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LNG선 37척 수주 기록

독자개발 LFS 특허
동종업체에 기술이전
대우조선, 대선조선등 6개사와 협약
2014년 LNG선 37척 수주 기록

대우조선해양이 동반성장을 위해 자사의 핵심기술인 LNG연료 추진선박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중소·중견 조선업체에 이전키로 MOU를 체결했다. 지난 1월 22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기술전수를 희망하는 대선조선, 대한조선, 성동조선해양, 한진중공업, SPP조선, STX조선해양 등 6개 조선사와 선박엔진 메이커 등 관련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앞줄 오른쪽 네번째), 산업통산자원부 박청원 산업정책실장(오른쪽 다섯번쨰) 등 업계 관계자들이 LFS특허기술이전 양해각서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독자개발 LNG 연료추진 핵심기술

대우조선해양이 동종업계에 이전키로 협약한 LNG 연료공급 시스템은 천연가스 연료 추진 선박의 핵심기술로 MOU를 통해 특허권을 상용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6개 조선사에 허용키로 했다. 또한 LNG 연료추진 선박(LFS) 관련 국내외 특허기술 127건도 국내 조선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주한 ME-GI 엔진 적용 LNG 추진 선박 44척 가운데 27척을 수주했다. 특히 2014년에는 대우조선이 수주한 LNG선 37척 가운데 20척이 LFS 특허기술이 적용된 선박이며 금액으로는 41억 달러에 이른다.

조선부문 수출 효자품목 육성기대

LNG 연료추진 LFS 기술은 2013년 장영실상, 2014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금상 및 ‘올해의 10대 기술’ 등으로 선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LNG 연료공급 시스템이 중소·중견 조선업체에게 이전됨으로써 국내 조선산업 전체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NG 연료 추진 선박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10조원 가량 증가하여 향후 8년간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로이드선급은 현재의 추세로 환경규제가 강화될 경우 2025년에는 650척까지 발주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LNG 가격이 25% 하락할 경우 발주량은 2천척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이날 MOU 체결행사에 참석한 산업통상부 박청원 실장은 대우조선해양이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LNG 연료추진 선박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효자 수출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LFS 특허 핵심기술이 대·중소 동반성장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조선업계의 창조경제 구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선 기자재업체와 엔지니어링업체 및 관련 연구소 등이 LFS 시장의 국내 공급망 구축에 참여한다면 조선산업 클러스터 전체의 동반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해들어 LNG선 4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새해 들어 대한해운과 현대LNG해운으로부터 각각 2척씩 모두 4척의 174,000㎥급 LNG 운반선을 8억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새해 첫 수주실적인 이들 선박은 가스공사가 국책사업으로 건조하는 ME-GI LNG 운반선으로 길이 295.5m, 너비 46.4m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하여 2017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한다는 조건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ME-GI LNG운반선은 LNG 연료공급 시스템과 재액화 장치(PRS)가 탑재되어 연료효율이 높고 운항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을 위해 6척의 LNG선을 발주하여 이 중 4척을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했다. 대우조선과 대한해운은 지난 96년 가스공사가 발주한 2척의 LNG선 수주로 인연을 맺어 이번에 추가 수주했다.
현대LNG해운은 현대상선의 LNG 사업 부문을 인수하여 분리된 후 첫 사업으로 대우조선해양과 계약했다.

지난해 총 수주 149억달러 달성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29일, 그리스 해운선사 안젤리 쿠시스(Angelicoussis)그룹

▲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오른쪽)과 현대LNG해운 이갑재 대표이사가 LNG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디 악수를 하고 있다.

으로부터 17만3,400㎥급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함으로써 2014년 한해 37척의 LNG선 수주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이 선박은 안젤리 쿠시스 그룹 마란 가스가 발주한 길이 294.9m, 너비 46.4m 규모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하여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안젤리 쿠시스와 지난 94년 첫 계약 이래 이번까지 총 73척을 수주하여 옥포조선소와 대우망갈리아 조선소(DMHI)에서 건조되고 있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ME-GI 엔진 LNG 운반선으로 기존 운반선에 비해 연료효율성과 운항비용을 절감한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개발한 연료공급장치와 재액화장치를 만디젤사의 가스 분사식 엔진과 결합할 경우 연료효율이 전기 추진 방식인 DFDE 엔진에 비해 20% 이상 향상된다는 주장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당초 수주목표 145억 달러에서 12월 한달간 46억 달러를 계약함으로써 총 149억 달러의 선박 및 해양 플랜트 수주기록을 세웠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영국의 네이벌 아키텍트(Naval Architect)에 4척, 미국 마리타임 리포터(Maritime Reporter)에 5척, 마린로그(Marine Log)에 3척(1척은 중복선정) 등 모두 11척이 ‘2014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세계적 조선·해운 전문지가 선정한 대우조선의 최우수 선박은 해외 자회사인 대우망갈리아 조선소가 건조한 2척을 포함하여 컨테이너선, 유조선, LNG 운반선, LNG-FSRU, 자동차운반선 등이며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플랜트 설치선, 드릴십, 해저 파이프 설치선 등도 각 1척씩 선정됐다.
이들 최우수 선박 가운데 현대상선의 ‘HYUNDAI DREAM’ 호는 국내 선사가 발주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큰 13,100 TEU 이고 망갈리아 조선소가 건조한 8,600 TEU 컨테이너선과 6,500 Unit 자동차 운반선은 지중해·흑해 조선소들의 건조실적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982년 첫 건조 선박인 바우 파이오니어 호가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총 151척의 최우수 선박을 건조했다고 집계한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87호 (2015년 3월호) 기사입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