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진곤 교수, 정치논객 칼럼집

한국의 정치, 정치인
사(私)정치의 덫
글 이진곤 교수, 정치논객 칼럼집

논설위원 출신 정치평론가로 활약하는 이진곤 교수(정치학 박사)의 한국정치와 정치인 관련 비판적 시각을 담은 칼럼집으로 ‘사(私)정치의 덫’으로 출간됐다.
이 교수는 부산일보를 거쳐 국민일보에서 논설위원, 주필을 역임하며 필명을 쌓고 퇴임한 후 대학 강단과 외부집필 및 방송출연 등으로 활약하는 현역 논객이다.

‘사정치의 덫’에는 110여 편의 시사칼럼과 한국정치의 내면 및 전·현직 정치인들의 언행과 정치철학을 비판적으로 묘사한 내용이 주류이다. ‘정치의 길’, ‘정치 지도자의 조건’ 등을 다각도로 짚어가며 결국 유력 정치지도자들이 사정치의 덫에 걸린 꼴이라고 풍자했다.
한국의 정치는 이승만, 박정희 시대를 관통하여 3김 시대의 가신(家臣), 측근, 친인척 정치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또 야권의 권력도 박정희 시대의 강한 통치력에 대응하여 강한 투쟁력으로 맞서 늘 강 대 강의 대결구도가 지배해 왔다. 이 시절 야당권력의 장기화로 가신그룹이 형성되면서 민주화 이후 YS와 DJ가 집권하면서 측근과 혈족의 사정치가 도마 위에 올랐었다.
이에 비해 오늘의 박근혜 정부는 동생 박지만 회장 등 혈족에게 청와대 금족령을 내려 철저히 단속했지만 정윤회 전 비서실장과 문고리권력 3인방 및 박지만 회장 간의 권력암투와 국정개입 논란이 빚어져 정치적 부담을 지고 있는 형국 아닌가.
이 밖에도 남북관계와 관련 북한체제를 강력히 비판하고 종북정당 통진당에 대한 시각도 매우 비판적인 글이다. 친북 종북세력이 말하는 ‘민족공조’란 북한당국으로부터 빌려 온 ‘차용증서’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국회권력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한 국회선진화법이란 사실상 의회정치의 후퇴법이라고 비판하고 선거 때마다 제시해 온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공약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책 머리글을 통해 이들 칼럼 내용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이 있다면 안타깝고 죄송한 일이지만 “비판이란 관심과 애정에서 나온다”는 말에 위로를 받기 소망한다고 말했다. 364쪽, 경제풍월 발행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85호 (2015년 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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