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상반기 교환비용 264억원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에 주화 10억원을 포함하여 1조3,620억원의 손상화폐를 폐기하고 새로운 화폐로 대체하는데 264억원의 비용이 소요됐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손상화폐 발생이 주화는 전기에 비해 3억원, 은행권은 1,824억원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함부로 손상시킨 ‘돈’
폐기화폐 1조3,600억
한국은행, 상반기 교환비용 264억원

일반인들이 사용하다가 훼손되어 한은 화폐 교환창구에서 새 것으로 교환된 손상화폐는 16억9,100만원으로 전기에 비해 2억7천만원, 19.2%가 증가했다.
화폐가 손상된 이유는 화재로 인한 소손이 644건·4억2,100만원, 습기·장판 밑에 보관했다가 부패 등 1,005건에 2억9,800만원, 칼질 등으로 쪼개 나눔 516건·5,300만원이었다.
손상화폐로 폐기된 10,000원권은 1조540억원으로 폐기물의 77.4%, 물량기준으로는 39.3%, 5,000원권은 1,350억원으로 9.9%, 1,000원권은 1,349억원으로 9.9%, 50,000원권은 371억원으로 2.7%에 불과했다.
폐기된 주화는 100원짜리 5억2,900만원으로 전체의 55.6%, 500원화는 3억1,400만원으로 33%, 50원화는 7,400만원으로 7.8%, 10원화는 3,400만원으로 3.6%.
전남의 A업체는 5만원권 등 1억3,600만원, 서울 B업체는 5만원권 6,100만원, 인천 C업체는 1만원권 700만원을 운영자금으로 보관했다가 화재로 타다 남은 은행권을 교환했다. 인천의 정 모씨는 비상금을 전자레인지에 보관했다가 이를 잊고 작동하여 타나 남은 140만원을 교환했고 제주도 이 모씨는 젖은 돈을 전자레인지로 건조시키려다가 타나 남은 220만원을 교환했다.
제주도의 진 모씨는 장판 밑에 보관했다가 습기로 부패한 5만원권 140만원.
광주의 김씨는 창고에 보관했다가 비에 젖어 부패한 1만원권 750만원을 교환했다.
인천의 폐기물 처리업체는 건축폐기물에서 나온 주화 200만원, 파주의 폐차처리업체는 폐차과정에서 나온 주화 300만원을 교환했다. 또 전남과 전북의 어느 사찰에서는 관광객이 연못과 돌탑에 던진 주화 475만원과 314만원을 교환했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80호(2014년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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