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의 태양광
건국대, 700㎾급 가동
1,087가구 용량… 연간 2.6억원 수익
신축 공학관 추가설치 등 1,600㎾ 목표

▲ 건국대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위해 교내 7개 건물 옥상에 700㎾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운영 중이다. (사진제공: 건국대학교)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위해 교내 7개 건물 옥상에 700㎾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건국대가 갖춘 태양광 발전설비의 발전량은 1,087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판매용과 자가용 발전사업

건국대는 판매용 태양광 발전사업과 자가발전용 태양광 발전 등 2가지 형태로 구분해 태양광 발전을 이용하고 있다. 자가발전을 위해 지난 2005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스포츠센터에 50㎾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처음 도입해 선수단 숙소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2006년 서울캠퍼스 내 생명환경과학대학 옥상에 50㎾급을 추가로 도입해 실험, 교육 등에 사용 중이다.
건국대는 자가발전을 통해 사용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s) 사업에 따라 교내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 한국전력 등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3년 9월 서울 소재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상허기념도서관 옥상 2,700㎡에 RPS사업을 위한 100㎾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발전설비는 250W 태양광 집열판(가로 1m, 세로 1.6m) 396개를 2열로 배치한 것으로, 하루 평균 3.5시간씩 350㎾의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 등에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강의실로 사용되는 상허연구관 옥상에 같은 사업을 위해 100㎾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가했다. 설치된 발전설비의 규모는 도서관에 설치된 것과 같으며 연간 약 14만㎾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발전설비는 265W 태양광 집열판(가로 1m, 세로 1.6m) 374개를 3열로 배치한 것으로, 하루 평균 3.5시간씩 350㎾의 전기를 생산한다.

교내에 1,600㎾급 에너지설비 목표

올해 추가로 설치된 태양광 설비는 공학관 B동(250㎾), 과학관(50㎾), 창의관(100㎾) 등 3개 건물에 총 400㎾급이다. 이는 300W급 태양광 집열판 1333개가 배치된 것으로 하루 평균 1,400㎾의 전기를 생산한다.
건국대는 도서관, 상허연구관 태양광 발전소와 더불어 이번에 새롭게 설치된 태양광 설비를 통해 매년 약 2억 6,000만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수익은 설비 확충, 학교 시설 개선 등에 이용될 예정이다.
건국대 전기시설을 담당하는 신영섭 주임은 “건국대는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주변 환경을 갖추고 있어, 지난해에도 예상수익을 뛰어넘는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건국대 이병우 관재처장은 “향후 건축할 신공학관에는 500㎾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교내에 1,600㎾급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RPS 사업은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일정 규모의 발전사업자에게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의무화한 사업이다.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발전사업자는 중소판매사업자로부터 부족분을 사들여야 한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96호 (2015년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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