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F그룹 박상희 대표가 프로골퍼들에게 미디어골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프로골퍼는 크게 투어프로와 레슨프로 이렇게 두 가지의 분야로 양분돼 왔다.

대회를 치르며 투어활동을 하는 투어프로와 연습장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의 레슨을 담당하는 레슨프로가 그것이다.

여기에 몇 년 전부터 새로운 분야의 프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바로 '미디어프로'라 불리는 프로골퍼들이다.

'미디어프로'란 프로골퍼 중에서도 J골프, SBS골프 및 기타 스포츠케이블TV 등의 방송에서 활동하는 프로골퍼를 일컫는 말이다.

골프를 주제로 하는 대부분의 방송은 대회중계 혹은 레슨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회중계의 해설이나 레슨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역할은 당연히 프로골퍼들의 몫이다.

골프방송에서 프로골퍼들의 비중이 점점 커지자 이를 더 전문화해 미디어프로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장본인이 바로 피앤에프(P&F) 박상희 대표다.

사실 박상희 대표는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을 연출한 피디출신이다. 일반방송을 제작하던 그가 골프라는 스포츠에 빠진 후 그의 인생은 180도로 바뀌었다.

지난 2004년에는 골프 전문 프로덕션인 피앤에프미디어를 설립한 후 직접 골프방송을 연출했다.

그는 "안으로는 중계와 레슨에 치우쳐 다소 딱딱하고 지루했던 그간의 골프방송에 일반방송의 노하우와 구성을 접목시켜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꾀하고, 밖으로는 미디어프로에 적합한 프로들의 발굴과 육성에 힘썼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당시 방송으로 활약이 전무했던 고덕호 프로와 투어프로였던 한설희 프로를 직접 발탁해 프로그램에 데뷔시킨 이도 박상희 대표다.

많은 프로골퍼들을 발탁해 방송 활동을 이끌면서 그가 느낀 점은 "대한민국에 골프방송과 관련한 전문적인 매니지먼트 집단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그는 2009년 고덕호, 한설희 김장우 프로를 영입하여 국내 유일의 미디어프로 매니지먼트사인 피앤에프위너스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박상희 대표는 피앤에프위너스를 설립한 후 KPGA 및 KLPGA 프로골퍼들을 대상으로 미디어프로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약 30명의 미디어프로를 배출했다.

SBS골프채널에서 활동 중인 이정은 프로와 김가형 프로, J골프에서 활약하고 있는 백지연 프로와 문경돈 프로 등이 피앤에프 미디어프로 골프아카데미 출신들이다.

고덕호, 한설희, 최여진, 송경서, 김장우, 양찬국, 신나송, 문경돈 프로 등 국내 골프방송에서 내로라하는 미디어프로의 대다수가 박상희 대표를 거쳐 갔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많은 미디어프로의 인재들이 그와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그가 설립한 회사의 이름에서 찾을 수 있었다.

박상희 대표는 "P(People 사람) 그리고 F(Friends 친구)는 바로 사람"이라며 "손익을 따지는 계산적인 비즈니스 관계보다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인생과 경영의 철학"이라며 "이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방송바닥에서 10여 년의 시간 동안 한결같이 진정성 있는 방송, 내실 있는 미디어프로들을 배출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23명의 프로골퍼가 소속된 피앤에프위너스를 이끌어가고 있는 박상희 대표. 그는 오늘도 새로운 영역을 꿈꾸는 수많은 프로골퍼들에게 미디어프로라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F그룹 박상희 대표 프로필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방송영상 전공 ▲광운대학교 정보컨텐츠대학원 스포츠미디어 전공 ▲SBS, 현대방송, 제일기획 프로듀서근무 ▲2004년 피앤에프미디어 설립 ▲2009년 피앤에프위너스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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