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문화예술, 기업경영 복합연계 형식

[기독교복음침례회·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한 정정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2014년 05월 12일자 홈페이지 <산업기상>면에서 "세모, 세월, 아해, 다판다…. 세모 족벌, 측근경영"(이)라는 제목으로 ˝유병언 전 세모회장의....구원파 교주(敎主)로서 측근들을 극성과 충성으로 결속시킨 재능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유병언 전 회장이 구원파를 바탕으로 족벌, 측근들의 왕국을 건설해온 꿈의 세계는 온통 비상식과 비정상의 복합체˝ , ˝구원파의 세계는 교주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그들만의 이상과 꿈을 실현하기 위한 지극정성으로 일사불란했다. 아마도 하느님의 구원을 받는 길이 교주에 대한 충성이 라고 확신했을 것이다˝, ˝한강유람선 사업도 ... 그러나 늘 정원을 몇배씩 초과하는 승객을 태워 대형 인명사고로 침몰하고 말았다", "유 전 회장의 종교사업...종교와 사업을 연계시켜 계열사를 확장하는..구원파의 인적자산으로는 자녀와 처남을 비롯하여 측근 7인방이니 여인 4인방이라는 충성조직이 있었다", "한국제약 김혜경(52) 대표는 유병언 씨의 10년 비서출신˝, ˝구원파 왕국"", ""전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금수원은 7만평 규모의 넓은 대지에 교회를 비롯하여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구원파의 중심지로 유병언 전 회장이 영적존재로 위치하고 있는 것˝, ˝이들 부동산은 구원파 신도 수십명의 이름으로 소유하고 있지만 결국 유씨의 차명재산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다. 또한 영농조합 명의의 임야와 목장 등도 차명재산이 아니겠느냐고 언론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모세를 꿈꾼 세모왕국의 족벌경영, 측근경영이 끈질기게 대한민국을 못살게 굴고 있지 않느냐˝, ˝구원파 신도가 중심이던 오대양 집단변호사건이 생각나고 종교문제연구가이던 탁명환 씨가 이단교와 투쟁하다 피살된 사건마저 생각난다. 세월호 침몰사건의 뿌리가 어디까지인지 소름이 끼칠 노릇이다.˝(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 측에 확인한 결과, 유병언 전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를 설립하거나 목사로 재직하지 않았으며 교주로 추앙받은 바 없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종교와 사업을 연계시켜 계열사를 확장하거나 충성조직을 가졌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님이 확인되었으며 따라서 '왕국'과 같은 표현은 적절치 못했음을 밝힙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이 한강 유람선사업을 하던 당시 정원초과를 했다는 설은 개인의 주장에 불과하며 사실이라고 확인할 만한 근거가 없음이 확인되어 이를 세월호 침몰사고와 연결시킨 본지의 보도는 적절치 못했음을 밝힙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차명부동산을 소유한 바 없으며 이는 각자의 개인재산이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 중 뜻이 맞는 이들이 모여 유기농산물 재배를 위해 설립한 영농조합의 소유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세모의 이름은 '삼각형'의 뜻만 담고 있을 뿐 구약성경의 인물 '모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오대양 집단자살사건은 1987년과 1989년, 1991년의 3차례 검경조사 결과 유병언 전 회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이 확인되었으며 이를 지난 5월 21일 검찰에서도 공문을 통해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탁명환씨는 유병언 전 회장과 상관 없이 탁명환씨의 타 교단 목사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날조를 통한 음해로 빚어진 갈등 끝에 해당 교단 목사의 운전기사직을 맡았던 청년에 의해 살해되었으며 범인 또한 법적인 처벌까지 받았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해당 기사를 바로 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세모, 세월, 아해, 다판다 등 각종 상표마다 야릇한 꿈과 이상이 풍겨진다. 얼굴 없는 사진작가로 행세해온 유병언 전 세모회장의 부도와 재기과정 또한 신비롭다. 집념과 돌파력이 특출하고 끈덕지다는 느낌이다. 아마도 구원파 교주(敎主)로서 측근들을 극성과 충성으로 결속시킨 재능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종교·예술 접목, 시류영합 사업확장

▲ 유병언 전 세모 회장과 관련된 탤런트 전양자씨.

유병언 전 회장이 구원파를 바탕으로 족벌, 측근들의 왕국을 건설해온 꿈의 세계는 온통 비상식과 비정상의 복합체로 느껴진다. 종교와 문화예술을 접목하고 정부시책에 영합하면서 시류(時流)마저 엮고 연계했으니 외견상 독특한 창안과 아이디어라고 볼 수 있다.

구원파의 세계는 교주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그들만의 이상과 꿈을 실현하기 위한 지극정성으로 일사불란했다. 아마도 하느님의 구원을 받는 길이 교주에 대한 충성이라고 확신했을 것이다.

유 전 회장이 삼우트레이딩을 인수하여 사업을 확장하다 신도들의 헌금 유용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이때 재판부가 “구원파의 헌금, 출자, 담보제공 및 무상노무 제공으로 경영했다”고 유죄판결한 것이다.

서울의 명품으로 꼽힌 한강유람선 사업도 안 된다고 했지만 어찌어찌하여 서울시의 허가를 받아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늘 정원을 몇배씩 초과하는 승객을 태워 대형 인명사고로 침몰하고 말았다. 이 여파로 계열사 확장으로 중견그룹 반열에 오른 세모그룹의 부도로 유병언 씨의 이름마저 지워졌으니 종교와 기업을 지나치게 혼동시켜 실패하지 않았느냐고 믿어진다.

그렇지만 세모의 법정관리 10년을 지나 그의 두 아들이 사실상 그룹을 부활시킨 것은 얼마나 신비한가. 자신은 아해(Ahae)라는 사진작가로 변신하여 국제 사진전을 통해 유명인사들과 교유하고 아들은 조각가, 수집가, 고급레스토랑, 명품 초콜릿 사업하며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최대주주로 지배력을 행사했으니 곧 구원파식, 유병언식이라는 평이 나온 것이다.

7인방 충성조직 순환보직 경영

유 전 회장의 종교사업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창시자인 고 권신찬 목사의 맏딸 권윤자(72) 씨와 혼인하면서 시작됐다. 목사로서 유씨는 타고난 두뇌와 언변으로 신도들을 설득하고 감화시킨 것으로 믿어진다.

종교와 사업을 연계시켜 계열사를 확장하는 진로에 각종 애로와 난관이 닿으면 이에 굽히지 않고 정면돌파하거나 우회하는 아이디어도 그의 두뇌에서 나왔을 것이다. 이 과정에 정·관계 인맥을 통해 로비할 수 있는 재능도 겸비했던 모양이다.

구원파의 인적자산으로는 자녀와 처남을 비롯하여 측근 7인방이니 여인 4인방이라는 충성조직이 있었다.

큰 처남 권오균 트라이곤코리아 대표와 둘째 권오현 전 국제영상 대표는 지분을 보유한 오너 지배층의 일원으로 보좌했을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침몰사건 이후 ‘죽을죄’를 지었다고 사죄한 김한식(71) 청해진해운 대표는 부인이 구원파 신도라고 전해졌다. 그는 청해진해운의 2대주주이지만 선박이나 여객선 운항 관련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전혀 없이 세모, 온지구, 국제영상 등 계열사 감사로 회계분야에 밝을 것으로 믿어진다.

한국제약 김혜경(52) 대표는 유병언 씨의 10년 비서출신으로 총애를 받아 다판다와 아이원아이홀딩스의 2대·3대주주이니 오너 지배그룹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고창환(67) 세모 대표는 삼우상사 시절부터 근무해온 측근으로 한국제약, 다판다의 이사와 부사장을 거쳐 모계의 대표를 맡았다. 한국제약 전 이사 이순자(71) 씨는 문진미디어 최대주주로서 10년간 대표를 지낸 측근이다. 또 황호은(63) 새무리 대표는 세모의 대표를 역임한 후 건강식품 도소매업을 맡았고 송국빈(62) 세모신협 이사장은 삼우트레이딩 근로자 출신으로 CEO까지 올랐다.

천해지와 아이원아이홀딩스 대표인 변기춘(42) 씨는 한국제약, 금수원 이사 등 요직을 거친 젊은 CEO로 부친인 변우섭(79) 금수원 공동대표의 아들이니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측근이다.

탤런트 전양자 씨 오너그룹 반열 관측

유 전 회장의 측근 인적자산을 이야기할 때 여인 4인방으로 탤런트 전양자(72, 본명 김경숙) 씨가 등장한다. 전씨 외에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문진미디어 최대주주 이순자 씨, 김명정 전 세모신협 이사장 등을 4인방으로 꼽는다.

▲ 서울 삼성동 노른자쇼핑(위)과 갈월동 소재 음반회사 국제영상.

탤런트 전양자 씨는 1973년 초혼에 실패한 후 1977년 구원파 교회를 찾아 맹렬신도가 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특히 유병언 씨 부인 권윤자 씨와 매우 친숙한 사이로 오너 지배구조 조직의 일원이 되지 않았을까 관측된다.

전양자 씨는 2009년 노른자쇼핑 이사로 경영진에 참여하기 시작하여 2010년 국제영상 대표, 2011년 노른자쇼핑 대표, 2013년 구원파 총본산 금수원 대표, 2014년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 등으로 구원파 왕국의 최고경영진 반열에 올랐다.

전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금수원은 7만평 규모의 넓은 대지에 교회를 비롯하여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구원파의 중심지로 유병언 전 회장이 영적존재로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씨가 이사를 맡은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유씨의 두 아들이 최대주주로 지배하며 청해진해운, 다판다, 트라이콘코리아 등 계열사를 거느린다.

이런 측면에서 전양자 씨는 인기탤런트로 단순한 얼굴마담이 아닌 오너 지배그룹의 일원으로 얼굴 없는 유씨의 원격조종 경영을 뒷받침하지 않았느냐고 관측된다. 특히 전씨는 노른자쇼핑 경영진으로 오를 무렵, 유씨의 작은 처남 권오현 씨와 재혼한 처남댁 사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전국 곳곳 부동산 차명소유 의혹

유병언 씨의 구원파 왕국 7인방이나 4인방 등은 당초 신앙으로 맺어져 계열사 지분을 소유하는 임원과 CEO로 계열사들을 순환 경영한 방식으로 결속된 것이 특징이다.

유병언 씨와 4남매는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자신들이 권리를 설정해둔 발명특허, 실용신안, 상표권 등의 사용료를 받고 고문이나 컨설팅 명목의 수수료 및 사진작품을 고가로 판매함으로써 거액의 연봉을 받고 비자금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짐작된다.

▲ 보현산영농조합법인 구성원들이 살고 있는 청송군 현서면 갈천리(왼쪽 사진 위).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청초밭 영농조합.

또 세모그룹의 부도와 그 후 아들 명의로 계열사를 매입한 과정에는 부도기업 정산과정에 부동산 자산 등을 은닉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는다.

㈜세모가 관리하고 있는 부동산이 경기도 가평군의 임야 21만8천㎡를 비롯하여 전국에 537건, 524만5천㎡로 수백억원에 달한다고 보도됐다. 이들 부동산은 구원파 신도 수십명의 이름으로 소유하고 있지만 결국 유씨의 차명재산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다.

또한 영농조합 명의의 임야와 목장 등도 차명재산이 아니겠느냐고 언론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나둘셋 영농조합의 서울 서초구 염곡동의 밭 6필지 5,700㎡, 시가 200억원을 비롯하여 보현산 영농조합의 경북 청송, 군위 임야와 전답 등 900만㎡, 100억원 상당과 울릉도 태하지 임야와 전답 등 10만㎡ 수억대,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청초밭 영농조합의 녹차밭 660만㎡와 목장 340만㎡ 등 1,000억대, 서귀포 성산읍 난산리 목장과 북제주군 구좌읍 덕천리의 돼지소시지 공장 수억대, 전남 보성군 몽중산다원 영농조합의 15만㎡ 등등.

이들 영농조합 부동산은 일부 세모, 다판다, 국제영상, 노른자쇼핑 등 계열사들이 지분을 소유하기도 하고 보성 산다원의 경우 유대균, 유혁기 씨 등 두 아들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 곳곳에 영농조합 명의로 확보하고 있는 수많은 부동산 자산도 결국 유씨 일가가 조합명의를 통한 차명소유가 아니겠느냐는 지적을 받는 것이다.

자녀, 측근 해외자산 어디서 나와

유병언 씨가 세모그룹 부도 정산과정과 두 아들 사업과정에 해외도피 자산과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가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97년 세모부도로 13개 해외법인들을 동시에 청산할 때 차명소유 자산을 여러 방식으로 은닉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다.

또 유씨의 차남 유혁기씨의 뉴욕 저택 345만달러(36억), 캘리포니아 주택 92만5천달러(10억), 맨해튼 아파트 172만달러(18억), 차녀 뉴욕아파트 103만5,500달러(11억) 등이 어디서 나온 돈이겠느냐는 의심도 여기서 나온다.

이와 별도로 유병언 씨가 뉴욕, 프라하, 런던, 모스크바, 파리 등에서 국제사진전을 갖고 유명인사들과 교유하는 과정에도 수백억대 돈이 투입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씨의 사진전, 시집 출판기념회에 유럽 각국 대사와 외교관 등이 대거 참석하고 조카사위 박진영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 전양자 씨 등 인기인들이 자리를 같이 한 것도 결국은 얼굴 없는 세모경영의 배후를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닐까 싶은 것이다.

모세를 꿈꾼 세모왕국의 족벌경영, 측근경영이 끈질기게 대한민국을 못살게 굴고 있지 않느냐는 소감이다. 구원파 신도가 중심이던 오대양 집단변호사건이 생각나고 종교문제연구가이던 탁명환 씨가 이단교와 투쟁하다 피살된 사건마저 생각난다. 세월호 침몰사건의 뿌리가 어디까지인지 소름이 끼칠 노릇이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78호(2014년 6월호) 기사입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