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호]

[‘100조-10조 클럽’ 탄생]

10년 후 글로벌 톱10

삼성전자, 신경영 전부문 세계1위

‘가장 존경받는’ 부동의 1위 고수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136조 2,900억원, 영업이익 10조 9,200억원으로 국내 최초의 ‘100조-10조’ 클럽의 문을 열었다. 지난해 매출액을 연말 환율로 계산하면 1,170억 달러로 2009년도 회계기준으로 1,145억 달러의 HP와 1,065억 달러의 지맨스를 능가하는 기록이다.

‘100조-10조 클럽’ 문 열어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99년 26조원에서 10년만에 5배 이상, 시가총액은 40조원원에서 118조원으로 3배나 커졌다. 삼성전자는 1994년 세계 최초의 64메가바이트 D램 개발로부터 D램의 세계강자 지위로 올라섰다.

삼성의 반도체사업은 1983년 이병철 회장의 도쿄선언으로부터 시작되어 이건희 회장 시대에 세계정상의 지위를 확보했다. 이건희 회장은 1993년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는 말로 신경영을 선언하여 94년 아날로그 휴대폰으로 외국산을 밀어내고 D램 신화에 이은 애니콜 신화를 창조했다.

2000년에는 2002년 LCD 세계1위, 2006년 TV 세계1위로 전 사업부문에서 세계 정상의 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에는 TV업계 최초로 매출 20조원, LCD TV 판매 2000만대, 세계 점유율 20%이상 등 ‘트리플 20’을 달성했다.

2020년 글로벌 톱10 목표

삼성전자가 내놓은 세계1위 품목은 2005년 8개에서 2008년 11개로 늘어났다. 2008년 기준 세계 1위 품목은 컬러TV, 모니터, D램, 낸드플래시, 미디어 플레이어용 IC, 모니터용 LCD, TV용 LCD, 와이브로 등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도 1999년에는 100위 안팎이었으나 2000년 43위, 2009년 19위, 175억 달러 상장으로 뛰어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향후 디지털 10년, 2020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4배 규모인 4000억 달러로 끌어올려 ‘글로벌 톱10’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무렵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글로벌 톱5, 존경받는 기업 톱10, 친환경기업 톱클래스 진입 등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목표를 위해 삼성전자는 메모리, LCD, TV, 휴대폰 등 기존의 선도사업은 압도적 점유율과 이익률로 선두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생활가전, 컴퓨터, 프린터, 디지털 이미징 등 6개 사업은 현 20%의 매출비중을 2020년에는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5~10년 후 성장동력이 예상되는 의료기기, 바이오, 환경, 에너지, U헬쓰, 태양전지 등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여 100년을 뛰어 넘는 지속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존경받는 기업 부동의 제1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은 늘 삼성전자로 꼽힌다. 또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도 삼성전자이고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는 이건희 전 회장이 꼽힌다. 그렇지만 삼상과 이건희 전 회장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가장 많이 고발되고 재판에 시달리는 모습이니 뜻밖이다.

한국능률협회 컨설팅(KMAC)이 매년 한 차례씩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0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포스코, 현대자동차, 유한킴벌리, LG전자 등의 순위로 나타났다.

이보다 앞서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이지 서베이’와 함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제1위는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급여만족과 공평한 보상제도가 평가되어 득표율 14.5%의 압도적 선택으로 1위에 올랐다. 뒤이어 국민은행(6.1%), CJ제일제당(6%), NHN(4.2%), 대한항공(3.5%), SK텔레콤(3.2%), 포스코(2.2%), 아시아나항공(2.8%), KT, 신한은행, 한국전력(2.5%) 등의 순위로 나타났다.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조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30대 기업 가운데 삼성그룹 기업 8개사가 올랐다. 삼성전자 1위에 이어 삼성생명(13위), 삼성SDI(14위), 삼성SDS(18위), 삼성화재(20위), 삼성물산(21위), 삼성중공업(22위), 삼성에버랜드(23위) 등.

또한 산업별 존경받는 1위 기업에서도 건설부문 삼성물산, 종합상사 삼성물산, 생명보험 삼성생명 등이 올랐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로 보면 삼성경영이 여러모로 앞서 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과 일반 소비자 및 취업을 생각하는 대학생들의 보편적인 인식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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