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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이코노미톡뉴스] 2차 세계대전 때 활약했던 B-17 폭격기의 볼 터렛 사수(Ball Turret Gunner)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 이 생각났다.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B-17 같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 폭격기 측면에는 여자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비행기와 팀의 이름은 그녀의 이름으로 불리었다. 실존 인물이기도 하고 가상의 인물이기도 한 그녀들은 핀업걸이다. 핀업걸이라는 명칭은 2차 세계 대전 때 장병들이 사물함 문이나 침대 맡에 여자 그림을 붙여놓은 데서 유래하는데 1953년
논객 칼럼
최영훈 칼럼니스트
2021.01.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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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이코노미톡뉴스] 갑자기 추워진 11월의 등굣길이었다. 딸은 집에서 나오자마자 "다시 집에 가서 미키마우스 이불로 들어가고 싶어."라고 투덜거렸다. 박물관 옆길로 접어들었을 때쯤, 추워진 날씨를 핑계 삼아 을 빼고 겨울하면 떠오르는 영화를 물었다. 딸은 잠시 생각하더니 “스노우맨?”이라 말하며 날 올려다봤다. 다른 겨울 영화가 간직되어 있는 딸이 달라 보였다. 겨울 대표 영화가 밖에 없는 초등학생은 나 말고는 다른 겨울영화를 떠올리지 못하는 어른하고 비슷하니까.칼
논객 칼럼
최영훈 칼럼니스트
2021.01.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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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 2020년 송년 심정이 온통 울적, 착잡이다. 1년 내내 코로나감옥 신세에다 집권 독점권력의 억지, 떼법식 국정농단을 지켜보기가 지겨웠다. 4.15 총선 압승 집권당의 기립표결식 ‘입법독재’는 안하무인, 반민의였다. 대통령의 고유 인사권은 ‘아무도 못 말리는’ 친문코드 일색으로 ‘내 맘대로야’였다. 일찍이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공약이 바로 이런 것인가.어찌 K방역 ‘선방’이라 주장하는가지금까지 겪어본 문 정권의 독특한 색깔은 정책실패를 결코 시인, 사과하지 않는 성미다. 탈원
논객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0.12.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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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이코노미톡뉴스] 개봉이 어려운 탓인지, 개봉을 해도 관객이 많이 못 들어오는 환경 때문인지 최신 영화들이 너무 빨리 IPTV의 VOD 서비스로 제공된다. 거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다고 넘어갔는데 개봉도 안한 영화들이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로 직행한다는 뉴스를 보니 뭔가 모를 아쉬움이 들었다. 이런 식으로 영화가 처음 세상에 나오는 걸 개봉이라고 부를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생각을 하면 너무 옛날 사람 같은 걸까 하는 마음도 들었을 때, 그런 심난한 마음을 위로해줄 영화가 떠올랐다.시네마천국이 가르쳐준
논객 칼럼
최영훈 칼럼니스트
2020.12.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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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이사) @이코노미톡뉴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 지구촌이 유례없는 충격으로 정치ㆍ경제ㆍ비지니스 등 사회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도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온 2020년은 낙조와 함께 한 해의 끝자락을 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려 하고 있습니다.선조들이 자주 언급해 온‘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다(歲月流水)’는 말과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속담처럼 2021년 하얀 소띠의 해인 새해 신축년(辛丑年
논객 칼럼
안경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0.12.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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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이사) @이코노미톡뉴스] 2023년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960여일 앞으로 다가서 있다. 여기서 우리가 가장 먼저 서둘러야 할 것은 무엇인가?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봐야 할 시점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새만금 잼버리 개최장소의 기반시설 조성 등을 서둘러야 하며 다변화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현안문제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본 칼럼을 통해 현안 중 몇 가지 사안을 살펴보고자 한다.첫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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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 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2020.12.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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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어려운 건 어려운 거다울산과기원의 한 교수님이 미팅 자리에서 이런 하소연을 했다.“작가님,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만 바라더니 이젠 과학계에도 그런 걸 원해요. 아니 양자 물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말해보라는 게 말이 됩니까?”“그러게요. 철학자들에게 비트겐슈타인을 쉽게 설명해보라는 거랑 비슷한 거겠죠?”, “맞아요, 작가님. 어려운 건 어려운 거예요.” 이런 대화가 기억에 남아 있던 저녁, 우연히 페이스북을 들여다 보다 다가가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결심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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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2020.12.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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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코노미톡뉴스] 갑오경장 이후 문호가 개방되면서 전통적인 유교관에 억눌려 있던 소년들에 대한 인식이 점진적으로 변화되기 시작했다. 선각자들은 서구식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소년들에게 신문물을 교육하는 등 유능한 인재양성을 통해 기울어가고 있는 국운을 바로잡고자 하였다.그러나 1910년 일제에 의해 강제합방이 되면서 교육은 일제에 의해 식민지교육으로 둔갑하고 이에 대항한 우리 선배들은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기 위해 국내외에서 대대적인 항일 무장독립운동을 전개하기에 이른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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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 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2020.12.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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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이코노미톡뉴스] 젊은 친구들은 십오 년 이상 결혼 생활을 버텨내고 애도 건강하게 키우는 어른이라면 인생의 모든 해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툭하면 이런저런 고민을 털어놓는데, 하루키가 라는 에세이에서 말한 것처럼 적당히 맞장구나 쳐 주는 걸로 대화를 끝내는 게 쉽지 않다. 오죽하면 나한테까지 왔나 싶어 틀린 답이라도 성의껏 말해주려 하지만 그 틀린 답조차 내주기 어려운 것이 연애에 관한 고민이다. 반백의 카피라이터에게 털어 놓는 청춘들의 사랑 고민은 대체로 뻔하다. “썸을 타고
논객 칼럼
최영훈 칼럼니스트
2020.11.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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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코노미톡뉴스] 본 칼럼은 조선국왕의 경호실인 선전관청(宣傳官廳)에 근무하는 선전관(宣傳官)의 경제적 대우와 신분적 지위를 고찰해봄으로써 현대사회의 공무원제도와 다름을 살펴보고자 한다.선전관은 서반관직 중 무반 청요직으로 항상 왕의 측근에서 보좌하는 관계로 문관의 한림(翰林, 예문관의 관리로 청요직으로 선망 받음), 옥당(玉堂, 홍문관의 별칭으로 국왕에게 학문적 자문을 하던 관청) 등의 관직과 비유되는 서반의 승지로 호칭되기도 하였다.특히, 양반 관료사회에서 현관(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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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 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2020.11.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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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태화강국가정원 가을편 카피를 쓰느라 애를 먹었다. 봄에는 수레국화와 꽃양귀비, 거기에 작약까지 은은하게 받쳐주니 카피가 절로 나왔었고 감독도 신이나 카메라를 돌렸었다.여름에는 긴 강가를 따라 십리를 내달리는 대숲에서 이래저래 지쳐 있는 시민과 국민들이 말 그대로 힐링 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기에 카피도 순하게 나왔었고, 30도를 넘는 무더위도 대숲으로는 얼씬 못해 촬영 또한 쾌적했었다. 문제는 가을과 겨울이었다. 그나마 겨울에는 떼까마귀 무리가 볼만하다. 그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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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2020.11.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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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코노미톡뉴스]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제 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년에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지로 전라북도 새만금이 선정됨으로써 대한민국은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개최한 후 2번째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개최하는 국가가 됐다.월드컵이나 올림픽의 운영방식과 차별화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인류의 내일을 짊어지고 나갈 지구촌 청소년들이 국가, 민족, 종교 등을 초월해 대자연속에서 공동야영생활을 하면서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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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 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2020.11.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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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코노미톡뉴스] 청소년기 사회적 역할습득과 다양한 인간관계 형성에서 많은 부분은 청소년준거집단활동을 통해 경험하게 된다. 스카우트운동을 포함한 청소년준거집단 활동은 대부분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역할습득을 통해 사회참여의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에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의 형성에 중요한 상관관계가 있다.따라서 청소년준거집단활동을 통해 형성된 사회적 자본은 장래 청소년들이 완전한 성인으로 성장하여 건전한 사회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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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 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2020.11.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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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은 올 한 해 백 권 정도의 책을 읽고 독서록을 써야 한다. 자기 말로는 지금까지 76권을 읽었다고 한다. 물론 얇은 동화책이 대부분이지만 마음 급한 엄마가 사준 로알드 달의 아동 문학과 필자도 어린 시절에 읽었던 에리히 캐스트너의 도 끼여 있다. 독서의 장려를 넘어 강권하는 학교 덕에 책을 열심히 읽는데 그것도 모자라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독서 모임도 만들었다. 엄밀히 말하면 마음에 맞는 엄마들이 만든 모임이지만 말이다. 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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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2020.11.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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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코노미톡뉴스] 1922년 창설된 한국스카우트연맹은 다양한 사회교육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신체적, 지적, 사회적, 정신적 잠재력을 발굴하여 지역과 국가,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왔다.스카우트운동(Scout Movement)은 대자연 속에서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소통과 상호 교감활동 등을 실현해 줌으로써 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스트레스, 학교 부적응, 사회규범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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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 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2020.11.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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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코노미톡뉴스] 필자는 충남 홍성고등학교 졸업 후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과 깊이 있는 연구 활동도 하면서 대전일보에‘ 구한말 관명의 역사적 고찰’, 대학신문엔‘조선왕조 당상관처 고신고’등 6회의 학술논단을 대학원 시절 전주대 신문에 ‘사회복지학과의 현황과 개선방안’등 3회의 논단을 기고했다.전공영역은 시민사회(NGO), 청소년정책, 청소년활동 등 다양하다. 박사학위 논문은 ‘청소년단체 참여활동이 사회적 자본형성에 미치는 영향’으로 청소년준거집단활동 참여자가 비참여자보다
논객 칼럼
안병일 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2020.11.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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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이코노미톡뉴스] 당장 가능한데서 커트를 하는 것이 평소 머리 손질의 버릇이다. 점심시간, 짬을 내 사무실 옆 미용실에 들어갔다. 아주머니는 우리가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인지 궁금했던 모양인지 이런저런 질문을 했다. 뭐하는 사람들인지 한참을 듣던 아주머니는 보기보다 바쁘게 사는 내가 딱했던지 취미가 뭐냐고 물었다.독서라고 했다. 딱히 틀린 말도 아니다. 요즘 편의점의 새로운 주인공인 국산 하우스 맥주를 하나씩 마셔 보는 것, 딸내미가 새로 만든 요상한 춤을 감상하는 것, 유튜브에서 스포츠 하이라이트를 보는 것도 취미라면
논객 칼럼
최영훈 칼럼니스트
2020.11.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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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요즘엔 뭐가 유행하는지 모르겠더라.” 홈쇼핑 채널을 보던 아내는 잠시 생각한 후 답했다. “어! 정말 그러네. 병원에서도 잘 모르겠더라.”대학병원 직원인 아내는 매일 젊은 여성 직원 수 백 명을 본다. 그런 아내가 올 봄과 여름, 유행하는 패션을 못 느꼈다면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이렇다 할 핫한 패션 아이템이 없는지도 모른다.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유행의 본질짐멜은 “유행이란 사회적 균등화 경향과 개인적 차별화 경향 사이에 타협을 이루려고 시도하는 삶의 형식
논객 칼럼
최영훈 칼럼니스트
2020.10.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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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코노미톡뉴스] 코로나-19와 함께 보낸 올해의 추석명절은 우리의 전통적인 미풍양속의 뿌리 깊은 정서마저 모든 걸 한순간 뒤집어 놓았다. 앞으로는 더욱 더 비대면 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정착되면서 다양한 방식과 문화들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된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아름다운 결실의 계절 가을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서 있다.10월 결실의 계절을 만끽하려는 우리 모두의 힘찬 활기처럼“소년의 힘은 나라의 힘”이라는 기치아래 한국스카우트운동이 전개 된지도
논객 칼럼
안병일 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2020.10.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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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명절 때마다 수십 명의 식구들로 붐비던 처가에서 맏사위의 임무는 술상무였다. 나이 서른이 넘도록 친인척으로 복작대는 명절을 보낸 적도 없고, 억센 사투리 가득한 공간에 있어본 적도 없으니 몇 해는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었다. 다행히 장인이 흔한 말로 보리밭에만 가도 취하시는 분이라 술 좋아하는 친척 어른들의 술 상대 역할을 떠맡아 거실 한 귀퉁이에 나름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고, 덕분에 많은 명절을 느긋이, 조용히 술이나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었다.물론 처남도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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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2020.10.20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