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이 2013년말 기준 14개 손해보험사의 경영공시 자료를 비교 분석하여 ‘2014년 좋은 손보사 순위’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위 삼성화재 2위 농협손해 3위 동부화재 순위로 나타났다.

삼성, 전부문 고른 12년째 부동의 1위

삼성화재의 경우 전 부문에 걸친 좋은 성적으로 12년째 제1위로 평가 되어 부동의 1위 손보사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 처음 손보사로 평가 받은 농협손해는 건전성 1위를 차지하며 종합순위 2위로 도약했다. 현대해상은 전년도 종합평가 2위에서 4위로 떨어지고 그린손보를 인수한 MG손해는 소비자성, 수익성에서 최하위를 기록,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외국사인 ACE손해는 6위, AIG손해는 7위로 중위권을 지켰다.

안정성 평가에서도 삼성화재 1위, 농협손해 2위, 동부화재 3위의 순위로 나타났다. 또 지급여력 평가는 삼성화재가 373.02%로 가장 높았고 이어 AIG손해 281.44%, 동부화재 238.12% 순이었다. 흥국화재는 164.15%로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책임 준비금은 삼성화재가 36조5,733억원으로 업계 전체의 29.8%를 차지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 등 상위 4개사의 책임 준비금 비율이 73.5%였다.

소비자성 평가는 인지도와 신뢰도 최고의 삼성화재 1위, 동부화재 2위이고 메리츠화재가 3위를 차지했다. 민원건수는 농협손해가 10만건당 10.5건으로 가장 적고 이어 삼성화재가 21.8건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에 MG손해는 50.4건, AIG손해는 46.1건으로 매우 많았다.

불완전판매 비율은 더케이손해가 0.01%로 가장 낮고 AXA손해도 0.02%로 낮았지만 롯데손해는 0.76%, MG손해는 0.56%로 높았다. 위험가중 부실자산 비율은 업계평균이 47.70%로 전년보다 1.46%p 증가했으며 업체별로는 ACE 아메리칸이 25.32%로 가장 낮고 롯데손해가 60.44%로 가장 높았다.

상위 3개사가 순이익 81%차지

손보사들의 당기 순이익은 전년 1조8,690억원에서 1조2,309억원으로 6,381억원이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삼성화재가 5,052억원으로 업계 전체의 41%를 점유했고 동부화재 3,060억원, 현대해상 1,915억원 등 상위 3개사가 81.5%를 차지했다.

적자 손보사는 한화손해 436억원, MG손해 393억원, AXA손해 217억원, 더케이손해 84억원 등.

총자산 수익률(ROA)의 업계 평균은 0.67%로 전년보다 0.7%p 하락했다. 업체별로는 ACE아메리칸이 5.81%로 가장 높고 AIG손해도 5.18%로 높았지만 AXA손해 (4.04%), MG손해 (3.88%), 더케이손해 (3.25%), 한화손해 (0.78%) 등 4개사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운용자산 이익률은 업계 평균 3.74%, 업체별로는 롯데손해가 4.74%, 메리츠화재가 4.63%로 높았지만 MG손해는 1.63%로 가장 낮았다.

4대 부문별 계량평가 순위

‘좋은 보험사’ 평가는 보험사의 개별 결산공시 자료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고자 2003년 이래 12년째 시행중이다. 평가는 보험 소비자가 보험사 선택시 고려할 사항으로 안정성 (40%), 소비자성 (30%), 건전성 (20%), 수익성 (10%)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한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이번에 발표한 평가순위는 경영공시 자료를 기초로 평가한 계량수치이나 민원처리, 서비스 만족도 등 비계량 정보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소연은 금융소비자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한 비영리 민간 금융소비자 단체이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79호(2014년 7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