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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이진곤 칼럼] ‘안보’가 주요 대선 이슈로 대두됐다고 해서 말이지만 대한민국은 생존을 위한 노력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절박하게 기울여 왔느냐는 물음 앞에서 우리 모두는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북한 핵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다. 북한은 이미 60년대 초부터 적극적으로 핵개발 의지를 표명하면서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시켰다. 80년대 후반에 이르면 북한의 핵개발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었다.그런데도 우리는 남북관계의 개선에만 신경을 썼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우리에겐 경제적 부흥이 가장 절박하면서도 무엇보다 우선되는 과제였기 때문이다. 건국 때부터 자유민주체제를 표방했던 대한민국의 정부로서는 민생의 안정과 경제성장이야 말로 그 존재의 이유이고 존립의 의의 일 것이었다. 이에
논객 칼럼
이진곤 정치학박사, 경희대 정외과 객원교수
2017.05.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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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김광모 칼럼] 필자에게 작년만 해도 매스컴과 인터뷰를 제법 많이 했다. 금년 들어 탄핵 난리 통 이후 지난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모 종편방송과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요청도 급하게 들어왔고 사전 질의서도 없었다. 대담은 프리 토킹으로 진행 되었다. 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손수 챙기시고 청와대 경제2 비서실에서 필지가 실무자로 직접 담당했던 중화학공업, 방위산업, 행정수도건설과 원자핵 개발 등을 주로 화제로 삼았다.가장관심, 박정희의 핵개발 시도이 중 방송기자의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이 박정희의 핵개발 시도였다. 이것은 요 근래 일본의 NHK와 경제지 경제풍월에 공개한 바 있으므로 자유롭게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그러다가 난데없이 P기자는 박정희 대통령은 위대한 영도자이긴
논객 칼럼
김광모 전 청와대 중화학기획단 부단장
2017.05.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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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배병휴 회장] 박정희 경제개발시대 ‘경제두뇌’로 뛰어난 역할을 담당했던 김용환(金龍煥) 전 재무부 장관이 지난 7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경제 각료로서 눈부신 족적을 남겼지만 정계에 진출하여 4선(選)의원 경력을 쌓고 김대중, 김종필의 DJP연합 협상을 이끌어 낸 주역이기도 했다.대통령의 비밀특명… 8.3 사채동결김 전 장관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서울대 법과대학 재학 중에 고시 행정과에 합격, 경제 관료로 출발하여 새파란 나이(34세)에 국고(國庫)를 움직이는 재무부 이재국장(理財局長)으로 발탁될 만큼 뛰어났다. 그 뒤 농림부 농정차관보를 거쳐 대통령 비서실 외자담당 비서관으로 옮겨 박정희 대통령의 비밀 특명으로 ‘8.3 사채동결’이라는 긴급명령안을 만들어 기업을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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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17.05.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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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나경수 논객칼럼] 오늘날 정보통신기술(ICT)과 방송기술은 경제성장을 주도한 막강한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여타산업과의 통합(Consolidation)과 융합(Convergence)을 통해서 계속하여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며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핵심방편으로 대두되어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그래서 변화무쌍한 미래 환경여건에 대비한 ICT기반의 신시장과 신사업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계획을 확립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할 시점에 와있다. 환경변화와 당면과제를 면밀히 검토·분석하고 이에 기초한 연구개발사업을 수립하여 추진방향과 기술개발, 표준화 및 인력향상, 필요한 기반조성과 세부추진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야 한다.우리는 최근에 벌어지는 우리를 둘러싼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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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수 (사)전자정보인협회 회장
2017.05.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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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김연태 논객칼럼] 매화(梅花),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잔잔한 떨림이 울려온다. 매화는 다른 꽃들이 피기 전에 맨 먼저 피어난다. 눈서리를 두려워하지 않고 언 땅위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다 보니 화형(花兄)이요, 눈서리 속에서 피다 보니 세한(歲寒)의 군자요, 늙은 매화 등걸에 이끼가 피고 세월의 껍질이 생기는 것을 통해 ‘매화는 늙을수록 품격이 높아진다’고 하여 고매(古梅)라 하며, 눈이 내릴 때 핀다고 하여 설중매(雪中梅)라고도 부른다.흔히 난초의 향기를 유향(幽香), 모란의 향기를 이향(異香), 매화의 향기를 암향(暗香)이라 부르는데, 문인들은 매화 향기를 코로 맡는 것이 아니고 귀로 듣는다며 차마 취향(臭香)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문향(聞香)이라고 하였는데 그들이
논객 칼럼
김연태 전 한국건설감리협회장
2017.05.0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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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전성자 칼럼] 젊은이의 앎과 삶, 젊음은 통통 튄다. 생각도 기발하고 삶도 적응력이 있다. 요즈음에는 일코노미(1conomy)를 생각하고 욜로(YOLO) 라이프를 살려고 한다. 이코노미(economy)에 기대하기가 어려우니 일코노미(1conomy)를 생각한다. 사회경제를 설명하려는 게 이코노미(2conomy)라 믿었다. 사회엔 기대가 어려우니 혼자 살아보자는 풍자로 일코노미를 말하고 나섰다. 그렇게 기발하다. 그래서 혼밥, 혼술, 혼영, 혼핑, 혼행(혼자 여행)의 “혼삶”을 찾아 나선다. 그런 삶을 격려하기 위해 욜로(YOLO! 딱 한번 사는 거야!)를 외쳐 자기를 응원한다.행운도 도움도 기대난이니 체면도 눈치도 가릴게 아니다. 취직도 어렵고 했다 해도 또 몇 년 안에 이력서 들고 새 일
논객 칼럼
전성자 한국소비자교육원장
2017.05.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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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최종인 필자] 역성혁명의 지나간 자리는 피비릿내 나는 광풍의 흔적으로 얼룩졌고, 왕권의 안정을 위해 태종 이방원은 온갖 악역을 마다하지 않았다. 두 차례 왕자의 난을 통해 정도전 등 정적을 제거하였고, 처족 민씨가문을 척결하면서 세자 폐위라는 냉혹한 결단과 세종의 장인 심온을 죽게 하여 외척세력을 배제하는 초강수까지 불사하였다. 새 왕조의 정치적 안정을 구축하고자 태종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여 내외의 불안정한 요소를 없앤 것이다. 이렇게 다져진 탄탄한 정치적 환경에서 세종대왕은 국가발전의 황금기를 이룰 수 있었고 그래서 역사는 세종을 성군으로 추앙하고 있다. 국부(國富)가 쌓이고 문화가 융성할 때는 출중한 인물이 많이 배출되어 그 시대를 아름답게 장식한다. 세종시대, 특히 과학분야에
논객 칼럼
최종인 서울문화사학회 전문위원
2017.04.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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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이진곤 논객칼럼] 한반도 군사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위중하다. 물론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시위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2006년 10월부터 작년 9월까지 다섯 차례의 핵실험을 강행했다.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와 비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김정은 체제는 오불관언이다. 당랑거철(螳螂拒轍), 사마귀가 수레 앞을 막아서는 것과 같은 무모함을 일컫는 말이다. 당랑지부(螳螂之斧)라고도 한다. 북한의 작태는, 무섭게 생긴 앞발을 도끼 쳐들듯하며 수레에 맞서는 사마귀의 그 황당한 만용을 빼다 박았다.어쨌건 북한은 2006년 1킬로톤 수준이었던 핵무기의 폭발력을 작년 핵실험 때까지 10~20킬로톤으로 증강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제는 ‘사마귀의 도끼’ 정도가 아니라 수레를 위협할 만한 크
논객 칼럼
이진곤 정치학박사, 경희대 정외과 객원교수
2017.04.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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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배병휴 회장] 대통령의 파면 및 구속 수사와 함께 진행 중인 대선정국의 향방이 “문재인, 안철수 후보 중 누가 돼도 김대중, 노무현 좌파정권 시대로의 복귀 아니냐”는 보수 우파의 우려가 나온다. 보수계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뛰고 있지만 심각한 국가안보 위기상황 속에서도 좌파에 의한 정권교체가 불가피한 국면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누가 돼도 좌파정권 재탄생’ 구도북핵과 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정세가 지극히 불안한 시점에 탄핵주도 세력들은 DJ와 노무현 좌파정권의 재탄생을 염두에 두고 있었을까. 탄핵주도 세력이라면 촛불, 언론, 국회, 특검과 헌재 등의 연대·합작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속한 차기 집권욕에 불타는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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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17.04.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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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최택만 논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첫 정상회담(7-8일)은 기대했던 북핵 공동대응책이 빠져 아쉽게 마무리됐다. 회담 전에는 북핵 해결을 위한 공동대응책이 나올 것이란 희망이 적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인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휴양지로 가는 길에 강경책을 언급하면서 기대를 한껏 높였다. 그는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 않으면 미국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이런 강경한 태도라면 중국으로부터 구체적인 대북 압박정책을 끌어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럽게도 빈손이었다.중국이 함께할 수 없다면 독자적인 방도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정상회담 직후 회담 결과를 취재진들에게 간략히 설명했다. 틸러슨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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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택만 편집위원,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2017.04.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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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장홍열 논객] 지난 4월 3일 국내 최고층이자 세계 5위권의 초고층 건물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가 개장식(開場式)을 가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 나에겐 세계문학사의 명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주인공 샤를롯데가 문득 환상(幻像)되었다. 재계(財界)서열 상위권의 위상을 갖고 있는 롯데가 그룹후계자 다툼으로 벌어지고 있는 부자(父子)간 갈등, 형제(兄弟)간 다툼인 왕자의 난에 이르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재벌그룹의 송사(訟事)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고 롯데라는 이름에 얽힌 내 나름대로의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이다.롯데 창업자 신격호신격호 총괄회장은 1922년 10월 4일 경상남도 울산군 상남면 둔기리 출신이다. 일제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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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홍열 (한국기업평가원 회장)
2017.04.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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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최택만 논객]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공약(公約)이 어김없이 남발하고 있다. 공약(公約이 아닌 공약(空約)이 난무하고 있다. 대선 전 각 후보가 내건 공약(公約)을 당선되면 헌신짝처럼 버린다 해서 공약(空約)된 사례가 많아서 국민들에게도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오는 5월 9일 대선이 가까워지자 대선 후보들이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문재인 후보가 첫 번째 공약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81만 개 일자리를 창출할 경우 (이미 매년 쓰고 있는 일자리 예산 16조~17조 원 외에) 매년 4조~5조 원씩 5년간 21조5050억 원이 필요하다. 공공부문 인력 충원에 드는 재원을 계산하면서 대통령 임기인 5년만을 계산에 넣은 것이다. 50대 근로자의 공무원 평균 근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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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택만 편집위원,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2017.04.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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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김동길 논객] 대선을 앞둔 대한민국 정치판이 난장판이라고 생각된다. 옛 어른들 말씀에 ‘벼락 맞은 소고기’가 있었다. 나는 벼락 맞은 소고기를 본 적이 없다. 따라서 사람들이 그 소고기를 뜯어가려고 덤벼드는 광경을 상상할 수는 있지만 올바르게 묘사할 처지가 못 된다.열다섯 후보가 ‘벼락 맞은 소’를 향해소는 주인이 있었겠지만 소가 벼락을 맞은 마당에 “이 소가 내 것인즉 아무도 손대지 말라”고 외칠 수도 없는 일이다. 졸지에 소 한 마리를 잃은 농부가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그저 어안이 벙벙하여 먼 산만 바라보며 가슴을 치고 있을 뿐일 것이다.나라에 4.19나 5.16 같은 변란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여당 없는 대선’을 치르게 됐다. 여당이 있어야 야당도 있는 법이다.
논객 칼럼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태평양위원회 이사장)
2017.04.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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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 일찍이 앤소니 퀸은 “남자가 10대나 20대 젊은 나이에는 3~ 40대 여인을 만나면 귀여움을 받으며 사랑을 받을 수 있고, 30대에는 풋풋한 10대 소녀를 사귀면 존경을 받으며 사랑을 얻을 수 있으며, 40대와 50대에는 2~30대 성숙한 여인을 사귀면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사랑을 얻을 수 있지만, 60대가 되서 젊은 여인과 살면 구박을 받으므로 동년배의 여인을 만나 친구처럼 사랑을 받으며 살아야한다”고 그의 자서전에서 쓴 적이 있다. 워낙 여성편력이 뛰어나고 70나이에도 딸을 얻은 사람의 말이긴 하지만 일리가 전혀 없는것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이 영화는 스무살 나이에 연상의 여인을 만나 홍역처럼, 열병처럼 사랑을 앓다가 판단력도, 자제력도 다 잃고 자신의 미래를 불살라
논객 칼럼
박윤행 전KBS PD, 파리특파원, 경주대 교수
2017.04.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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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 제목에서부터 왠지 문학적이고 무언가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었을 듯한 무거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게다가 독일영화! 영화는 러닝타임 140분이나 되고, ‘자유’가 없던 동독시절의 도청사건을 다뤘다는 점에서 볼까말까 망설였다.비밀경찰 도청속의 예술가들 삶고전적이면서도 윤택하고 풍성한 느낌의 영국영화에 비해 독일영화는 그들의 언어처럼 조금은 딱딱하고 굳어있는 듯하면서도 인생의 ‘기본법칙’에 대해 정직하게 말하는 아주 독특한 연출력을 보여주곤 한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제목답게 ‘타인의 삶’은 인간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 지를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동독의 유능한 비밀경찰 비즐러가 도청을 맡게 된 동독 최고의 극작가 드라이만과 그의 애인인 크리스타의 삶을
논객 칼럼
박미정 스카이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2017.04.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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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 국민 가운데 정치인을 믿는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5% 수준이라는 대답이 나왔다. 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지난 작년 6~11월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한 ‘정치적 냉소주의의 정도’ 설문 조사 결과라고 언론들이 지난달 16일 보도했다. ‘정치인들은 나라 걱정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설문이었는데 ‘그렇다’는 응답이 무려 87.3%였다. ‘보통’, 그러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는 응답은 7.3%,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5.3%에 그쳤다.“정치인말 믿으면 바보”‘정치인들이 좋은 말을 하는 것은 단지 표를 얻기 위한 것이다’라는 설문에 대해서는 85.5%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보통’은 9.1%
논객 칼럼
이진곤 정치학박사, 경희대 정외과 객원교수
2017.04.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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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1. 국가와 국민보다 자기 이익을 쫓는 무리들지금까지 한국 정치 현상을 보면 한국 국민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이고 비이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들이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을 뽑는 것을 보면 자기지역에 무슨 이득을 주었는가에 우선순위를 두고, 그가 과거 부정한 경력이 있는가?에는 무게를 두지 않고, 자기 지역 인물인가에 무게를 두고, 그가 국가안보(자유민주주의 국가 존립)를 위해 어떤 사고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실정이다.선거 때만 되면 국회의원 후보들은 지역감정부추기기, 후보지역 사람들의 감성에 호소, 세몰이에 치중하기, 학연, 혈연, 지역 인맥 찾아 표몰이, 바람잡이식 운동(선거운동은 군중심리를 이용한 강력한 선거운동) 등 선거민의 감정몰
논객 칼럼
김충영 KISTI ReSeat Program연구위원
2017.04.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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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골목 동화가 자꾸 생각나는 건…세월이 하수상하니 어렸을 적 읊조리던 어린이 속요(俗謠) 한절이 문득 떠오른다. 광복 맞아 새 앞날을 그림 그리던 그 시절이었지 싶다. 동내 꼬마들 뒷골목 동요가 귀에 쟁쟁하다.“속지마라 소련에, 믿지 마라 미국, 일어 날거다 일본~~~” 운 맞춰 재잘거렸다. 뜻도 잘 모르는 말이었지만, 독립했으니 남에게 기대지 말고 드세게 우리 힘으로 자존을 세워나가자는 다짐을 이런 돌림말로 가르쳤지 싶다. 얼마만큼 넓게 퍼졌는지, 얼마나 풍미하던 동요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여기저기서 들렸던 것 같다.혹은, 당시 우리 입지를 빗대어 자연 발생적으로 나온 풍자의 운문이었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요모조모 우리와 관계가 있는 나라들에 대해 대할 자세를 다잡아주
논객 칼럼
전성자 한국소비자교육원장
2017.04.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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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대통령 선거 (2002년)운동 막판에 당시 노무현 후보가 행정수도를 충청도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내 놓음으로써 선거전의 큰 이슈가 되어 이회창 후보를 물리치고 노무현 후보를 당선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한 요인이 되었다.노 후보는 선거유세에서 “내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면 신 행정수도 건설위원회를 만들어 1년 내에 입지선정을 끝내고 2~3년 내에 1,500만평의 부지에 수용인구 50만 명의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노 후보는 기획단에 근무하던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행정수도 이전계획 수립안을 만들어낸 반면 이회창 후보는 당선을 믿고 준비하나 없었던 관계로 “행정수도 이전은 서울의 공동화를 가져오므로 반대한다”고만 말하다가 절대우세의 선거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행정수도 이전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여
논객 칼럼
김광모 전 청와대 중화학 기획단 부단장
2017.04.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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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 1896년 가을, 서울(한성)을 방문한 영국의 저명한 여행가 비숍은 당시 한성의 첫인상을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내가 도착했을 때 서울은 개화되고 가로의 면모가 달라지고 있었으며 의욕적인 부윤 이채연이 관장하고 있었다. 방치된 쓰레기더미와 불결한 악취와 같은 지난날의 모습을 느낄 수 없었는데 이것은 이부윤의 치적이었다. ~ ~ 도로의 양편에 다듬은 돌로 도랑을 만들고 석판 교량으로 양쪽을 연결하였으며 넓고 평탄한 도로로 자전거가 질주하고 있었다. ~ ~ 서울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불결한 도시에서 가장 청결한 도시로 탈바꿈해 가는 도중에 있는 것이다.’미국에서 외교관 생활을 하고 귀국한 이채연이 한성부윤으로 부임하여 도시의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조하는 과정을 말해주고 있다.또한, 이채연
논객 칼럼
최종인 서울문화사학회 전문위원
2017.04.03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