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호]

미국 조지아주 공장

연산 30만대 규모 준공

기아차, 생산에서 출하까지 자족형

현대모비스, 조지아에 최첨단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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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조지아 공장(왼쪽) 준공식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인사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오른쪽)>

기아 자동차가 미국 조지아 주 웨스트포인트시에 연산 30만 대의 조지아 공장(KMMG)을 지난달 26일 준공했다. 기아 조지아 공장은 261만 2천㎡(79만평)의 넓은 부지에 프레스, 차체, 의장 공정 및 변속기 공장, 모듈공장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 및 물류창고, 출하 검사장 등 부대시설 등을 고루 갖춘 20만 2,400㎡(6만 1천평) 규모의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다.

연산 30만대의 자족형 공장

이날 준공식에는 지역사회 개발과 관련하여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주장관, 연방 하원의원, 웨스트포인트시장 등 현지 고위인사와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등 양국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아자동차는 10억 달러(9,800억원)를 투자한 이 공장에서 현지 전략형 차종으로 쏘렌토R과 산타페 후속 모델을 생산하여 북미지역에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는 연산 30만대의 조지아 공장의 완공으로 중국공장 43만대, 슬로바키아 공장 30만대 등 총 103만대의 해외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또 조지아 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시장에서 연구개발, 생산, 판매, 마케팅, 애프터서비스 등 일관 영업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날 준공식에서 정몽구 회장은 “조지아 공장을 미국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가장 모범적인 공장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조지아주 정부의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랑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조지아 주는 이곳 기아차 공장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도로와 철도건설 및 교육훈련비지원과 조세감면 등 4억 달러가 넘는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 가동으로 일자리 1,100개가 창출되고 부품회사와 협력사 및 서비스 관련회사들을 합치면 도합 1만 1천개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현대모비스도 조지아에 첨단 공장

현대모비스는 기아차 공장이 준공한 날 조지아 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모듈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현대 모비스는 이 공장에서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의 핵심 모듈인 프런트 리어새시 모듈, 운전석 모듈, 프런트 앤드모듈 등을 연간 30만대씩 생산할 계획이다.

또 현대모비스 공장은 쏘나타와 산타페를 생산하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도 134km에 위치하여 협력이 용이하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부지 내에 8만 6,300㎡ 규모로 건설된 이 공장은 완성차 생산라인과 모듈라인을 컨베어로 연결, 모듈제품을 운반하는 터널 컨베어 시스템이다. 100m 길이의 컨베어 벨트에 의한 운반으로 차량을 이용하여 모듈을 완성차 공장으로 수송하는 방식과 비교해 경제적인 효과가 높은 것이물론이다.

모듈제품 공급시간이 종전 97분에서 65분으로 35%가량 단축되어 연간 수송비 절감액이 45억원을 넘는다는 계산이다. 모듈공장 시설은 모두 최첨단으로 작업순서에 따라 천장 레일을 통해 필요한 부품을 공급받는 트롤리 컨베어 시스템이 작동된다.

현대모비스는 오디오, 히트 컨트롤 등 주요 전자부품을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현지화하고 조수석 에어백은 겉으로 보이지 않게 장착했다. 새시모듈은 스프링 방식을 변경, 일체형 베어링을 사용하여 7kg의 중량을 줄여 연비를 높이게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곳 현지 근로자들이 정교한 부품조립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국내 아산 공장, 울산공장 모듈라인에 파견, 훈련을 시켰다. 현대 모비스는 지난 2005년 앨라배마 모듈공장, 2006년 크라이슬러에 섀시모듈을 공급하는 톨레도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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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조지아 모듈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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