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년 2월호] 신경제, 실리콘밸리, 한국 글/ 權和燮 편집위원 (권화섭 세계일보 객원편집위원) 신경제와 자유시장은 만능인가? 신경제 예찬론이 한창일 때 미국인들은 이제 경기주기가 사라졌고, 나스닥 주가는 계속 상승하고, 기술혁신은 계속 이어지고, 정보기술에 입각한 신경제는 구경제와 전혀 다른 것으로 믿었다.그러나 지금 미국인들은 신경제가 완전히 끝장난 것은 아니지만 역시 경기주기의 지배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깨달았다. 한편 미국의 신경제 중추인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자유시장이 중대한 시련에 부닥쳐 있다. 3년 전부터 시행해온 에너지산업 규제해제가 심각한 전력난을 불러와 지역별로 순차적인 단전(斷電)조치를 취해야할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현재
오피니언
경제풍월
2010.05.10 15:46
-
[2001년 2월호] 未堂(미당)의 마지막 시 글/ 柳子孝(유자효 SBS 라디오본부장) 미당 서정주 선생의 마지막 모습 2천년 12월 23일 토요일 오후, 모처럼의 주말을 아내와 함께 단성사에서 막 개봉한 외국 영화를 보고 집으로 향하고 있을 때 휴대폰이 울렸다. 전화는 방송 작가 전옥란씨에게서 온 것이었다. 미당 서정주 선생의 용태가 매우 위중하니 돌아가시기 전에 뵙는 게 좋겠다는 내용이었다.전옥란씨는 미당이 딸처럼 아끼던 동국대 국문과 제자로서 내가 일하고 있는 SBS 라디오의 작가이다. 미당은 내가 신춘문예에 입선할 때 심사위원이었고, 내가 결혼할 때 주례를 서주셨으며, 내가 파리 특파원으로 있을 때 내외분을 프랑스에서 뵌 적도 있다. 귀국 이후 명절 때나 프로그램 제작을 위
오피니언
배만섭
2010.05.10 15:44
-
[2001년 2월호] [편집위원 지상방담] 민생 외면 죽기살기큰 정치 왜 못하나본지 편집위원 정국진단 방담“DJ 말과 행동 불일치” 지적 정국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의원 꿔오기’와 ‘안기부 자금 선거유용’으로 촉발된 정치권의 혼탁한 싸움이 끝없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여론의 호된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당은 의윈 1명을 추가 공급, 자민련의 국회 교섭단체구성을 끝내 성사시켜 주는가 하면 강삼재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힘의 대결로 치닫고 있다.국민들은 민생고에 시달리고 있는데 정치권은 정쟁(政爭)만 일삼고 있으니 한심할 뿐이다. ※지상방담 참여 편집위원 남시욱(南時旭) 전문화일보 사장노계원(盧癸源) 전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송효빈(宋孝彬) 전한국일보
오피니언
배만섭
2010.05.10 15:42
-
[2010년 5월호] 놀이 문화, 놀이 산업불황에도 놀이비지니스놀이산업 투자 일자리 창출 필요 글/전성자(한국소비자교육원장) 1. 놀이 지향형 인간 사람은 놀이를 즐긴다. 놀이를 통하여 쉼을 얻고 삶을 즐기고 판단과 행동을 발달시킨다. 그런 놀이를 생활로 하고 있다. 요즈음 놀이는 판단과 의사 결정을 내리는 지적 숙련형인 듯싶다. 타이밍을 잘 해야 하고 의사 결정이 발라야 하며 순발력이 빼어나고 손가락 놀림이 정확하고 빨라야 하는 전문성 높은 것들이 인기가 있다. 현대 손가락 세대의 삶이 그런 지능과 숙련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놀이도 그런 식으로 편성 된 것이다. 그런가 하면 매우 스케일이 크고 규모가 장대한 놀이도 유행이다. 연예가 그렇고 스포츠가 그렇다. 축제가 그렇고 공연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8 22:40
-
[2010년 5월호] 세상은 矛盾(모순) 덩어리해법은 학습방법 개선토의식 강좌 새 교육운동 바람직 글/김선호(자유지성300인회 고문) 모두들 잘 알고 있겠지만 한문으로 모순이란 글자를 쓰면 矛盾, 즉 창과 방패라고 쓰게 된다. 참으로 재미있는 표현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창은 어떤 방패라고 뚜를 수 있다고 하고 그리고 방패로 말하면 어떤 창도 막을 수 있다고 말 한다면 모순이라는 뜻이 된다는 것이다. 겨우 말을 하기 시작한 아이를 앞에 두고 엄마 아빠가 너는 엄마와 아빠 중에서 누가 제일 좋으냐.고 물었을 때 그 아이는 매우 당황한다. 어느 편이나 편을 들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까닭이다. 그러나 이 아이는 얼마 안가서 엄마 아빠를 서로 만족시킬 수 있는 비법을 터득하게 된다. 엄마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8 22:37
-
[2010년 5월호] ‘지방기업 다 죽는다’자금고갈, 중산층 몰락경제 활역 금융정책서 나와야 글/ 노원조(경북동부경영자협회 부회장) 국가의 국록으로 살아가는 중앙에 근무하는 나랏님들이 지방의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어찌 알리오. “참새야 어찌 대붕의 뜻을 알겠는가?”가 아니라 “대붕아! 어찌 참새들의 어려움을 알겠는가.” 지방 중소도시의 중소형 가계를 열고 장사를 하는 사람 누구를 붙잡고 물어도 서민이나, 중산층 모두가 소리 없이 가라앉는 경제를 하소연한다. 포항에서 영덕까지 가면서 그렇게도 많던 횟집이나 음식점이 거의 식당 간판만 있고 영업을 그만둔 집이 거의 대부분이다.사람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발가락부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8 22:35
-
[2010년 5월호] 한자도 우리 민족이 만든 글(8)‘夷(이)’字와 활 글/陳泰夏(진태하 인제대학교 석좌교수) 한자(漢字)를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은 ‘夷’字를 보면, 곧 ‘오랑캐 이’라고 말할 것이다.이처럼 우리나라 자전(字典)에는 ‘夷’자에 대하여 맨 앞에 ‘오랑캐 이’라고 풀이하여 놓았기 때문에 한자를 배운 사람은 누구나 ‘오랑캐 이’라고 인식하게 되었다.그러나 중국이나 일본에서 발간한 漢字 자전에는 오히려 ‘夷’자에 대하여 “東方之人也. 夷俗仁壽, 有君子不死之國.”(동방지인야. 이속인수, 유군자불사지국.) 곧 동쪽땅에 사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습속이 어질어 장수하며, 군자들이 죽지 않는 나라이다 라고 풀이하여 놓았다.같은 한자가 왜 우리 나라에 와서는 그 뜻이 이처럼 크게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8 22:31
-
[2010년 5월호] 북한, 중국 비밀협정?백두산은 무사한가‘장백산 공정’보며 역사공부 절실 글/황원갑(소설가, 역사연구가) 살아오는 동안 명산을 많이 찾아보았지만 정작 정상까지 오른 적은 드물었다. 산행을 위해서 간 것이 아니라 대체로 답사를 하러 찾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명산들은 모두가 뜻 깊은 역사의 현장이다. 경관이 빼어날 뿐 아니라 봉우리와 골짜기마다 갖가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유서 깊은 고찰(古刹)을 품은 명산도 있고, 그 언저리에 역사를 바꾼 전쟁터가 펼쳐진 산도 있다. 그래서 나는 길을 떠날 때마다 관광객의 눈으로 경치를 보지 않고 순례자의 눈으로 역사를 읽으려고 애쓴다. 백두산과 금강산은 우리나라가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7 16:09
-
[2010년 5월호] 공산품 위해 요인 주의안전표지 표준화 의미위해요인별 안전대비 바람직 글/나경수((사)전자·정보인 협회 부회장) 22개 품목 안전표지 제정 공산품에 대한 주의와 경고 내용을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게 그림으로 표시한 제품안전 그림표지가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되었다. 정부는 장난감, 세정제, 접착제 등 공산품에 의한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 사고 위험도가 높다고 간주되는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22개 제품에 대한 안전표지를 제정하여 작년 12월 21일 공포하였다.서비스 분야에서 표준화 사업의 일환으로 일반공산품 즉 제품의 사용으로 인한 피해 사고예방과 사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제품안전에 관련된 정보 전달의 효율적 추진 계획의 수립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의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7 16:07
-
[2010년 5월호] 대원각 주인서 보살로명기 진향(眞香) 이야기무소유 법정 만나 무소유로 가다 글/張洪烈 (장홍렬 한국기업평가원이사회회장) 나는 영국 정부가 지원하는 콜롬보 플랜 덕분에 1972년 초여름부터 초겨울까지 인도에서 연수생으로 생활한 일이 있다. 고생한 이야기는 말과 글로 다할 수 없지만, 당시로서는 제3세계라고 일컫던 중립국 인도라는 미지의 세계를 보는 좋은 기회였다. 나름대로 보람있고 뜻있는 기간을 보냈다. 인도의 길상사… 승원이 있다.수도 뉴델리에는 우리 쪽에서 총영사관, 북쪽에서는 대사관이 나와 있던 때다. 교민이라야 반공포로 출신 5명과 총영사관 직원 3명, 그리고 공무출장 오는 본국 손님 정도를 만날 수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불교 나라에 왔으니 불교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7 16:03
-
[2010년 5월호] 기업가정신도전, 개척, 성취21세기엔 한국에 성인 나온다 글/ 박광서 (한국경영사상연구원 원장)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산업혁명박물관에서 제임스 와트의 거대하고 웅장한 증기기관, 리처드 아크라이트의 수력 방적기와 각양각색의 발명품을 보면서 18세기 중반 영국이 산업혁명(Industrial Revolution)을 일으킨 후 오대양육대주(五大洋六大洲)에 유니온 잭기를 휘날리며 40여개국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결코 해가 지지 않는(never sun set) 대영제국(Great Britain)을 건설할 수 있었던 이유를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과연 그 위대한 힘의 원천(源泉)은 무엇일까? 미국 카네기, 일본 마스시다 영국의 산업혁명을 주도한 계층은 정부도 아니고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7 15:58
-
[2010년 5월호] 기호품에서 중독성까지담배 한담(閑談) 역사와 생활 속의 유죄와 무죄 서울 충무로 뒷골목에 단 하나 남아 있는 재래식 다방은 담배를 피워도 주인 마담이 야단치는 법이 없다. 이곳 희귀한 흡연다방을 수소문하여 찾아오는 애연가들의 담배 한담(閑談)이 끝이 없다. 화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 전쟁영웅 백선엽(白善燁) 장군의 ‘내가 겪은 6.25’ 시리즈에 나오는 화랑담배 이야기는 눈물이다. 대한민국 운명이 풍전등화이던 왜관 유학산 혈투때 갓 부임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7 15:51
-
[2001년 2월호] 갖출 것 5가지 못갖춘한국 지도층의 특징 글/ 宋復 (송부 연세대 교수) 無歷史性(무역사성)으로 공격적이다 우리나라 지배계층의 역사는 아버지와 자신을 합쳐 당대에 탄생했다. 자기대에서 지도층으로 올라선 길은 크게 두 갈래이다.하나는 경제계층인 대기업가층이고 다른 하나는 고위직층이다.경제계층은 대체로 5백대 기업에 속하는 사람들을 상층으로 분류할 수 있다.그리고 고위직층은 국회의원에서 대통령까지의 정치인,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 고위관료, 부장급 이상 판검사와 변호사, 경무관 이상 경찰, 장성급 군인, 교장, 교수급 고위교육자, 부장급 이상 언론인, 병원장급 이상 의료인, 지도급 종교 예술 문인 등 저명인사 등을 말한다.이들 고위직층도 당대에 태어난 지도층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4 17:04
-
[2001년 2월호] 政爭(정쟁)을 확대 생산하는정치보도 책임없소 글/ 劉載天 편집위원(유재천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미디어정치시대의 언론 책임 새해 들어 한국정치는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정치가 얼마나 추한 꼴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시범이라도 하는 것일까, 국민들은 못 볼 것을 보는 것만 같다. 일찍이 들어 본 일이 없는 국회의원 꿔주기가 정치안정을 위한 정치의 正道라는 데야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국민들은 지금까지의 한국정치에 그렇지 않아도 지긋지긋하고 진절머리가 난 판에 이제는 어이없어 할 뿐이다.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물론 한국정치가 이 지경이 된 일차적 책임은 정치인들에게 있다. 그리고 그런 정치인들을 국민의 대표로 선출한 유권자의 수준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4 17:02
-
[2001년 2월호] 부정부패와 국가흥망문화개조 국민운동 벌이자 글/ 金東基 편집위원(김동기 고려대 명예교수, 명지대 석좌교수 학술원 경제학, 경영학 분과 위원장) 西로마는 부정부패로 망했다 영국인 기번(Edward Gibbon)이 쓴 ‘로마제국 쇠망사’(The History of the Decline and Fail of the Roman Empire)를 보면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가 서기 395년에 죽자 동서로 분열되어 동로마제국과 서로마제국으로 분리되었다.그런데 서로마제국은 야만인으로 구성된 군대가 지배하는 군사국가화 한데다가 경제활동의 정체로 국민 생활이 점점 어려워졌다.설상가상으로 정치적 혼란에 빠진 서로마제국에선 지배계급의 호화스런 사치가 기승을 부렸고 또 이들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4 17:00
-
[2001년 2월호] 노벨평화상 영광과국가보안법의 망신 베르게 위원장에게 묻는다 글/ 李珍雨 (이진우 변호사) 다시 생각하는 노벨상의 의미 2000년 12월 10일은 우리에게 있어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영광의 날이다. 이 날은 김대중 대통령이, 배달의 동포로서는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날이다. 노벨평화상은 노벨상중의 노벨상이다. 앞으로도 언제 또 다시 이러한 영광의 날이 우리를 찾아올 지 알 수 없는 가슴 벅찬 일이다. 김 대통령 자신도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가 임석한 평화상 시상식장에서 “오늘 나에게 주어진 영예를 다시 없는 영광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한다”라는 감격적인 소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대통령은 “한국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민족의 통일을 위해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4 16:58
-
[2001년 2월호] 교육행정만 있고교육정책은 없다 글/ 權純旭(권순욱 서울지방변호사회인권위원장) 입학, 졸업시즌의 어두운 분위기 필자는 2월이 되면 늘 졸업식을 제일 먼저 떠올리곤 한다. 하나의 과정을 마치고 새로운 과정이나 분야에 도전한다는 것이 가슴 벅찬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식은 대학을 진학하거나 사회로 진출한다는 설레임과 희망으로, 어엿한 성인의 대열에 접어든다는 뿌듯함으로 가득한 뜻깊은 儀式인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졸업시즌이 되었는데도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은 것 같다. 재외국민특례입학제도를 악용한 사건들, 수능만점을 받고도 합격하지 못한 이가 있었는가하면, 서울대에 합격하기는 어려운 내신성적을 받은 학생이 하버드와 MIT에 동시에 합격하는 등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4 16:56
-
[2001년 2월호] 민간 연구원장들의 진단신뢰회복이 위기극복이다?※새해 경제전망에 응답해 주신 분 김중웅(金重雄) 현대경제사회연구원장민병균(閔丙均) 자유기업원장이윤호(李允鎬) LG경제원구원장정문건(鄭文建) 삼성경제원구소 상무한이헌(韓利憲) 국가경영전략연구원장전문가들의 예측이 잘 맞지 않는다고 한다. 예측이 빗나갈 불확실성이 많고 정책실패가 많기 때문이라 해명된다. 그러나 실상은 정책에 대한 신뢰상실과 경제주체들의 불신과 의욕감퇴가 더욱 큰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민간 경제연구원장들의 솔직한 견해가 올해 우리경제를 내다보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믿는다.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4 16:54
-
[2001년 2월호] 인사동에서의 청소종무식 글/ 裵東萬(배동만 주식회사 에스원대표이사) 문화의 거리를 청소한 마음 구랍 30일 필자가 몸담고 있는 에스원 본사 직원들이 인사동에 모였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종무식을 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화의 거리라는 인사동에 모인 에스원 직원들은 말끔하게 정장을 입은 모습이 아니라 손에 손에 청소도구를 들고 있었다. 이날 종무식을 인사동을 쓸고 닦으며 치뤄졌다. 일년을 정리하는 자리가 회사 강당이 아닌 거리에서 청소를 하며 이른바 ‘청소종무식(?)’을 행한 것이다. 에스원이 이런 독특한 종무식을 한 것은 99년부터.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자리인 종무식을 좀더 의미있고 보람되게 해보자는 뜻에서였다. 새로운 밀레니엄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4 16:45
-
[2001년 2월호] 토지개발과 地名(지명)땅이름은 시대적 생활어다 글/ 金英雄(김영웅 경영학박사,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장) 이 땅의 지명을 어떻게 볼 것인가 지명은 문자 이전의 시대부터 존재하여 왔고, 또 생명유기체처럼 진화를 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른 것이다. 모든 지명은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어의 하나이면서 한편으로는 명명당시의 선인들의 사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화석(化石)과 같은 존재이다.특히 조국 근대화 이후 이 땅에 불어닥친 도시화, 산업화, 개발화 바람은 엄청난 국토의 물리적 변형을 가져왔다. 그에 따라서 옛날에 붙여진 지명들이 오늘날의 현실과 신통하게 맞아떨어지거나, 마치 미래를 예견한 듯이 미리 붙여져 있어서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니, ‘명실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4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