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지표를 국제 비교하면 대한민국은 훌륭한 나라이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작성한 ‘208개 경제, 무역, 사회지표로 본 대한민국’에 따르면 거의 상위급 선진국이다.

지표로 본 2006 대한민국
산업 선진, 투자 후진
무역협회, 경제, 무역, 사회지표 분석
수출, 정보화 상위, 국가 이미지 하위

주요 산업지표 세계 상위

2005년 기준 경제규모는 7천875억 달러로 세계 11위, 교역규모는 5천456억 달러로 세계 12위로 당당히 상위권에 올라있다.
주요 산업통계로 보면 선박 건조량 1천24만 CGT로 세계 1위, D 램 반도체 매출액 121억3천만 달러로 1위, TFT-LCD 출하량 8천952만개로 1위, 조강 생산량 4천780만 톤으로 세계 5위, 자동차 생산량 369만9천대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 품목별 수출실적으로 보면 2천4년도 통계로 스티렌 22억9천만 달러로 세계 1위, 합성섬유 8억8천500만 달러로 세계 1위, 정제석유류 99억9천500만 달러로 세계 5위, 사무기기부품 110억 달러로 세계 5위, 음성, 비디오 재생기 18억2천200만 달러로 세계 6위 등으로 세계 상위 수준을 지키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는 59개로 71개국 중 17위에 해당된다. 1위는 독일 851개, 2위 중국 833개, 3위 미국 704개이고 일본은 291개로 5위였다.

R&D 투자, 관광수지 악화

그러나 향후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이 필요한 항목에서는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이 2천3년 세계 6위에서 2천4년 9위로 떨어지고 지난해 관광수입과 지출에서 수입은 26위에서 27위로 떨어진 반면 지출은 15위에서 12위로 올라 관광수자 적자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사회, 교육, 노동 분야에 있어 관리자의 국제경험이 61개국 중 41위에 지나지 않으며 외국문화의 수용 정도도 61개국 가운데 55위에 지나지 않았다.
영어교육 열풍이 일고 있지만 TOEFL 점수도 300점 만점에 215점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147개국 가운데 99위에 불과했다.
도시 생계비는 144개국 가운데 2위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을 100으로 할 때 한국은 121.7, 사무실 임대료는 59개국 가운데 9위, 행복지수는 56개국 중 16위, 삶의 질은 61개국 가운데 39위를 나타냈다.
무역연구소 관계자는 주요산업이나 무역지표는 대체로 선진국 수준이나 도시 생계비, 외국인투자 등 투자환경은 전년도 보다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노사관계 안정과 과감한 규제완화 등 기업경영환경개선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8개 경제, 무역, 사회지표로 본 대한민국은 별표와 같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87호(2006년 11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