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대한 수입규제 총람 분석

한국무역협회는 2014년 ‘대한(對韓)수입규제 총람’을 통해 각국의 수입규제 영향으로 2011~2013년간 매년 120억달러, 평균 17%씩 수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수입규제 94개 품목
수출액 연 17% 감소
무역협회, 대한 수입규제 총람 분석
대학생 무역연수 GTEP 760명 발대

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 등

총람에 따르면 2013년말 기준 수입규제 조치를 당한 품목은 테레프탈산, 풍력타워, 열연·냉연코일 등 94개 품목이며 이들 품목의 수출액이 2011년 110억달러에서 2012년 90억달러, 2013년 76억달러로 연평균 17%씩 줄어들었다.
또한 현재 반덤핑이나 세이프가드 조사를 받고 있는 품목의 수출규모는 반덤핑 20억3,200만달러, 세이프가드 4억6,515만달러로 조사됐다.
반덤핑 조사를 받고 있는 품목 가운데 유전용 강관(미국), PTA(인도) 등 2개 품목만도 수출액이 연간 5억달러를 넘어서고 타이어(브라질), 스텐리스 열연강판(인도) 등 연간 수출이 5천만 달러가 넘는 품목도 3개이다. 또한 세이프가드 조사를 받고 있는 비합금 열연강(태국), 테레프탈산(터키), 폴리올(인도), 갈바륨(인도네시아), 신문용지(필리핀) 등 5개 품목의 연간 수출액이 3천만달러를 넘는다.
김춘식 무역진흥본부장은 수입규제 조치가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덤핑이나 상계관세로 피소당한 수출기업들은 규제국의 조사과정에 적극 참여하여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TEP, 8기생 760명 발대식

한국무역협회는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인 ‘GTEP’(Global Trade Experts Incubation Program) 8차년도 사업을 지난 9일 대전 KT 인재개발원에서 출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24개대 760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하여 향후 15개월간 무역실무와 현장실습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지원 업무를 맡는다.
GTEP 사업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학생 5,524명이 참가하여 이중 3,490명이 수료했다. 이날 발대한 8기생 760명은 내년 9월까지 무역실무와 산학협력, 무역현장 마케팅 실습 등 600시간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이날 발대식 후 학생들은 3박4일간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에서 수출마케팅실무, 특강, 인성교육 등 50시간의 기본교육을 받는다. 이날 무역아카데미 이인호 사무총장은 “GTEP에 참여함으로써 해외지역별·산업별로 특화된 무역실무와 외국어능력 및 인성을 겸비하게 되면 좁은 취업관문은 물론 글로벌 경쟁도 두렵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하고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무역 2조달러 달성을 위한 신선한 동력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GTEP 8기 발대식

인제대 GTEP 사업단의 성공사례

지난해 9월에 교육과정을 마친 GTEP 6기생들은 622개 산학협력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459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6기 인제대 의용공학과 김용석 수료생과 7기 인제대 영어영문학과 왕문연 수료생은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메드파크사와 유럽 치과전문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으로 샘플판매 1만9천달러, 수출계약 20만6,860달러의 큰 성과를 올렸다.
이 두 학생은 메드파크사 인턴근무를 거쳐 왕문연 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메드파크사에 입사키로 계약하고 김용석 수료생은 독일계인 지멘스코리아에 채용됐다.
한편 산업통상부는 오는 8월 22일 GTEP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전국 24개 GTEP 사업단이 참가하여 지역 전문가의 조건과 비전에 대한 우수사례를 공유하게 된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80호(2014년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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