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음식업, 식품산업간 자율협약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박인구)와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회장 이호진)가 지난 6월 10일 전경련 회관에서 김종국 동반성장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전경련을 중심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자율협의를 통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하기 전에 상생협약한 첫 결실이다.

이 자율협약은 한국식품산업협회와 전경련이 대기업 커피전문점을 대표하여 휴게음식업중앙회와 논의를 거쳐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을 철회하고 향후 공동마케팅, 상생기금 조성 등 동반성장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추진키로 합의한 내용이다.

이 협약식에는 대기업 커피전문점으로 롯데리아(엔제리너스), 스타벅스, 카페베네, 커피빈, 탐앤탐스, 파리크라상(파스쿠찌), 할리스커피, CJ푸드빌(투썸플레이스)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이 협약에 따라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는 이사회를 열고 커피 적합업종 신청계획을 철회했다.

이 협약은 상생협력을 위해 대기업 커피전문점이 휴게음식업 중앙회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상생발전기금 조성, 커피전문교육, 중소기업의 생산·위생관리 컨설팅, 구매협력, 해외 선진시장 벤치마킹, 가맹점 전환지원, 공동마케팅 등 전반적인 상호협력을 규정했다.

이날 상생협력 협약과 관련 이호진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장은 “대기업 커피 전문점들이 외국계와 상호출자 제한기업 등으로 상생협력 논의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호소통과 진정성을 갖고 성실히 협의함으로써 합의안을 도출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자율협약은 경제활성화와 규제완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한류를 기반으로 커피전문점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기업들과 상생 프로젝트를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국식품산업협회 박인구 회장은 “이번 자율협약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좋은 선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커피산업 전체 발전을 위해 대기업 커피 전문점들이 협약내용을 성실히 준수하고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경련 박찬호 전무는 “바람직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방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아니라 커피전문점 사례와 같이 민간자율의 상생협약”이라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79호(2014년 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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