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호]

[화학에서 정보전자로]

LG화학 60년사 혁신

LG디스플레이는 LCD산업사 선도

불황시 공격투자로 글로벌 No.1목표


LG화학_001.jpg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 전지, TFT-LCD용 편광판 개발로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고 지난해 세계 최강 일본의 니코덴코를 제치고 LCD용 편광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LG화학의 60년사는 도전과 혁신으로 국내 화학산업을 선도해 왔다. LG화학은 1950년대에 치약과 빗, 비누값으로 플라스틱시대를 열고 1970년대에는 석유화학산업에 진출하여 PVC, ABS 등 석유화학 제품에서 세계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이어 1990년대 이후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2차전지, LCD용 편광판 등 정보전자 소재산업으로 새로운 성장시대를 맞았다.

LG화학_002.jpg

<▲LG화학이 미국 최대 자동차 자동차제조업체 GM(제너럴모터스)의 전기자동
차 시보레볼트(Chevrolet Volt)에 리튬폴리머 전지를 단독 공급한다.>

LG화학_003.jpg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리튬폴리머 배터리>

LCD 편광판 세계 1위 확보

화학산업에 뿌리를 두고 첨단 정보전자소재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모험이었다. 그러나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 전지, TFT-LCD용 편광판 개발로 대량 생산체제를 갖췄다.

정보전자소재 부문 매출은 2002년 4500억원에서 지난해는 매출 4조 2천억원, 영업이익 5,700억원으로 LG화학의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LCD용 편광판은 세계 최강 일본의 니코덴코를 제치고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형 TFT-LCD 편광판 시장에서 LG화학은 29.7%의 점유율로 4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향후 30%가 넘는 시장 점유율 확보가 예상된다.

GM에 리튬폴리머 배터리 단독공급

LG화학의 기술개발은 대전 기술연구원이 기초연구에서부터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및 미래기술 등 국내외 특허 8천여건을 획득한 기록으로 설명된다. 이어 LG화학의 도전과 혁신은 중단없이 진행되어 친환경 전기자동차 배터리 개발 등 녹색성장으로 치닫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1월 미국 GM사에 리튬폴리머 배터리 단독공급업체로 선정되어 올 하반기부터 양산할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에 탑재하게 된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도시형 전기차(NEV)전문인 CT&T 사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올 1월에는 상용차 부품 북미 1위인 이튼사와 리튬이온배터리 신규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전기차에 이어 상용차 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 LG화학은 중국 메이저 자동차 그룹인 장안기차 계열 장안 신에너지 차와 전략적 제휴로 중국시장에도 진출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세계 1위 질주

LG화학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1위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충북 오창 산업단지 테크노파크에 20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여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 연간 1억 셀의 생산체제를 갖춰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도 3억 달러를 투자하여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준 25만대 분량의 배터리 셀을 공급할 수 있는 현지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LG화학의 도전과 혁신은 편광판과 2차 전지에 이어 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정보전자 소재분야의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LCD용 유리기판은 LCD를 구성하는 부품소재 중 가장 비중이 높은 핵심소재로 국내 LCD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화가 시급한 분야이다.

LG화학은 이 유리기판 사업을 위해 2012년초 상업생산을 목표로 지난해 하반기 4,300억원의 투자로 1호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이어 2018년까지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하여 7개의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구축하여 연간 5,000㎡이상 유리기판을 생산하려는 계획이다.

LG화학_004.jpg

<▲LG디스플레이 도우미가 21일 세계에서 가장 얇은 2.6㎜ 초박형 TV용
LCD 패널을 선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LCD 10년사

LG전자의 LCD사업부에서 독립해 나온 LG디스플레이는 1995년 LCD패널 생산으로부터 눈부신 성장사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 매출액 2조 4,820억원에서 지난해는 20조 6,130억원으로 10배나 증가했다. 종업원은 1,700명에서 3만 2천명으로 20배 늘어났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0년간 한국의 LCD산업 발전사를 기록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고속성장은 불황기에도 설비투자를 중단하지 않은 정책 결단과 앞서가는 기술력이 원천이었다. 지난 2000년 세계 최초로 4세대 LCD라인을 가동시키고 2002년에는 세계 최초로 5세대 생산라인을 가동시켰다.

2004년 3월에는 경기도 파주시에 세계 최대규모의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에 나서 주목을 끌었다. 이곳 클러스터 구축에는 중앙정부와 경기도, 파주시 등 15개 부처로 테스크포스가 구성되어 투자의향서를 체결한지 13개월만에 부지착공에 착수했다. 파주 디스플레에 클러스터에 LG는 2006년 1월 7세대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모든 투자가 유보 또는 중단되는 상황이었지만 과감하게 8세대 생산라인 투자를 결행하여 2009년 3월에 가동에 들어갔다.

수익성 No.1, 글로벌 No.1 목표

LG디스플레이의 위험한 투자가 결정된 후 글로벌 LCD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지배력을 높일수 있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3조 9,000억원을 투입, 두 번째 8세대 생산라인에 착수하여 올 상반기 중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에 세 번째 8세대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의 공격적인 설비증설은 계속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구한다. 초대형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50인치급 대형 TV용 LCD 공급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목표이다.

LG디스플레이의 최고무기는 최고의 생산기술이라고 자부한다. 지난해에 가동한 6세대 두 번째 생산라인의 LCD 생산수율은 97%를 넘어서 국내업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8세대 생산라인의 경우에도 6개월만에 생산수율 90%대를 나타낸 경이로운 생산 기술력을 보여줬다.

LG디스플레이는 LED, 3D, 터치, 그린 등 향후 10년간 대세를 이룰 LCD 신기술에서 최고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고객중심의 마케팅으로 시장 지배력을 장악하겠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1년 수익성 넘버원 디스플레이’, ‘2020년에는 ’글로벌 넘버원 디스플레이‘를 목표한다. 이 같은 목표를 위해 LCD외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전자종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에 투자하고 차세대 그린에너지로 각광 받게 될 박막 태양전지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들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중 파주 AM OLED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2012년에는 30인치급 대형 TV 등 OLED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박막형 태양전지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성능향상과 원가절감 연구를 서둘고 세계 최대 크기인 19인치의 ‘휘는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개발로 차세대 전자종이 패널사업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강자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국내외 장비, 부품, 재료협력사들과 함께 재품요소들이 모두 세계 정상급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하고 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