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회 첫 통계, 일시적 근로 62만명

고용노동부 산하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이진규)가 퇴직공제사업 DB를 분석하여 건설 근로자들의 고용실태를 담은 ‘퇴직공제 통계연보’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퇴직 근로자 공제사업은 건설사업주가 고용한 일용직 건설 근로자의 근로일수에 따라 퇴직 공제금을 납부하면 공제회가 이를 적립하여 나중에 이자를 합쳐 지급한다.

일용직 건설근로자 실태
생업일용직 83만명
공제회 첫 통계, 일시적 근로 62만명

건설현장 근로경험자 426만명

건설 근로자 퇴직공제 통계연보에는 426만명의 일용직 건설근로자에 관해 직종별, 지역별, 내외국인별 분석통계가 실려 있다. 이들 426만명은 1998년 이후 퇴직공제에 가입한 건설사업체에서 하루라도 근무한 사람은 모두 등록되어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 도입 이후 임시·일용직 건설근로자들의 전모를 밝혀준다.
2013년 통계로는 건설근로를 생업으로 삼는 일용직 근로자는 83만명, 일시적으로 건설업을 거쳐 간 근로자는 62만명으로 도합 145만명이다. 이들의 퇴직공제 가입은 2012년도 이전 가입 106만3천명, 지난해 처음 가입한 사람은 38만5천명이다.
또 1년 12개월 중 6개월 이상 퇴직공제 가입 건설현장에서 근로일수를 신고한 사람은 45만9천명(31.7%),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근로일수는 36만9천명(25.5%), 3개월 미만 근로는 62만1천명(42.8%)이다.

50대 28.7%, 40대 25%, 60대이상 14%

2013년말 현재 퇴직공제에 가입한 건설근로자의 연령별 분포는 50대 28.7%, 40대 25.2%, 30대 15.95, 60대 14.1% 순이다.
그동안 20대는 연평균 1%p씩 증가하고 60~70대의 비중은 다소 감소했지만 30~50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20대가 상대적으로 일시적 근로형태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청년층의 취업난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감소하는 것은 건설현장의 업무강도와 관련이 있고 30~50대가 안정된 비중을 유지하는 것은 건설근로를 통해 어느 정도 생업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보통인부 32.7%. 형틀목공 6.1%, 철근공 4.4%

퇴직 공제에 가입된 건설근로자의 직종별 분포는 보통인부 32.7%, 형틀목공 6.1%, 철근공 4.4%, 배관공 3.6%이다.

보통인부는 특별한 기능 없이 비교적 쉽게 건설근로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2009년 이후 매년 1%p씩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에 형틀목공은 2009년 대비 2013년 0.3%p, 철근공은 0.5%p씩 감소했고 건축목공도 0.7%p가 감소했다.
배관공의 경우 일당이 높고 한번 일을 맡으면 장기간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퇴직공제 가입자 중 3.5% 내외에서 0.1%p씩 등락을 보이며 안정적인 추세다.

외국인 근로자 가입 26만7천명

외국인 근로자로 퇴직공제에 가입한 숫자는 2013년말 26만7천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한다. 연도별 추세는 2009년 5.5%에서 2010년 5.7%, 2011년 6%, 2012년 6.2%, 2013년 6.7%로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외국인 근로자의 퇴직공제 신규가입 비중은 2009년 9.1%에서 2013년 12%로 증가했다.
연령별 외국인 근로자 분포는 50대 32%, 40대 30.8%, 30대 16.3%, 60대 14.1%, 20대 5.6%, 70대 이상 1%이다. 지난해 신규로 가입한 외국인 근로자는 4만6,299명이며 연령별로는 40대 29.6%, 50대 25%, 30대 21.6%, 20대 14.2%, 60대 9%, 70대 이상 0.3%이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80호(2014년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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