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미사일 펑펑, 평화공세 양면술수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한 정정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2014년 08월 04일자 홈페이지 <국가비전>면에서 ""[김정은 '난 내 마음대로야']남한 리더십 '세월호 한방 끝장아니냐'(이)라는 제목으로 ""세월호의 배후 오너인 유병언""(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 측에 확인한 결과, 유병언 전 회장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 천해지의 대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므로 세월호의 실질적 선주가 아님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해당 기사를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북의 김정은의 요즘 대남전략이 왜 저리 난동수준일까. 아마도 장성택 총살 이후 북의 통치권을 손아귀에 확실히 장악했다는 자신감일까. 그는 연일 미사일 펑펑 쏘아올리고 남한이 두려워할 비대칭 전력 공개하면서 어떤 쾌감을 느낄는지 모른다. 김정은 그가 남쪽을 향해 “난 무엇이건 내 맘대로야”라고 나팔 부는 꼴로 비친다.


김정은, 대남 ‘좌충우돌’
'난 내 마음대로야'
연일 미사일 펑펑, 평화공세 양면술수
남한 리더십 ‘세월호 한방 끝장아니냐’

남조선 정치와 사회 약점 관찰

김정은이 시진핑 중국 구가주석의 국빈방한 이후 좌충우돌식 대남 교란작전을 직접 선도하는 꼴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북핵 폐기를 더욱 강력히 주장하자 “개꿈을 집어 치워라”고 악담했다.

그는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남한을 당혹케 하는 전술로 존재감을 과시하려 한다. 그가 다리를 절룩이며 이마의 찰과상을 내 보인 행태는 종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는 김일성과 김정일을 뛰어 넘는 신수에 신비감을 지니고 있는 모습으로 남한 내의 북한 분석가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김정은이 수시로 군부대를 방문하여 작전을 지시하고 DMZ GP까지 인민군을 보내 집적거리는 무모한 용맹성을 과시한다. 파주지역 우리 측 철책선까지 접근하여 귀순자 유도벨을 누르고 뜯어가기도 했다. 그런데도 “남측에서 감히 응징할 수 있느냐”고 깔깔 웃는다. 더구나 남조선 GOP 병사의 총기난사 사건을 보면서 킬킬 웃어 댔다. 그는 이미 남조선 내부를 충분히 관찰하고 남조선 정치와 사회의 취약점을 간파했노라고 자신하는 모양이다. 남조선의 상당부문을 손에 쥐고 가지고 놀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분명하다.

평화공세 다음에 ‘원수들 수장’악담

김정은이 어느날 상호비방 중지를 제안하고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또 어느날엔 공화국 성명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하겠다고 선언했다. 스포츠 교류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명분이다.
스포츠 교류를 반대할 사람이 없다. 응원단 파견도 언론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그렇지만 진정 순수한 스포츠 교류 제안일까. 과거 재일 조총련 동포를 북송했던 망경봉호를 인천항에 정박시켜 놓고 정체불명의 ‘한반도 기’와 대형 ‘인공기’를 펴날려 ‘우리민족끼리’ 나팔을 불고자 공작한 것은 아닐까.

그가 아시안게임 참가를 선언해 놓고 금방 서해 NLL을 향해 “원수들을 해상에서 모조리 수장(水葬)시켜 버려”라고 극악무도한 지시를 내렸지 않는가. 시진핑 주석의 국빈방문 후 성과에 대해서는 ‘외세배격’이라는 한마디로 깔아뭉개지 않았는가.
북의 화전(和戰) 양면술이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멀리는 6.25 남침 직전 평화공세에서부터 7.4남북공동성명 채택 이후 남침용 땅굴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본색은 한 치도 변한 것이 없다. 김일성의 6.25, 김정일의 KAL기 폭파와 아웅산 테러에 이어 김정은의 장성택과 그 일당 참살 이후 요모조모 대남 교란작전이 바로 세습독재의 대물림 그대로 아니고 무엇인가.

‘세월호 한방’에 끝장이라 착각

김정은의 계산속이 뻔히 들여다보인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서’와 ‘드레스텐 구상’도 물 건너가지 않았느냐고 주장한다. 그가 엄밀히 관찰한 남한정치와 사회정세를 바탕으로 박근혜의 ‘비정상의 정상화’도 끝장이 났다고 계산한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뚝 떨어진 배경에는 보수층마저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박장대소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김정은이 보는 남한 정세는 박 대통령의 지도력이 세월호 참사 ‘한방’에 무너졌다고 단정한다. 세월호의 배후 오너인 유병언 한 명을 잡지 못하는 것이 남한의 검·경 수사력 아니냐. 세월호 유가족들이 연일 시청광장, 청계광장, 광화문에서 시위하고 국회 앞에서 농성하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
유가족들이 진상조사위에 참가하여 수사권과 기소권을 행사해야겠다고 주장하니 사법권마저 흔들릴 지경이다. 그렇지만 남한 내 분위기는 유가족들의 무리한 주장을 말릴 사람이 전혀 없다.
또 박 대통령의 인사사고를 보고 김정은이 희희낙락했음은 물론이다. 국무총리와 장관도 마음대로 임명할 수 없는 것이 남한 정치다. 더구나 대북관련 국정원장이 새로 임명됐다지만 간첩을 잡을 여력이 없다. 유우성 간첩사건에서 보다시피 ‘증거조작’이란 한방에 간첩을 잡아봐야 유죄판결을 받을 수 없다.
더구나 취임 1년 반 정도에 지나지 않는 박 대통령 리더십에 벌써 레임덕이 작용한다는 해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새누리당 대표선거에서 친박(親朴) 서청원 의원이 낙선하고 비박(非朴) 김무성 대표체제로 친박의 의회권력이 ‘와르르’ 무너졌다고 진단한다.
이런저런 계산으로 김정은이 대남교란작전을 마음껏 구사할 수 있노라고 장담하는 것이 아닐까.

중국내 북한주민이 “김정은씨‘라고…

김정은이 쥐고 있다는 북한을 어떻게 봐야할까. 그의 독재권력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 그는 모든 신수(新手)를 동원하여 핵무기와 미사일 공갈로 남한을 관리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을 것이다. 남한 내부에는 골수 친북, 종북 등 그의 지분(持分)이 존재하고 중국의 시진핑이 돌봐주지 않더라도 푸틴의 러시아와 아베의 일본이 있다고도 착각할 것이다.

유엔이 북의 미사일을 추가 제재하고 미국 오바마 정부가 대북 금융제재를 강화해도 버틸 수 있는 수가 생길 것으로 착각할 것이다. 최근 북한이 OECD 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 산하 아·태지역 APG에 옵서버로 가입했다고 보도됐다. 말로는 자금세탁방지, 테러지원금지 등을 약속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수 있다고 계산하는 것은 아닐까.
TV조선이 얼마 전 중국내 북한주민 100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를 자세히 보도했다. 북한주민들은 아직도 북의 세뇌에 젖어 김일성 3대 충성놀음을 달달 외우고 살았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해 미국을 ‘철천지원수’, 일본을 ‘숙적’으로 보고 중국은 먹는 것, 입는 것 모두 신세를 지는 ‘형제국’, 러시아는 ‘우방’이라고 보고 있다. 이처럼 김일성 왕조의 충성신민으로 생각하는 그들의 입에서 ‘김정은씨’라는 말이 나오고 북녘에선 “아직도 굶어 죽고 있다”고 증언했다.
뿐만 아니라 남한이 잘 살고 있다는 사실은 물론이고 남한이 도움을 주게 되리라고 믿고 있다고들 말했다. 비록 김일성 세상에서 나고 자라 충성심은 쉽게 버릴 수 없을망정 ‘김정은씨’의 북조선이 너무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새삼 확인된 셈이다.
김정은의 착각과 오판이 북한을 최악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사실은 세계가 알고 있다. 비록 남한 내부의 종북세력이 그를 음양으로 두둔하고 있지만 실상 별 것 아니다.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에 발목이 잡혀 있다고 하나 대북정책에 한 점도 흔들림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북의 핵과 미사일이 김정은 독재권력을 지켜주기 보다 그의 권력의 수명을 단축시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 북한 주민들이 아직도 굶어 죽고 있는데도 모슨 수가 있고 돌파구가 있을 수 있는가.
남한 내에 김정은이 심어놓은 믿을 수 있는 고첩조직이 있다면 물어보라. 대남교란작전에 남한이 흔들리고 무너질 것 같으냐고 물어보면 그들도 부질없는 헛수고라고 응답하지 않을까.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80호(2014년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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