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간첩천국 어느 나라 경우인가

▲ 필자 최정수.

서울 시내에 북한의 인공기가 나부끼는 가운데 빨간 완장을 두른 000 연맹 간부들이 활개를 치고 다닌다면 자유 대한민국 국민들은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되면 아마 종북세력과 북한을 찬미하는 일부 그릇된 정치가들마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오히려 그들이 먼저 숙청이 되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서울 시내에 인공기가 펄럭일 수 있을까? 이것이 가능할까? 그러나 우려되는바 매우 크다.

주적의 눈치를 살피던 정권 말해보오

그동안 국방부가 북한의 눈치를 보아 ‘주적’(主敵) 개념을 확실히 내놓지 못하고 어영부영 넘어가는가 하면, 북한 간첩을 잡아야 할 정보기관에서 그 본연의 업무는 뒷전에 두고 정치권에 넘나들며 상부의 눈치만 보고 있었으니 통탄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K대학교에서는 매년 전방 부대를 위문하러 가는 것이 정례화되었는데 약 5~6년 전(前) 모 부대를 방문할 때 필자도 함께 갔었다. 그때 군 당국으로부터 부대 운영에 대해 조언을 해달라는 제의를 받았었다.

이에 필자는 “장병들의 사기가 중요하다”라고 말하고 이어 “과거 좌익정권 시절에 전방부대를 시찰한 어느 정부 고위간부가 ‘북한이 주적이 될 수 있느냐’고 따졌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와 같은 넋 빠진 말에 개의치 말고 전 장병들에게 북한이 우리의 적(敵)임을 확실히 심어주는 정신교육, 정훈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브리핑을 마치자 어떤 장교가 와서 “그때 그 자리에 있었는데 그런 엉터리 같은 자가 폼을 잡고 ‘주적이 어디에 있느냐. 북한은 우리의 동지이지 적이 아니다’라고 큰소리로 호통을 쳐서 전 장교들은 울분을 금할 수 없었는데 얼마 후에 그가 통일원장관으로 영전되는 것을 보고 기절초풍을 하였다”고 흥분하면서 말을 하였다.

그런 사람이 통일원장관이 되었는데 우리나라가 북한에 먹히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이와 같은 사상을 갖고 있는 무리들이 우리나라를 십 년 동안 농락하였으니 할 말을 잃는다.

햇볕정책이라는 이상야릇한 허울 좋은 것을 내세워 사람들을 현혹시켜 노벨 평화상을 받은 사람이 집권을 하자 굶주린 이리떼처럼 인간 사냥을 하기 시작하여 4~5백명의 국정원 직원을 생매장시키고 국정원을 초토화 시켰다. 그것도 모자라 북풍(北風), 세풍(稅風)이라는 광풍을 몰아치어 유능한 정보맨을 오랏줄에 굴비를 엮듯이 엮어 형무소로 보냈다.

이에 분이 안 풀렸는지 ‘역사 바로잡기’라는 핑계로 간첩 내지 정보사범 출신들이 간첩을 잡아 수사를 하였던 정보관 수사관을 불러 조사를 하는 등 갖은 수모를 다 겪게 하였다. 이를 멀리서 본 위대하신 선생님(?)의 휘하에 계신 분들은 얼마나 통쾌했을까? 나라가 망하건 말건, 정보기관이 쑥대밭이 되건 말건.

아무리 정권을 쟁취하였다고 하여도 정보기관을 이와 같이 매몰차게 팽개친 나라는 이 지구상에 하나도 없다. 소련의 스탈린과 북한의 김일성이 정적의 뿌리를 뽑기 위하여 한 것 이외에는. 아니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무능하고 바보 같은 카터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아무 곳도 없다.

국가정보기관 무력화가 어떤 경우인가

자기 나라의 정보기관을 스스로 약화 시킨 국가가 이 세상에 또 있는가?

국정원을 의도적으로 초토화 시키고 무력화시킨 이유는 무엇이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개혁’을 단행하였다고 하는 데 그들이 목적하는 것은 다른 곳에 있었으며 이는 개혁(改革)이 아니고 ‘개악’(改惡)이 되어 버렸다.

괘씸죄에 걸린 무고한 500여 명에 달하는 역전의 반공투사, 정보맨들을 허허벌판으로 내쫓아 버렸다. 그 결과 세계제일의 정보기관 이였던 국정원은 한낱 초라한 행정기관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국정원은 죽어가는 식물인간, 아니 산송장과 같이 되어 본연의 기능을 잃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추락하는 데 앞장섰던 당시의 책임자를 제소시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

그들은 누구인가? 중앙정보부를 안전기획부로 바뀌도록 개혁(개악)하였으며 안기부를 국가정보원으로 개혁(개악)한 그 유명한 이oo 원장 그리고 천oo, 임oo, 고oo 원장들이다. 그들에게 한번 묻고 싶다.

우리 자유 대한민국의 정보기관 책임자로서 맡은바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들은 국정원이 오늘날 이와 같이 나락의 길로 걷게 한 책임을 저야 한다. 특히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고 뽐내고 한때 대권주자로서 각광을 받았던 이oo 원장은 깊이 속죄를 해야 한다.

정보부에서 안기부로, 안기부에서 국정원으로 바뀔 때마다 많은 동료들에게 비수로 찔러 얼마나 가슴 아프게 하였던가?

개혁(改革)이라는 미명하에 얼마나 많은 개악(改惡)을 하였던가?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아라.

종북시위대, 정치권 진심을 말해보오

오늘날 국정원의 참담한 현실을 보고 전국 여러 곳에서 은밀히 암약하고 있는 종북주의자들은 쾌재를 부르고 자기들의 1차 목적이 달성되었다고 활기를 띠고 있으며 그 세력은 날로 확대일로에 있다.

그런데 그들의 직업은 무엇인가? 허구한 날 일은 하지 않고 어떤 이슈가 있는 곳은 언제라도 무조건 달려가 투쟁만 일삼고 있으니.

제주 강정 마을, 용산 등으로 시도 때도 없이 가서 시위를 하였다. 그들은 돈이 어디에서 나와 놀고먹으면서 생활하며, 활동을 하는 것인가? 또한 이에 편승한 정치가들은 나라가 흥(興)하든 망(亡)하든 상관없이 인기에 영합하여 국회의원만 되기 위하여 혈안이 되고 있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국정원은 이제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침몰 직전에 놓여 있다.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상관의 눈치만 보며 자기 보신(保身)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이래서야 나라 꼴이 되겠는가? 어느 누가 국가 안보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다 바쳐서 헌신하겠는가?

전쟁에서 ‘패배는 병가지상사’로 실패나 실수는 있을 수 있으며 정보기관에서의 사업도 실수를 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정보력을 갖고 있는 미(美) CIA에서도 종종 실패를 한다. 쿠바의 카스트로를 견제하기 위한 여러 작전과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 구출작전도 정보수집의 미흡과 정보판단 잘못 등으로 실패를 하였다. 이와 같이 국정원도 항상 완벽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는 없다.

또한 그들의 업무는 살얼음판 위를 거니는 것과 같이 위험하고 아슬아슬하고 많은 암초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운 것이다.

대공전선, 용기를 잊지 마시오

세계는 정보전쟁을 끊임없이 계속하고 있으며 우리들은 오늘도 정보전쟁 속에서 살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합병문제는 단순히 군사작전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고 장기간에 걸친 고도의 정보작전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세계는 정보전으로 얼룩지고 있고 철부지 김정은은 적화통일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 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종북주의자와 같이 신분세탁을 한 중국 화교 출신의 간첩행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 한마디도 하지 않고, 고생 고생하여 그의 정체를 밝힌 국정원에 대해서는 매몰차게 비난만 해야 하는가?

지금 우리 대한민국 여러 곳에서는 각종 형태로 위장 탈북하여 간첩행위를 하고 있거나 자발적으로 친북행위를 하는 자들이 부지기수이다.

이들이 노리는 목적은 북한이 계속적으로 노리고 있는 적화통일을 바라고 있는데 이들의 행태를 그냥 방관만 해야 하는가?

이들 간첩들과 종북주의자들의 행위를 조국통일을 위한 애국적인 혁명열사로 보고 있는 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항상 음지에서 피땀을 흘리면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국정원 직원들에 대해서는 역적과 같이 비난해야 하는가?

주객이 전도된 것은 아닌가?

종북주의자와 일부 정치인들은 도대체 대한민국 국민인가 아니면 김일성을 숭배하는 북한 노동당 간부인가? 그들은 이 한반도가 김정은에 의해 통일되어 수백만 아니 수천만 명이 숙청되기를 바라는가?

그런데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며 있을 수도 없겠지만 당신들이 생각한대로 우리 자유 대한이 김정은의 지배하에 들어갔다면 종북주의자들은 호의호식하고 출세할 것 같은가?

천만의 말씀이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 한반도가 적화가 되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사회가 안정하게 되었다면 다음 타자로 숙청될 인물들은 김일성 주체사상에 빠져서 한국 내에서 각종 친북활동을 집요하게 하였던 종북주의자들이다. 이는 틀림없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철저하게 비참하게 숙청될 것이다.

이는 동서고금의 역사, 아니 북한에서 벌어진 피비린내 나는 숙청의 역사를 보면 알 것이 아닌가? 월남의 예를 보아라.

소위 민주화를 외치며 월맹에 맹종하였던 과격한 승려들과 일부 정치가의 말로가 어떻게 되었는가? 월맹이 점령을 한 후 그들은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찍소리 한번 하지도 못하고 저승으로 갔다.

북한의 실체를 정확히 인식하고 우리 안보의 역군인 국정원을 비롯하여 정부의 여러 정보요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어 사기를 진작시켜 주십시오. 그들이 있기 때문에 전 국민이 안락하게 살고 있지 않는가요.

대공전선, 대 테러 및 외사방첩 등의 분야에서 국가의 안위와 민족의 백년대계를 위하여 말없이 일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대공요원 여러분!

용기를 잃지 말고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하여 우리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놓아 주십시오. 여러분의 뒤에는 오천만 국민들이 성원하고 있소이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77호(2014년 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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