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네이버 영어사전에 오픈 플랫폼을 적용한 ‘오픈영어’를 모바일에서 먼저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오픈영어는 이용자 누구나 영어-한국어 또는 한국어-영어 단어의 뜻풀이를 등록하고,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사전서비스다. 아직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신조어나 유행어의 뜻풀이에 대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거나 본인이 직접 등록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들이 질문한 단어는 ‘궁금한 단어’, 이용자들이 새롭게 뜻을 등록한 단어는 ‘새로운 단어’에 소개된다. 단어의 뜻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순서대로 노출되며, 뜻풀이를 등록한 이용자의 아이디도 함께 보여진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오픈영어를 통해 유행어나 신조어, 혹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간단한 표현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면 ‘phablet’ (타블렛처럼 큰 핸드폰)', ‘polf(pool+ golf의 합성어로, 당구와 골프를 합친 새로운 형태의 게임)’, ‘rageous (outrageous의 줄임말로 ‘정말 좋았다’의 의미)’ 와 같은 단어나 ‘where you at(너 어디야)’, ‘2탄을 기대해 주세요’ 와 같은 생활 표현들을 볼 수 있는 식이다.

한편, 네이버는 이용자 참여 번역 서비스를 확대한 다국어 번역 서비스도 출시했다. 작년에 영어-한국어 버전으로 먼저 선보였던 이용자 참여 번역 서비스는 출시 1년만에 참여 번역자 7만명, 등록 번역문 총 21만건을 기록할 만큼 이용자 참여도가 높았다. 다국어 번역 서비스에서는 영어 예문에 한국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7개 언어로 번역문을 올릴 수 있다.

네이버는 그동안 지식iN 서비스의 오픈백과, 오픈국어, 노하우 등 오픈형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최신 시사 상식이나 트렌드에 맞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네이버의 오픈국어에 등록된 표제어들은 국립국어원에서 개방형 사전을 제작할 때 참고하기도 했다.

김종환 네이버 어학사전 셀리더는 “네이버 영어사전은 400만개 이상의 표제어를 제공하고 있지만,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신어(新語)나 유행어 등 최신 정보에 대한 이용자 니즈가 꾸준히 있어 오픈영어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오픈영어를 시작으로 다양한 언어를 적용한 개방형 사전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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