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대통령이 재외두뇌 유치했다

[제2 경제기적의 길(4) ]

제2의 한강 기적
이공계 외국인특구 만들기
아버지 대통령이 재외두뇌 유치했다

글/ 심상근 버클리 공학박사· 박근혜대통령 정책자문

위에서 인용한 통계들 중 중요한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과속을 한 친구를 위하여 위증을 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캐나다 3%, 미국 7%, 일본 30%인 반면 한국 97% 이상이다. 둘째는, 미국의 첨단기술계의 인적 구성에서 중국계와 인도계가 90%를 넘고 베트남계도 약간 있는 반면, 한국계는 통계상 영이라는 점이다. 그에 관련되어, 한민족이 살아가는 방법은, 1. 몽고 식의 이리떼 무리를 구성한다. 2. 그 무리 내에서는 생명을 건 충성을 한다. 3. 그 무리 밖의 사람들은 모두가 습격대상으로 간주한다. 4.일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한 번 원수는 영원히 대를 이어 원수다. 라는 점도 지적하였고, 북한의 체제와 남한의 재벌기업체제는 이러한 ‘신앙촌적 무리’의 일종이며, 재벌기업들은 고로 신앙촌적 단결심과 칭기즈칸 식의 맹렬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획기적인 성공을 거두었다고 이야기 하였다.

창조경제의 방향은 옳지만은…

그러나 그 성공은 포화곡선 상에 놓여있고 중국의 부상은 한국재벌들의 장점을 상당히 약화시키고 무력화시키는 요소로서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즉, 박정희가 재벌들을 의도적으로 키워 세계시장에 내보내어 획기적인 성공을 시킨 소위 ‘한강의 기적’이라는 인류역사 상 유례 드문 대성공은 그 약발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한 민족성에 관련되어, 세계적으로 거의 꼴찌에 속하는 ‘장인정신의 결핍’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에서는 아인슈타인이나 빌 게이트, 스티브 잡스 같은 이공계 챔피언들이 출현하지 못할 것이라고 나는 단언하였고, 그러므로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나는 주장하였다.
이상이 지금까지의 글들을 요약한 것이다. 이제는 고주알미주알 뼈아픈 분석은 대충 마치고, 그 분석들을 토대로 해결책을 논하겠다.
해결책을 논하려면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시책들부터 좀 평가해야 할 것이다. 시책들이 얼마나 실현성이 있을지를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보완책 내지 시정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을 돕는 길이다. 국민들은 비판과 토론이 없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의 기적’을 계승하여 발전시키려는 목표로써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 것이 ‘창조경제’이다. 그 방향은 만 번 옳다. 그러나 아직까지 추진해온 정부 시책들은 위에서 내가 지적한 바들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
이를 비유로써 이야기하자면, 어느 나라에서 올림픽 스케이팅 종목 금메달을 목표로 하여, 겨울철 시골에서 꽝꽝 얼어붙은 논에서 썰매를 타고 다니는 아이들을 상대로 돈을 뿌리는 것과 유사하다. “일등을 하면 천만 원 주겠다!” 그런 식으로.
문제는 그 꽝꽝 얼어붙은 논바닥에서 일등을 하는 것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탈 수 있는 것과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다. 돈 아니라 다이아몬드를 뿌리며 진작을 하여도 그런 수준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한민국의 이공계 수준 등을 세계적으로 가늠하면, 위의 논바닥 비유가 아주 틀린 비유는 아니다. 재벌들은 실질적으로 대형조립공장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텔레비전, 냉장고 등을 수출하여 돈을 버는 것은 원천적 발명에 근거한 것이 전혀 아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로, 한민족의 그 맹렬한 기질과 속도로써 조립 판매에서 경쟁자들을 이겨내는 것에 불과하다.

민초들의 생존감각은 정확하다

반면, 창조경제라 함은 지난 수십 년 간 미국이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을 창업한 것을 의미한다. 즉, 획기적인 발명을 근거로 새로운 기업을 세운 것을 의미한다. 오직 그런 류의 창업만이 국가적으로 도움이 된다. 수천만 명을 먹여 살려야 하는 국가에서 원천적 특허도 없이 소꿉장난하듯, 확장성이 없는 조무래기 창업들을 지원하고 고무한다 한들, 코끼리 비스켓이다. 그런 창업들도 뭐 나쁠 것은 없지만 정부가 지원할 대상은 안 된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부흥을 추진할 때, 지독하고 망국적인 반대와 데모들이 창궐했지만 민초들은 그 경제부흥을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 믿었고, 민초들 거의 100%가 박정희를 지지하고 힘을 실어주었다. 민초들의 생존감각은 극히 정확하다. 지진을 과학적 계기들이 탐지하기 전에 쥐들은 이미 알고 도망을 간다. 마찬가지로, 정부의 그 어느 통계보다도 민초들의 감각이 훨씬 더 정확하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에 대해서 민초들은 별로 감흥을 느끼지 않는다. 그것이 정말로 경제에 도움이 되고 약발이 떨어져가는 한국경제를 회생시킬 것이라고 믿는 민초들은 거의 없다. 그냥, 관심이 없다. 민초들이 그렇게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민초들은 나처럼 이공계 전공도 안 했고 35여 년 미국 첨단기술계에서 활동도 하지 않았고, 나처럼 미주알고주알 분석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내가 얻은 결론을 그냥 동물적 감각으로써 느끼고 알고 있다.
지난 해, 박관천을 매수한 음모자들이 정윤회를 박근혜 대통령의 연인으로 둔갑시키고, 좌파 정치가들과 언론들은 물론 보수진영 내의 박근혜 비토세력은 이게 웬 떡이냐 하고 박근혜 침몰적전에 가세하였다. 그러나 근래 검찰조사와 정윤회의 법정 진술 등으로 박관천은 완전히 거짓말쟁이로 판명되었고, 2007년 이후 정윤회는 박근혜 의원/대통령과 아무 관련도 없었고 항상 아주 먼 곳에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래서 숨을 돌리는 참에 김무성 당대표의 ‘수첩 공개’ 사안이 터졌고 뒤이어 연말 정산이라는 대형 사고가 터졌다. 그 결과 50%를 상회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수준으로 폭락하였다.
그와 같이 폭락한 것은, 박관천 이하 그 놈들이 나쁜 놈들이라는 것을 민초들이 알게 되었지만, 민초들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새로운 회의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즉,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나 현실을 직시하고 얼마나 땅에 발을 굳게 디디고 있느냐에 대하여 민초들은 자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너무 교과서적

지난 근 20년간, 민초들은 그러한 회의를 가진 적이 없었다. 반듯한 놈들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는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아버지와 같이 언제나 애국적이고 언제나 반듯한 그의 성정을 인정하고 소위 콘크리트 지지를 보내었다. 그러나 대통령에 당선된 지 이미 2년이 되었고, 지난 일년 간은 간악한 자들의 박근혜 침몰시키기에 아무 건설적인 일들도 진행되지 못하였다. 정치가 놈들이 죽일 놈들이라는 것은 수십 년 수 백 년 익히 알고 있는 터이므로 민초들에게는 지난 일년 간의 굿이 새삼스럽지 않다. 다만 민초들은, “박근혜는 아버지처럼 현실적이고 실용적이고 구체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의 서두(1편)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던 것이다. 반듯하고 애국적인 것은 맞지만, 그것으로 국민들 밥 먹여 살릴 수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물론, 대통령이 항상 반듯하고 엄정하고 애국적이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구렁텅이로 빠져들 우려와 염려는 극히 적다. 리비아의 카다피 식으로 대통령 자신이 해먹는 데에 골몰하는 경우, 그 나라는 곧장 지옥으로 떨어진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 면에서 민초들에게 든든한 대통령이고 그래서 많은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신뢰하고 사랑한다.
그러나 부모들이 자식을 사랑한다고 하여 자식이 하는 일에 모두 지지를 보내지 않는 것처럼, 민초들은 비록 박근혜 대통령을 인간적으로 신뢰하고 사랑한다 하여도, 지금 2015년 1월 현재, 상당한 회의에 빠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연말 세금 정산 파동이 그 회의라는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글 서두 (1편)에 내가 지적한 바와 같이, 박근혜 대통령은 너무 교과서적이고 너무 범생이다. 인성을 대학 입학기준에 사용하고 고등학교 성적의 일부로 만들면 인성은 팔고 사는 물건이 되고 촌지는 급상승하고, 또 다시, 잘 사는 애들만이 명문대에 갈 수 있는 망국적 추세에 부채질을 하게 될 것이다. 인성 평가와 촌지와의 관계, 그것은 자식을 키워본 학부모들에게는 기초적인 상식이다. 그러나 청와대에서 크고 성심여고라는 온실에서 교육 받고, 생전 누구에게서 “No!” 소리를 들은 적이 없이 60여 년을 살아온 박근혜 공주의 경우, 그러한 현실감이 결핍될 가능성이 다소나마 있다.
대한민국에서 “No!” 소리를 하는 경우, 90% 이상은 반대를 위한 반대이고 파괴적이다. 이재오 의원이 대표적 예다. 근래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이에 합세하였다. 그들뿐 아니라 비판적 발언의 경우 대부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직하고 애국적이고 깊은 통찰에 의거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부분 박근혜 비토세력과 그리고 대선불복 세력들의 정치적 공세이며, 그러므로 박근혜 대통령은 방어적이 될 수밖에 없다.

아버지 대통령의 유산보존 중요

그러므로 이제는 나 같은 우군들이 나서서 박근혜 대통령의 시책들 중 부족한 점들을 지적하여야 할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나는 지난 3년여 간 박근혜 의원/대통령에게 사신을 보내왔다. 박근혜 영애는 1975년경부터 나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아버지 즉 박정희 대통령님이 나의 사고기조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 조선일보에 기사로 게재된 것을 알고 있다. 즉, 나는 박정희 대통령님의 ‘빽’이 있는 사람이다. 나는 사신에서 박정희 대통령님을 ‘아버님’으로 호칭한다. 그리고 지난 3년여 간 300개 이상의 칼럼을 쓰면서 나는 줄곧 나를 ‘박정희 대통령님 대변인’이라고 독자들에게 이야기했고, 그 역할은 박근혜 의원이 나에게 직접 제안한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그 300여 개 칼럼에서 나는 박근혜 의원/대선후보/대통령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거의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정말로 반듯하고 두뇌 출중하고 애국심이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투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일년 간의 망국적 소란을 지켜보면서, 나 자신 민초들이 품기 시작한 회의에 대하여 목소리를 보태기로 작정하였다. 사신에서 늘 분명히 하듯이, 나에게는 박근혜 대통령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박정희 대통령님의 레거시(legacy;유산;역사적 유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님의 레거시를 보존하기 위하여서라도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아야 한다.
위에서 장장이 전개한 이야기들을 토대로 나는 아래와 같은 제안을 한다.
1. 미국 내 이공계의 천재 수재 급 인재 풀을 정부단위에서 조사하여 데이터를 작성하고 항시 갱신한다. 이를 대외비 데이터로 분류하고, 한국 내 기업들에게 선별적으로 제공한다.
2.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자금, 특히 창업지원 대상에 미국 내 이공계인들을 포함시킨다.
3. 미국 내 천재 수재 이공계인들이 한국에 이주하여 거주할 수 있는 특정 지역을 마련한다.
쉬운 이야기로 하자면, 외국에서 노동자들을 들여오던 관례를 확장하여, 오히려 그 대신, 미국에서 천재 수재 이공계인들을 데려오자는 제안이다. 위에서 이야기하였듯이, 미국 내 첨단이공계 인력의 90% 이상이 중국계와 인도계이고 베트남계가 조금 있다. 그러므로 이 제안의 대상은 주로 이들이 될 것이다. 이들은 미국 백인과 달리, 조건과 환경만 특별히 탁월하다면 한국으로 이주하는 것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자기 모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은 그들에게 편리할 것이다. 물론 그들은 미국 국적을 유지할 수 있으며, 언제고 미국을 드나들 수 있다.
이공계 수준을 바둑에 비교하자면 한국 내 이공계인들은 잘해야 1단, 2단인 반면 미국 내의 이 중국계 인도계들은 5단, 7단, 9단들이다. 바둑이나 올림픽 경기종목에서는 고수들이 아니면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공계의 경우 오직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1단, 2단을 데리고 일등을 하겠다고 하는 폭이다. 결코 가능하지 않고, 결코 재벌이 버는 몇 분지 일이라도 벌 수 없다. 이는 하늘의 태양처럼 확실한 것이다.
물론 미국의 천재 수재 이공계인 유치에 관련하여 실현가능성을 가로막는 문제들은 여러 가지이다. 우선, 그 중국계 인도계들은 대부분 모국에서 오라고 해도 결코 안 돌아간다. 미국처럼 공정한 세상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박사 초년생도 자기 아이디어로 지원금 타오고 자기가 대장이 되어 연구하여 논문에 발표한다. 중국 인도 등에서는 고참들을 끼어주고 심지어 그들을 앞장 세워야 한다. 아니면 지원도 안 나오고 아무 것도 안 풀리고 심지어 쫓겨난다. 이는 거의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 일이 안 벌어지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미국과 서구 선진국들 정도인데, 그 중에도 미국이 가장 공정하다. 그래서 수재 천재들은 자기 모국에서 오라고 하여도 결코 돌아가지 않으며 자기 자식들을 미국에서 정착시키고자 한다. 실력 있는 자들에게는 미국은 정말로 천국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왜 그런 공정한 나라인지, 그리고 한국은 왜 미국의 정 반대 나라인지는 위의 글에서 장황하게 설명하였다. 그러므로 독자 분들은 “그 천재 수재들이 자기 나라로도 안 돌아가는데 정 쳤다고 세계에서 가장 엉망인 한국에 오겠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이공계 천재외국인 특구 만들라

맞다. 다만 대통령이 마음먹으면 가능하다. 미국보다 더 공정하고 더 기회가 많은 환경을 만들고 ‘천재 수재 이공계 외국인들 특구’를 만들어 그들에게 제공하면 된다. 이는 어렵지만 가능하다. 그 특구 내에서는 물론 언어는 영어이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학교들은 그 주민들에 의하여 결정된 방식에 의하여 건립되고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즉, 대체로 그 구역은 미국의 복사판이 될 것이다. 그 천재 수재들과 함께 일하는 한국인들도 그 구역에서 거주할 수 있으되, 자격 등은 엄격히 정해져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석사 학위 혹은 그 이상을 마쳤고 영어에 능통하며 그 천재 수재들과 함께 일하거나 돕는 사람들에 국한되어야 할 것이다.
만약 필요하다면, 그러한 특수 지역을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만들어, 한국으로 이주하기 꺼려하는 이공계 천재수재들을 거주하고 일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한국으로 이주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것이므로 이는 보아가며 결정할 일이다.
그러한 시책을 구체적으로 준비하여 국민들에게 설명하면 국민들은 비로소 창조경제를 믿을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국민들은 무관심이고 창조경제로써 나라가 잘 살게 될 것이라고 별로 믿지 않는다. 특히 DJ정권 시절 유사한 중소기업 진흥정책이 요란하게 진행되었으나 성과 없이 지나가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을 정부가 추진한다면, 6개월 정도의 예비적 준비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한 시책의 성공에 필요한 제반 사안들에 대하여 한국과 미국에서 광범위하고 심도 깊은 토론이 열리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이 될 제안들을 수집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민을 대상으로 상세한 설명이 가시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나의 의견으로는 박정희 대통령의 ‘한강의 기적’을 계승하여 국가경제를 지속적으로 유지 내지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이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방법도 물론 극도로 세밀하고 현실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부흥과 마찬가지로 국가단위의 노력이 가동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 내지 시책은 인류역사상 처음이 아니다. 앵글로색슨이 천 년이 넘게 구사한 방법이다. 수백 년 전에도 영국은 천재들의 메카였다.
천재들을 알아주고 인위적으로 육성하고 올려주고 보호하는 데에는 앵글로색슨이 세계 일등이다. 그들은 정치적으로는 인종차별적이지만, 천재에 관해서는 얼굴이 파랗건 노랗건 빨갛건 모두 포용하고 위로 올려준다. 그것이 앵글로색슨의 위대함이며 그러한 포용력으로 인하여 영국-미국은 해지는 적이 없는 민족으로서 수백 년 군림하여왔다. 그들의 현명함과 큰 통은 알아주어야 한다.
앵글로색슨 문화에서는 천재는 자동적으로 장원급제 이상으로 지극히 모신다. 그러므로 그들 나라에서는 고등고시 패스하는 것보다 천재로 인정받는 것이 백 배 유리하다. 고로 천재들이 부상하고 번창하고 기여한다. 이는 대한민국 정부가 반드시 이식하여 와야 하는 우선순위 1위의 정책이다.
천재들은 늙어도 애기 같다. 상식이 모자란다. 그러므로 할 말을 그냥 뱉는 습성이 있다. 그러므로 수백 년 전 유럽의 왕정 하에서 곤경에 빠지는 천재들이 많았다. 그 경우 그 천재들은 영국으로 도망갔다. 영국 땅에만 도착하며 목숨 부지는 물론, 장원급제는 저리 가라는 출세가 보장되었기 때문이다.
천재는 근본적으로 로너(loner)이다. 이는 천부적 속성이다. 그러므로 한 천재는 귀족들의 면담 신청을 모두 거절하였다. 귀족들 중 그를 만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당시 귀족들은 밥 먹고 사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과이었는데, 파티에서도 그 천재에 대한 이야기 거리를 가진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파티에서 인기를 끌려면 특별한 이야기 거리가 있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그래서 귀족 세 명이 그 천재에게 애원을 하였다: “당신과 한 시간 한 방에 있게만 해주십시오. 질문도 안 하고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겠습니다.”
몇 달을 두고 이와 같이 하도 졸라대므로 그 천재는 귀찮아서 허락하였다. 서재에서 그 천재는 평소대로 책 읽고 글 쓰고 그랬고, 그 귀족 세 명은 지정된 의자에 앉아 서재 반대쪽 멀리 앉아 있는 그 천재를 한 시간 구경하고 왔다.
그 후 영국 사교계는 몇 주간 이 이야기로 소동이 났다. “글쎄 그 세 명이 그 천재와 한 방에 무려 한 시간이나 같이 있었대!”
영국 앵글로색슨은 전쟁에 귀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천재사랑에서 단연 세계 일등이다. 그것이 그들이 수백 년 이 지구를 호령하는 원인이다. 천재를 활용하기 위해서 그렇게 소란을 떨며 받들어 모시고, 그 결과 문명에서 세계 일등을 한다. 지금도 중요한 발명들이 모두 미국에서 나오는 이유는 오직 이 이유 때문이다. 정치에서는 인종차별이 심대하지만 천재에 관련해서는 얼굴색을 묻지 않는다.

미국 첨단R&D 90% 중국과 인도계

한민족 사람들은 천재를 질투한다. 앵글로색슨 사람들은 천재를 활용한다. 그러므로 미국의 첨단기술계 연구개발 인력의 90% 이상이 중국계와 인도계이다. 베트남계가 조금 있고 한국계는 통계상 완전 영이다.
한민족은 천재를 질투하며, 천재가 살 수 있는 생태계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출세는 모두 정치에 관련이 있다. 망국적 문화속성이다. 부정부패가 만연하기 때문에 조성된 문화이다. 그 민족성으로 인하여 미국에서조차 한국계 천재 수재들은 이공계로 진출하지 않는다. 알아주지 않는다는 문화적 고정관념 때문이다.
알아주지 않는 직종은 결코 번창하지 않는다. 만고의 진리이다.
애기 같은 천재들을 보호하는 문화가 가장 발달한 인종이 앵글로색슨이고 가장 취약한 인종이 한민족이다. 천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 이전에, “내 자식 아닌데 남 잘 되는 것 왜 참아!” 식이다. 그러므로 모두 함께 망한다. 그 것이 반만 년 역사이다.
나의 저서 ‘백만 명 먹여 살리기’(1996 도솔)에서 나는 기업이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적 챔피언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즉 한 명의 천재가 백만 명을 먹여 살리는 것이지, 백만 명이 골고루 노력한다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결국 어느 기업 어느 나라가 가장 많은 천재들을 확보하느냐가 그 기업 그 나라의 흥망성쇠의 열쇠라고 주장하였다. 이는 우연히 이건희 회장의 지론과 일치하였고 이건희 회장은 나의 저서를 필독서적으로 지정하고 임원들에게 읽기를 채근하였다.
그 책에서 나는 한국의 문화적 맹점을 맹렬히 비난하였다. 즉, 몸으로 하는 올림픽 선수들은 경쟁적으로 선발하면서, 두뇌로 하는 세계시장 경쟁에 필요한 인재들을 선출하는 데에는 ‘민주주의’, ‘인권’, ‘평등’ ‘위화감 조성 반대’ 등을 내세우며 천재 수재들을 죽인다. 올해에도 ‘물수능’으로 야단법석인데, 망국적 현상이다.
99% 인구는 그렇게 ‘물수능’으로 살아도 좋지만, 천재들도 살 권리가 있다. 천재들을 물수능에 빠뜨려 익사시키고 수장시키면 대한민국의 장래는 없다. 중국의 부상으로 인하여 ‘빨리빨리’로만 돈을 버는 시절은 곧 지나갈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물론 두뇌가 천재였지만, 유럽의 선진문화가 아니었다면 그는 매장되었을 것이다.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열 살 전에 완전 왕따 당하여 내내 폐인 비슷하게 살 것이다. 태권도와 축구와 골프와 피겨스케이팅 천재만 천재가 아니다. 아인슈타인이 숨 쉴 수 있는 생태계를 정부는 필히 조성하여야 한다. 사람들은 질투 때문에 천재들을 죽이려고 든다. 정부가 보호하여야 한다.
칭기즈칸적으로 악착스러운 박세리, 김연아, 박지성, 비보이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은 이미 가지고 있는 큰 자산이다. 보충할 것은 에디슨,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들이고, 이들이 숨 쉬고 기여할 수 있는 선진문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에는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 그러한 노력의 시발점으로서 위에 제안한 바와 같이 미국 내 이공계 천재 수재들을 유치하고 창업지원을 하고 한국 산업을 선도하도록 하여야 한다. 그와 같이 천재 수재를 알아 모시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한국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이공계 분야로 진출하도록 권유할 것이다.
즉, 위에 제안한 미국의 이공계 천재 수재들의 유치는 박근혜 대통령이 즐겨 사용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끝)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91호 (2015년 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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