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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김정일의 통일문제 언급 글 / 南時旭(남시욱 언론인· 고려대 석좌교수) 따질 줄 모르는 우리 풍토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은 도대체 어떤 인물일까. 과단성이 있고, 형식에 구애되지 않으며,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면서도 그 반응까지 계산하고, 추석을 맞아서는 칠보산 송이버섯을 남한 요로에 선물을 하는 치밀성도 지녔다. 지난 6월 평양에서 사흘간 그와 만나 회담하고 담판까지 벌인 김대중 대통령은 그가 “상당한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남의 이야기를 잘 이해하고 그 말에 공감하면 바로 동조하여 결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으며, 북한에서 가장 외부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개방적인 인물은 김 위원장이고, 모든 결정권은 그가 혼자 쥐고 있었다”고 말했다 (8월 22일
오피니언
배만섭
2010.03.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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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정치도, 통치도 없다 글 / 宋孝彬 편집위원(송효빈 한국기자협회 고문) 外治는 우등생 內治는 낙제생 김대중 정부의 집권 전반기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대체로 남북통일 및 외교부문에 관해서는 최상의 점수를 주고, 내정에 있어서는 낙제 점수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김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킴으로써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을 기반으로 민족화해와 한반도 긴장완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김 대통령이 이렇게 큰 업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여야의 대치정국과 현대의 자금경색과 함께 고유가시대의 진입과 반도체 가격의 하락으로 고조되고 있는 경제의 위기감 및 한빛은행의 외압대출부정사건과 의료대란 등 일련의 사건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이 나라엔 정치도 없고, 통
오피니언
배만섭
2010.03.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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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DJ정권도 같은 길? 글 / 金潤坤 편집위원(김윤곤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9월초까지도 한여름이나 다름없던 무더위가 추석을 며칠 앞두고는 드디어 물러갔다. 그리고는 오지 말았으면 더 좋았을 태풍이 명절의 즐거움을 많이도 앗아갔다. 비록 좀 일찍 오거나 늦게 오는 일은 있어도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제 틀에 따라 찾아오고, 때로는 이상 기상으로 재해를 일으키기도 한다.정권에도 계절의 변화와 같은 어떤 순환의 틀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어느 정권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집권 초창기에는 그럴싸한 구호와 장미빛 비전 제시로 꽤 인기를 모은다. 그러다가 그러한 구호와 비전에 의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때가 되었다고 기대하고 있으면, 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권력의 핵심에서
오피니언
경제풍월
2010.03.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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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애국심(愛國心) 어디 갔나 글 / 李東和(이동화 전 서울신문 주필) 극심해진 개인 및 집단 利己주의 얼마전 파리에서 열렸던 한-불 포럼에 참석했을 때 느닷없는 애국심 논쟁에 뛰어든 일이 있었다. 시발은 프랑스 측의 한 참석자가 “한국의 국산품 애용 운동은 자유무역주의에 어긋난 일이며 부당한 무역장벽이니 즉각 중지되어야 한다”는 문제 제기였다. 이에 필자를 포함한 몇 사람이 “이는 국민들의 애국심이 자발적으로 발로된 것”이라며 역사를 들추어가며 반박에 나섰다. 그 요지는 대강 이렇다.‘일본으로부터 강요된 乙巳보호조약 이후 이에 반대하고 저항하는 여러 가지 형태의 救國운동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1907년 殖産박람회를 기점으로 일본의 빚을 갚고 나라를 바로 세우자는
오피니언
배만섭
2010.03.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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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대통령의 결단 글 / 李成春(이성춘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 선로위의 두 기관차의 돌진 “두 기관차가 하나의 선로 위에서 무작정 마주보고 돌진하는 것과 같다.”이 말은 전두환 정권 말기인 1987년 봄 서울을 방문했던 미국하원 스티븐 솔라즈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이 한 말이다. 그로부터 13년후 불행하게도 다시 이런 현상이 재현되어 국민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있다. 여야가 중요한 경제 등 민생과 개혁과제를 외면한 채 경쟁이 아닌 적대(敵對)관계로 근 2개월째 한치의 양보나 타협이 없는 대치상황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지난 5월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16대 국회는 제212회 임시국회에서 의장단 등의 선출로 원(院)구성을 끝냈고 이어 213회 국회를 열어 여야당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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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섭
2010.03.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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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사회주의 낙원 관광 글 / 宋貞淑 편집위원(송정숙 전 장관, 전 서울신문논설위원) 오스트리아의 황녀와 프랑스의 황태자의 혼인은 오랜 전쟁 상태에 지친 두 나라가 전쟁을 방지하기 위하여 생각해낸 정략 결혼이다. 특히 심지 깊고 지혜로운 합스부르그 왕가의 여제(女帝) 마리아 테레사는 전쟁으로 피폐해 가는 자신의 왕국을 구하는 길로 막내딸 마리 앙트아네트를 프랑스의 왕위계승권자인 루이 15세의 손자와 결혼시키는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다. 외교 능력을 총동원하고 선물과 편지 공세를 다해 마침내 혼사는 이뤄진다. 셴부른궁과 베르사이유궁이 경쟁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거행한 이 결혼식은 호화의 극치에 달한다.그 결혼식의 시작 부분에 있었던 에피스드 중의 하나. 오
오피니언
배만섭
2010.03.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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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오일쇼크의 재음미 글 / 權和燮 편집위원(권화섭 세계일보 객원편집위원) 국제유가가 크게 뛰면서 물가불안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70년대에 두 차례의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세계경제를 심각한 고통 속에 몰아넣었던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다시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첫 번째 오일쇼크는 1973년12월 이후 단기간에 국제유가가 5배로 급등함으로써 촉발되었고 이로 인해 우리경제는 1974년2월에서 75년6월까지 16개월간 경기침체 속에 심각한 물가불안에 봉착했다. 그리고 1979년에 닥친 2차 오일쇼크 기간에는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단군이래 최악”의 불황을 경험했다.그러면 최근의 국제유가급등은 제3의 오일쇼크
오피니언
배만섭
2010.03.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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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官治(관치)와 監督(감독)사이 글 / 劉在喆(유재철 세계일보 논설위원) 열사람이 도둑하나 못지킨다지만… “직원이 마음먹고 사고 내려고 할 경우 막을 길이 없다”는 사고친 금융기관들의 변명을 들으면 정말 큰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기야 ‘열 사람 지켜도 한 도둑 못 지킨다(十人守敵難一寇)’란 우리 속담대로 도둑 지키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사정이 그렇다해도 신용이 생명인 금융기관이 그렇게 말해선 안된다.물론 만성적인 자금난 속에서 바늘에 실 가는 것처럼 대출비리가 따르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대형사고의 개연성은 금융산업 전체에 널려 있는 뇌관이기에 정작 사고가 터져도 해당기관이나 금융계 모두 ‘운수 탓’ 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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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섭
2010.03.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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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농업가치의 재평가 글 / 閔丙文(민병문 내외경제신문 주필) 달러 주고 사다 먹을까 일상 속에 우리는 잊고 사는 게 많다. 공기, 물, 하늬바람 같은 자연의 고마움을 당연한 것으로 친다. 그러나 매연이 찬 서울의 도심 한복판에서 구름 잔뜩 낀 눅눅한 한여름에 서 있어 보라. 금방이라도 강원도 산골로 달려가고 싶은 욕망을 느끼지 않을 사람 어디 있을까.9월 5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농업, 농촌 가치의 재발견’ 제하의 국제학술대회는 이런 점에서 괄목할 만했다. ‘우자와’ 일본 동경대교수, 쿠로 야나기삿포로대교수, ‘윌프리드 레그’ 경제개발협력위원회(OECD) 환경정책위원장, 김진현 문화일보 회장 등 연사들이 쟁쟁해서가 아니다. 그들이 발표한 내용이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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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섭
2010.03.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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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권희로의 비극 글 / 柳子孝(유자효 SBS 라디오본부장) 충무공은 왜적이 살려냈었다 임진왜란때, 육군은 연전연패를 거듭했지만 오직 충무공의 해군만은 연전연승이었다. 그것도 중앙 정부의 지원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도망치기에 바쁜 중앙 정부가 남해안의 해군을 도울 정신도 힘도 없었다. 열세의 병력으로 지형을 이용한 뛰어난 전술과 자체 개발한 병기로 왜적을 격파해 호남을 범접하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중앙 정부가 충무공에게 했던 것은 잠시 평화가 오자 그를 서울로 달아올려 죽이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때마침 왜적이 재침해오자 졸병으로 싸우라며 풀어주었다. 충무공을 살린 것은 왜적이었다는 아이러니가 성립한다.오랜 전쟁이 끝나고 왜적의 마지막 부대가 철군을 시도할 때
오피니언
배만섭
2010.03.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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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난감한 방사선 폐기물 글 / 李完宇(이완우 환경일보편집국장) 처리장을 어디서 확보하나 정부는 포화상태인 방사선 폐기물의 처리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이 각광받는 대체연료로 발전량이 1천만kw를 돌파해 국내전력 수요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선진외국에서는 핵산업의 공해문제로 원자력발전을 축소하는 정책을 펴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도 고유가시대의 각광받는 에너지로 계속 확장정책을 펴오고 있다. 특히 한국의 원자력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 지난 20년간 원자력을 도입 사용하면서 경제성장은 물론 원자력 기술력도 상당히 축적됐다. 한국인 특유의 높은 교육수준이 밑거름이 되어 신비의 기술로 여겨졌던 원자력은 더 이상 신기술이 아니다. 이미 한국형 경수로를 개발
오피니언
배만섭
2010.03.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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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호]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건국연도 둘러싼 황당한 일대한민국 정통성 부인 묵과 안 된다 글/남시욱(편집위원장, 전 문화일보 사장) 건국박물관 측 광복회에 백기 정부가 건립하기로 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전시내용을 둘러싸고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 산하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하 건국박물관) 건립위원회는 지난 1월 28일 전체회의에서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의 수립일 아닌,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로 하기로 결정했는데 그 원인은 건립위가 광복회와의 다툼에서 패한데 있다. 당초 건국박물관 건립위는 대한민국 건국일을 1948년으로 결정하고 작년부터 건립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광복회와 일부 사학자들, 일부 진보언론 및 일부 야당의원들, 그리고 나
오피니언
배만섭
2010.03.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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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교수컬럼] 경제개혁 과제와 시각 글 / 이종훈(중앙대 총장, 경실련공동대표) IMF 졸업 자랑하고 싶지만… 얼마전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경제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성공적으로 극복하였다고 평가하고 ‘졸업’을 정식으로 인정함으로써 국내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쳐들게 되었다. 물론 멕시코 등 많은 나라들이 IMF체제 3년차를 넘기지 못하고 재입학하는 징크스에 걸린 경험을 생각할 때 그 졸업을 자랑만 할 수 없는 처지이다.그런데 최근 국제원유가격이 폭등하면서 IMF체제의 졸업을 즐길 여유도 없이 한국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선진국의 경우 대체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산업구조의 개편을 통하여 탈(脫)석유형 산업(소프트산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3.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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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원칙없는 대북지원 글 / 金東基(김동기 고대 명예교수, 명지대 석좌교수, 학술원 회원, 경박) 아마추어와 프로의 협상 최근 박 재규 (朴在圭) 장관은 2차 남북한 장관급 회담에서 북한측의 1백만톤 식량자원차관요청을 한데 대해 50?70만톤 정도의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양의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 가격이 저렴한 태국산 쌀과 중국산 옥수수를 수입해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3당 대표를 방문하여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굶주리고 있는 많은 북한 동포들을 돕기위해 식량지원을 하겠다는 정부당국의 기본 방침은 옳다.그러나 지원의 원칙과 방법이 문제이다. 지난 6월의 남북정상회담이후 남북 협력은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3.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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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금융기능 마비 위기새경제팀 개혁은 빛바랜 청사진 글 / 李弼商(이필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장) 증시 기능 침체의 파장 최근 증권시장이 기력을 상실했다. 연초 1천포인트를 넘던 종합주가지수가 6백50선으로 주저앉았다. 지난 3월 2백80포인트 선까지 치솟았던 코스닥지수는 1백포인트 선까지 폭락했다. 고객예탁금도 연초 12조5천억원에 이르던 것이 8조원 이하로 떨어졌다.증권시장이 이정도의 침체상태이면 기능마비에 가깝다. 증권시장이 기능을 상실하자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자금 조달이 거의 중단 상태이다. 따라서 구조조정은 사실상 무산되고 날로 커지는 부실채권 압박에 눌려 부도위기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될 경우 우리 경제는 제2의 부도위기를 겪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3.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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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중형 항공기의 국산화인천공항 개항 맞춰 내륙수요대비 글 / 盧五鉉 (노오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입체적 교통모형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항공운송사업은 비약적인 경제발전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여 1998년을 기준으로 여객수송량 세계 11위, 화물수송량 세계 3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 항공시장에서의 지위가 크게 신장되었다.국제선의 경우 국제교류 및 교역의 지속적인 확대와 동북아시아지역 경제협력의 가속화에 따른 역내교통량 증가로 2천10년까지 연평균 국제여객 9.4%, 화물소송은 7.9%씩 계속 증가할 전망이며, 국내선의 경우도 고속교통수단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고 지역간 단거리 고속교통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어 향후 국내 여객 및 화물수송도 급증할 것으로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3.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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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교수컬럼] 아담 스미스를 생각한다 글 / 金鎭興(김진흥 변호사· 단국대교수(법학박사) ) 독점규제법은 경제헌법 우리나라에 獨占規制法(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이 처음으로 시행된 것은 1981년 4월이다. 그후 경제상황의 변화에 따라 여러 차례의 개정이 있었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상 강화를 위한 법개정도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2월에 있었던 법개정에 이어 持株회사 설립 요건의 완화 내지 공정거래사제도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또 다른 법개정안을 마련하여 입법예고 하고 있다. 경제활동을 규제 조정하는 법률에는 하도급거래공정화에관한법률, 약관규제에관한법률, 소비자보호법,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 할부거래에관한법률, 표시·광고의공정화에관한법률 등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3.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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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기업의욕 북돋우자 글/ 禹德昶(우덕창 전 쌍용그룹 부회장) 현금 있으면 속편한 세월 요즈음 시중에서는 “투자를 왜 하느냐, 현금 가지고 있으면 속편하다”들 한다. 기업이나 돈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할 것 없이 잔뜩 움츠려 있다는 이야기이다. 눈앞에 보이는 경제는 물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생각이 더 많은 것 같다.경제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금융시장은 꽁꽁 얼어붙어 자금융통이 제대로 안되고 있고, 주가는 연중 최저치인 628선도 무너져 주식시장은 마치 초상집 분위기같다. 대다수 기업들의 영업활동은 IMF이전 수준을 아직 밑돌고 있고, 특히 건설업계는 일감이 바닥나 빈사 상태에 빠져 있다. 거기에 이미 배럴당 35불을 넘어선 국제유가는 우리기업들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3.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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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누구를 위한 고용허가제인가? 글 / 李國老(이국노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불법체류와 인권이 관계 있나 1994년 2월이었다.명동성당 사제관 앞에는 엄동설한에 오들오들 떨면서 20여명의 네팔 외국인 근로자가 소곤대고 있었다.외국인 연수생으로 한국에 와서 돌아가지 못하고 불법체류자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취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야 사람들을 만났고 이들이 시키는 대로 하다가보니까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다.연일 신문과 방송은 이들의 딱한 사정을 인권문제로 보도했다. 당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박상규(朴尙奎) 회장(현 민주당 부총재)과 필자가 나서게 되었고 밤 3시가 되어 겨우 협상이 끝났다.문제는 수천만원의 위로금을 주면서도 상대편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3.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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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호] 개혁에 대한 인간반응 글 / 趙重完(조중완 사회경영전략 연구원 회장) 개혁을 어떻게 볼 것인가 개혁은 두 가지 국면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하나는 기계, 제품, 공정, 절차, 방식, 시스템, 사물 등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영향으로서 이를 기술적 변혁이라 한다. 또 하나는 이들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영향으로서 이는 사회적 변혁이라 할 수 있다.이 세상에 사회적 영향이 없는 기술적 변혁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기술적 변혁도 숙명적으로 얼마간의 사회적 변혁을 수반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사회적 변혁은 기술적 변혁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지위, 습관, 신념에 대한 일종의 위협이다. 사람은 누구나 나름대로의 중요한 ‘삶의 방식’이 있고 그것이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3.15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