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천하 ‘유아독존’ 꼴

성직(聖職) 절대선 인가

종교자유 남용, 국민분열 갈등조장
하느님, 부처님, 신도들 속이지 말라

종교천국 대한민국 에 수많은 성직자(聖職者)들 무엇이 모자라고 아쉬울까. 하늘 높이 솟은 십자가 천지, 심산 절경 속의 산중에서 나온 불교님들, 세계 최대의 교회와 금빛 찬란한 부자 사찰 성직자님들께 대한민국 보다 더 좋은 나라 있을까.

성직만이 절대선, 최고선 일까

성직자들은 인사 청문회 받은 적은 없지만 종교계 내부에서 존경받고 군림하는 고귀한 신분으로 비친다. 그들은 어느덧 현실정치와 사회에 절대선의 상징처럼 행세하는 모양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물론 군사와 안보문제까지 통달한 듯 거침없는 언행으로 시국선언 한다.
그들이 마치 정의와 공정의 심판자이고 민주주의 가치의 최고 기준이라고 인식하고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는 물론이고 야권정치 언저리에 단골로 등장하는 정의구현사제단의 함세웅, 문정현, 문규현 신부 등 그들이 누구의 말을 들겠는가. 하느님 말씀, 추기경 말씀, 교황청 말씀을 제대로 듣고 행동해 왔을까.
신앙을 갖지 못한 우리네 눈으로는 그들 스스로가 절대선이요 최고선(最高善)이라고 확신하지나 않는지 궁금하다. 때론 정치지향의 ‘정치신부’, 북한 독재를 옹호하듯 느껴지는 ‘종북신부’라는 지탄을 받지 않는가.
좌파정권 시절 일부 신부들의 활동이 눈부신 것으로 기억한다. 정부위원회에 들어가 과거사 뒤집기하고 사학분규에도 참여하면서 현실 정치와 사회에 개입했다고 믿어진다. 그러니까 지금 그때의 미련이 남아 현실에 대한 욕구를 분출시키려는가.

문재인 낙선이 애통하다는 말인가

정구사 소속 신부들이 시국선언하고 조계종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개신교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가 뒤따라 시국선언했다. 종교계 일부가 시국선언으로 국가통합이나 사회갈등 조정보다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려는가.
대선 끝난 지 1년 가까이 야권의 대선불복 정쟁에 가담하려는 의도인가. 그동안의 행태에 비춰보면 원탁회의, 연석회의 이름으로 친야 편향의 정치에 참여해 오지 않았는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지지했다가 낙선한 것이 애통하기 때문인가.
문 후보가 왜 낙선했는지 모르는가. 문 의원은 책속에서 대선패배가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탓이라고 지적했지만 정구사 사제들은 무서운 민심의 반동이었음을 정녕 모른다는 말인가. 성직자의 신분으로 너무 한쪽으로 기울어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
노무현 대통령의 좌파정권에 질겁을 한 국민이 이명박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시킨 결과를 모르면서 어찌 성직자라고 할 수 있는가. 또한 지난 대선 때는 새누리당의 친이(親李) 친박(親朴) 갈등을 꼴보기 싫다면서 박근혜 후보를 낙승시킨 민심을 보고도 모르는가.
국정원의 댓글이 문 후보를 낙선시키고 전자개표 부정이 박 후보를 당선시켰는지 하느님과 부처님께 물어보라. 더구나 댓글사건은 야권의 고발로 수사하고 재판을 통해 사실여부가 곧 밝혀질 단계에 검찰수사를 폐기시키는 특검은 무슨 정략인가. 제발 고귀한 성직의 복장으로 신앙의 근본을 부인하지 말고 본분을 지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성직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일 수 없다

가톨릭 내부의 일부 정구사, 조계종 내부의 일부 승가회, 개신교 내부의 목회자협의회가 남을 비난하고 정치와 사회에 기웃거리기에 앞서 자신을 냉철 하게 돌아봐야 한다.
광우병 촛불난동에서부터 미군기지 건설 반대, 해군기지 건설 반대, 4대강사업 반대에다 최근의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현장에 나가 무슨 일 했는가. 국책사업, 안보사업 반대하고 방해하는 것이 종교와 성직자의 일인가.
북의 3대 세습독재의 끊임없는 도발이 ‘청와대 불바다’까지 호언하고 있지 않는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ADIZ) 선포를 계기로 센카쿠(댜오위다오) 영토분쟁이 우리의 이어도와 독도로 확대되고 있는 엄중한 외교마찰을 모르는가. 중국과 일본 전투기가 뜨고 있는데도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공사를 방해하는 시위대에 신부라는 사람이 참가하고 있으니 누구의 뜻인가.
북의 김정은의 뜻인가. 하느님의 뜻인가. 문규현 신부는 도대체 무슨 목적에 이적 종북행동으로 한국천주교 평신도들을 울리는가.
종교천국의 성직자라고 해도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있을 수 없다. 하느님과 부처님 속이고 신도들 속이고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 더구나 자신이 태어나 사랑받고 자란 조국 대한민국 속이고 이적, 종북언행 하는 것은 천벌 받을 대죄에 속한다. 비록 신앙을 갖지 못해 종교세계를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성직자가 신도들에게 복음을 말하기 전에 자신의 신앙부터 되돌아 봐야 한다는 것이 이 때문이다.

평신도가 ‘부끄럽고 창피하다’

가톨릭 서울대교구 염수정 대주교께서 현실정치에 참여 말고 복음 전파로 신부의 직분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했지만 정구사 사제는 ‘시대착오’라고 반발했다. 그들은 과거 김수환 추기경 말씀이나 정진석 추기경 말씀에 대해서도 시대착오적이라는 불손한 말로 대꾸한 적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박창신 신부의 NLL 관련 발언에 대해 “국론분열을 용납지 않겠다”고 말하자 ‘종북몰이’, ‘공안통치’라고 비난했다. 대통령이 국가안보에 관해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대한민국의 영토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북의 3대 독재에게 맡기자는 뜻인가. 김일성 세습독재 하에 종교가 어디 있고 사제나 스님이 있는가.
대한민국 수호 천주교신도들이 “사제복 입고 정치 참여하고 종북활동하는 것이 부끄럽고 창피하고 송구스럽다”고 성명했다. 박창신 신부는 당당히 “종북주의가 적이냐”고 물었다. 도대체 종북이 적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지 믿어지지 않는다.
종북 신부들이 국보법 폐지하고 국정원 해체하라고 주장해 왔다. 국정원 해체하여 간첩 잡지 말고 국보법 폐지하여 간첩죄 처벌하지 말라는 뜻 아닌가. 내란음모 사건으로 재판 받고 있는 이석기와 RO조직도 풀어주고 NLL 포기하라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평신도들이 추기경님, 대주교님, 교구장님에게 간절히 호소하며 “한국 천주교가 이 지경이 됐는데도 저들의 눈치만 보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주님, 사제들이 백성의 길잡이가 되고 일치의 중심이 되게 하소서”라고 호소했다.

한기총, 정구사 해체, 사과촉구 성명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께서 ‘국론분열 정구사를 해체하라’고 성명했다. 홍 목사는 박 신부가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고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한 발언에 경악했다고 말했다.2014-01-02_100944.jpg
또한 박 신부의 NLL 관련 발언은 이석기의 RO와 비슷한 사상적 성격으로 국민을 모독한 반역행위라고 규정했다. 홍 목사는 NLL은 대한민국의 방위선인데도 이를 무력화 시키려는 발언은 반민족, 반국가이므로 정구사는 즉각 해체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대교구 염수정 대주교의 말씀을 빌려 정치구조에 직접 구입한 사제직을 박탈하라고 촉구하고 천주교단에게는 정구사의 정체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도 시국선언문을 통해 정구사의 이적행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주교단에게는 국민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촉구했다. 또한 정치와 종교는 분리되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