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가짜 ‘구 진보여’
진보에서 진보하라
주사파 출신 이종철씨의 고백

베가북스의 신간 보도자료 ‘진보에서 진보하라’는 제목이 기발하다. 진보가 더 이상 진보를 멈추고 멎어 있다가 ‘구 진보’로 전락해 버렸다는 의미로 들리기 때문이다. 진보가 낡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이치 아닌가.

낡은 가짜 좌파 가면 벗기다

목차를 훑어보니 통진당 사태를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다. 이석기의 RO 일당이 중죄로 심판되고 통진당 해산청구 심판이 진행 중일 때 진보라는 가면을 쓴 종북 정치세력의 실체를 고발한 내용이니 짐작할만하지 않은가.
당내 경선 부정선거로부터 통진당 사태가 전개되어 온 과정을 지켜본 사람들은 민주화운동에 편승하여 대한민국을 괴롭혀 온 주사파들의 행태를 어느 정도 보고 들어 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저자 이종철씨가 바로 주사파 운동권 출신으로 과거의 망령에서 탈출하여 과거 운동권 동료들에게 낡은 진보를 버리라고 호소하고 국민들에게는 가짜 진보에 속지 말도록 깨우쳐 주니 대단히 귀중한 자료가 된다는 점이다.
이종철씨는 고대 총학생회장 시절, 1996년 연세대 사건을 주도했다가 체포되어 2년 실형을 언도받아 복역 후 탈북자들을 만나보고 북한의 참상을 알게 되어 주사파와 결별했다. 그는 한때 주사파로서 대한민국에 저지른 해악을 뉘우치며 과거 주체사상에 이끌려 민주화운동의 가면을 쓰고 있는 진보세력의 실체를 국민 앞에 고발하기에 이른 것이다.

▲ 주사파 운동권 출신의 저자 이종철씨는 이 책을 통해 낡은 진보에서 탈피하고 가짜 진보에 속지 말도록 깨우쳐주고 있다.

‘대한민국 세력’ 양성해야 할 때

‘주사파와 통진당의 탄생을 돌아보라’, ‘주사파는 어떻게 성장했는가’, ‘주사파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는 사실은 주사파 출신이 아니고는 쓸 수 없는 내용이다.
진보와 주사파, 그들이 어떻게 정권에 진입할 수 있었을까. 통일전선 전술과 민주대연합 아니면 주사파와 진보연대 등으로 설명된다. 저자는 학생운동의 끝자락에서 ‘주사파 시절에 종언을 고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자유민주체제의 우월성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당부한다. 종북세력이 아직도 죽지 않고 있으니 지금은 ‘대한민국 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북한 해방과 통일에 관해서도 이야기 했다. 궁지에 몰린 친북세력의 테러 모의 사태를 예시하며 대북전단은 암흑에 비친 ‘진실의 햇살’이라고 지적했다. 저자는 카디피 독재의 몰락을 보면서 북한동포들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연평도 포격의 희생을 잊지 말고 가슴 속에 촛불을 다시 밝히자고 주장한다. 정치권에 대해서는 여야가 대타협을 통해 북한인권법을 조속히 제정토록 촉구했다.
부록에는 통진당 해산 심판 관련 헌법재판소에 출석, 증언한 녹취록을 소개했다.

옛 주사파의 대한민국 변호인 사명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은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이 ‘한국형 진보가 꼭 마주해야 할 반성문’이라 했고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종철이 온 몸으로 쓴 글로 민주화운동의 어두운 면에 대한 고발장”이라 해석했다. 조갑제 기자는 이종철 대표가 “대한민국 변호인 역할을 다 했다”고 논평했고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주사파에 대한 종합 보고서’,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은 이종철의 꿈 자체가 ‘거대한 에너지’라고 했고 이재교 시대정신 대표는 용기 있는 젊은이의 고뇌어린 기록이자 고백이라고 평가했다.
저자 이종철씨는 주사파로부터 탈출한 후 북한인권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2040 청년들의 대한민국 이야기’를 표방하는 ‘Story K’ 활동을 통해 좌우 균형 잡힌 역사관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이야기’를 전파하고 있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84호 (2014년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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