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제2의 카다피나 되라

[특별기고]

DJ, 김정일, 카다피
하늘 보고 통곡할 노릇
북핵을 미국 책임이라는 친북 소리
더 늦기 전에 제2의 카다피나 되라

글/孫周恒 (손주항 전 국회의원, 정치평론가)

DJ는 와병중이면서도 10월 9일 청와대 오찬 모임에 이어서 10월 11일 전남대학교에서도 햇볕정책이 무슨 죄인가? 미국이 북한과 대화도 안하고 못살게 하니까 살기 위하여 마지막 수단으로 핵개발 한 것이다. 지금 미국은 전쟁할 힘이 없다. 그리고 대북 경제 제재도 실효가 없으니 북미 대화만이 해결방안이라고 주장했다.

평양 만경대에서나 할 소리

과연 DJ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낸 사람인가? 앙천통곡(仰天痛哭)할 일이다.
쌍지팡이를 집고서 햇볕+포용정책을 편들고 용알처럼 감싸고 죽기 살기로 김정일 대부처럼 말하는 속뜻은 무엇인가?
온통 국민들이 북핵 실험을 규탄하고 그동안의 ‘친북반미’ 흐름이 ‘반북친미’로 바람이 불자 설자리를 잃어버리고 죽은 뒤에도 편하게 누워있을 유댁(幽宅)이 걱정되기에 이를 차단하는 쐐기를 박고자 하는 음흉한 꾀꾼 19단이 숨어있는 것이다.
“미국이 계속 북한을 못살게 하면 선전포고로 알고 물리적 대응을 하겠다”는 김정일 집단의 10월 11일 발악적 발표와 맥을 같이하는 만경대에서나 할 소리를 DJ는 해서는 안된다.

카다피를 보라고 충고하라

오랫동안 미국 및 서방 민주진영과 극악적으로 적대관계로 싸우며 외톨이로 살아온 중동 리비아의 카다피 대통령은 세계로부터 “중동의 미친개”라는 호칭으로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에서는 이스라엘 선수들을 떼죽음 시킨 ‘검은 9월단’ 후원자였고 1986년에는 베를린 미군 디스코텍 테러로 많은 사람을 피바다로 만들었으며 1989년에는 불란서 UTA기 폭파 등의 반인륜적 만행을 주도하였고 마지막에는 핵폭탄 제조 직전까지 몰고 나간 지구상의 첫 번째 위험인물이었다.
미국도 질세라 1986년 카다피 대통령의 숙소를 미사일 폭격하여 카다피는 구사일생(九死一生)으로 살았지만 양녀를 비롯한 60여명의 인명이 죽음을 당했다. 이러한 돌아올 수 없는 구수지간(仇讐之間)이였지만 2003년 12월 카다피는 영단을 내려서 리비아 모든 종류 WMD(핵무기) 시설 및 계획을 폐기하고 미국과 손을 잡으면서 가난 속에 굶고 있는 리비아도 구출하고 실업률 30%와 매년 물가 상승 50%를 안정시키는 희망과 환희의 새 역사를 쓰게 하였다.
카다피는 이제 세계의 영웅으로 다시 태어났다. 늦기 전에 김정일 집단을 제2의 ‘카다피’로 만드는데 DJ의 충고와 일조가 아쉽다. 지금 북한은 선군통치 방식으로 유지하는 정치 불안과 겹치는 흉년과 풍해로 굶주림, 탈북자의 속출에 위폐와 마약으로 나라 살림을 도모하고 무기와 테러 수출로 연명하면서 마지막에는 미사일 핵무기까지 만들고 화학 살생가스 생산도 확실한 바 한반도를 불바다로 만드는 것은 식은 죽 먹기로 되어있는 이판사판 “나 죽고 너 죽자!”는 막가파 불장난을 하고 있으나 이것도 한계가 있는 것 아닌가?

설마 김정일도 사람인데…

힘 있는 자여! 절대로 절대로 영원불변의 권력은 없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으며 많은 사람을 오랫동안 속이고 묶어 놓을 수 없다!
지난 10월 9일 실험한 김정일 집단의 핵폭탄은 0.8KT(TNT 80톤)이며 이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시나 ‘나가사미’시에 투하된 15KT와 22KT에 비하면 적지만 IKT(TNT 1000톤) 핵폭탄이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다면 중심 반경 1.1㎞ 안에 있는 60만명 이상의 시민은 그 자리에서 흔적도 없이 죽고 모든 재산은 불구덩이 속에 녹아서 타버리며 땅덩어리도 반영구적인 쓸모없는 초토가 된다. 아울러 2㎞안에 시민 38만명 부상 등 총 100여만명의 사상자를 만든다는 추산이다.
이러한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커다란 사건을 노 정권은 적은일로 웃어넘기며 북쪽 눈치와 협박에 끌려 다니는 애매모호한 짓으로 “신선들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똥 싸고 매화타령”이니 분통스럽고 죄 없는 민초들만 딱하고 불쌍하다.
정부를 하느님 만큼 굳게 믿고 설마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겠지? 설마 김정일이도 사람인데 남쪽에 핵폭탄을 쏴버리겠어? 하면서 태연자약하는 일반 서민들이 한없이 가엽기만 하다.

슬프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나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야 난리통에도 한국 땅 아닌 미국을 비롯한 이곳저곳에 숨겨진 재산이 널려있어 아들딸들이 손끝하나 다치지 않겠지만 대부분 민초들은 전쟁이 일어나도 피난가고 숨을 곳이 어디 있는가? 앉아서 죽을 수밖에 더 있는가!
지금 나라 안은 김정일 집단의 핵실험을 보고 불안과 공포 속에 태산 같은 걱정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반면에 ① 같은 민족으로 김정일 위원장이 자랑스럽다. ② 이제 우리 민족도 핵을 갖은 강대국이 되었다. ③ 북쪽 핵실험은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준 경사이다. ④ 북핵은 남핵과 같은 민족이 재산이다. ⑤ 10월 9일을 겨레의 영광의 날로 지켜 가자는 등의 김정일 주체사상에 미쳐버린 세력이 힘 있게 뭉쳐 있다는것은 슬픈 사실이다.
지난 8년 반 동안 DJ햇볕정책+노 정권 포용정책으로 쏟아서 퍼준 돈 6조5천억 원이 씨돈이 되어 북쪽은 핵폭탄을 만들고 대한민국은 세계의 외톨박이 미아로 되어 버렸다. 친북반미는 외쳐대면서도 평양 가서 살기는 싫고 미국 탓이라고 욕하면서도 미국말 배우고 미국행을 꿈꾸는 허갱이 빠진 떼거리가 판치고 있는 세상이다.
이 나라 집권 세력은 도대체가 누구이며 어디서 뛰쳐나온 사람들인가? 우리 국민의 시계는 지금 몇 시를 가리키고 있는가? 우리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고 얼마쯤 갔는가?
어떻게 지켜온 대한민국이고 누구에게 물려줄 땅덩어리인데 이렇게 비틀거리는 괴물처럼 허우적거리며 날마다 날마다 푸닥거리 말장난 속에 세계의 웃음꺼리가 되어도 좋은가? 결론은 “평화를 지키려면 피 흘리는 전쟁을 각오하라!”는 소리는 하늘의 소리 그것이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87호(2006년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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