논객] 노 전대통령에게 미안한 말한 평생 유일무이한 욕망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던 문재인 후보가 재수하여 마침내 19대 대통령이 됐다. 그는 노무현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입버릇처럼 노무현 유산의 계승을 공언했다.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내 입으로 단 한 번도 노무현 대통령이라 불러본 적이 없었다. “대통령이 된 사람을 대통령으로 불러야 옳지 않는가”라며 내 마음을 돌이키려는 이들이 있었지만 내가 고집불통이라 그럴 수 없었다. 그렇게 5년을 살면서 “노무현이란 이름 뒤에 대통령이란 말이 나오지 않는데 나더러 어쩌라는 것인가”라고 내가 반문하기도 했다.노무현이 임기를 마치고 고향에 내려가 집 짓고 살다가 검찰소환에 다녀온 후 자살했다. 그렇게 끝난 노무현에게 나는 항상 미안
논객 칼럼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태평양위원회 이사장)
2017.05.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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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김충영 논객] 1. 서론옛날부터 국가적 위험인물은 남의 집의 물건을 훔치는 도적이 아니라 고위직에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사욕을 채우는 사람으로 보았다. 일찍이 공자(孔子)는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을 향원(響原)이라고 하여, 향원은 덕을 도둑질(德之賊)하는 사람이라고 경계했다. 맹자(孟子)는 향원은 덕(德)을 어지럽히는 자라고 하여 두려운 존재로 보았다. 순자(荀子)는 더 나아가 공자(孔子)는 노(魯)나라 법무장관 직위이면서 수상직을 겸하게(攝相) 되자. 곧 바로 노나라 대표적인 향원인 소정묘(少正卯)을 죽였다고 쓰고 있다. 그리고 그 위험함은 나라를 뒤엎을 정도라고 구체적으로 쓰고 있다. 여기서 향원의 의미를 공자(孔子)가 설파한 내용에서 출발하여 더듬어 보고, 그리고 그들
논객 칼럼
김충영 KISTI ReSeat Program연구위원
2017.05.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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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박윤행 논객] 사건이 일어나면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증인들의 증언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증거로 채택된 물증들은 어디까지 진실에 부합하는 것일까? 혹시 잘못된 증언이나, 잘못된 증거 때문에 무고한 희생자가 생기는 일은 없을까?열명의 진범을 놓아주는 일이 있더라도, 한명의 누명쓴 사람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법정신일 것이다. 그래서 3심을 거처 사형이 확정된 사형수도 형 집행을 유보하려는 것이 작금의 세계적 추세라고 한다.이 영화는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작가지망생, 13살 소녀가 그릇 판단하고 저지른 잘못 때문에 한 남자의 생이 파탄이 나고, 그녀는 평생 속죄(어톤먼트)를 생각한다는 이야기인데, 너무나 아름다운 화면처리는 미완의 로맨스를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든다.
논객 칼럼
박윤행 전KBS PD, 파리특파원, 경주대 교수
2017.05.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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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박미정 칼럼] 미국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하는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 걸 실감나게 보여준다.어디서 살거나 자기가 처한 상황이 제일 괴롭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이래도 그런 소릴 할래’라고 외치는 것 같다.영화의 주요 무대는 세계 문화의 1번지라는 뉴욕, 세계의 패션을 좌지우지하는 최고 일류 패션잡지사다. 취직이 안 되기는 서울보다 뉴욕이 한 수 위여서 미국에서는 좀 변두리랄 수 있는 일리노이 주의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이름깨나 날리던 앤드리아 삭스는 ‘청운의 꿈을 품고’ 뉴욕으로 ‘상경’해 수십 군데에 이력서를 내밀었지만 아무래도 ‘취업난 시대’에 ‘지방대 출신’이라는 악재가 겹쳐선지 번번이 고배를 마신다
논객 칼럼
박미정 편집위원 (전 조선일보기자)
2017.05.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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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기사 작성일 : 2017년 4월 17일[이코노미톡뉴스=최택만 논객] 17일 공식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의 시작과 함께 문재인-안철수 양강 후보의 지지층 결집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촛불집회와 탄핵정국 이후 3월 초까지 ‘대세론’을 등에 업은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렸다. 그러던 것이 4월 초에 접어들어 중도·보수층 표심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 몰리면서 선거판도가 ‘양자구도’ 또는 ‘양강구도’로 재편되고 있다.진보 대 진보의 ‘양강 구도’이번 대선은 야권의 두 대선주자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사상 유례 없는 선거가 되고 있다. 예상치 못한 대선구도에 “누구를 찍을까” 망설이는 국민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논객 칼럼
최택만 편집위원,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2017.05.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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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최초작성일 : 2017년 4월 17일[이코노미톡뉴스=이진곤 칼럼] 열다섯 명이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제17대 대선 때의 역대 최고 경쟁률(12명 등록)을 갈아치웠다. 정당 공천 후보만 열네 명이다. 다들 나름대로는 계산을 하고 출마를 결심했을 것이지만 당장 비용이 만만찮다. 모두 3억 원씩의 기탁금을 중앙선관위에 납부해야 했다. 물론 경쟁력이 있는 주요정당 후보들의 경우는 이 정도는 부담으로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군소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는 기탁금도 선거비용도 거의 전적으로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투어 등록을 한데는 나름대로의 까닭이나 배경이 있을 것이다. 상식선에서 짐작해 보자면 ①소속 정당의 존재 의의를 확인시키기 위한 출마, ②정치적 세력 결집과 확대를
논객 칼럼
이진곤 정치학박사, 경희대 정외과 객원교수
2017.05.11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