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금리인상을 논의하는 연준 FOMC가 오늘 밤 시작된다. 이번 FOMC에서는 금리동격하지만 6월 금리인상에 대한 강력한 힌트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달러약세 엔화강세의 현재호나율 기조에 일대변화가 예상된다. 한국 원화환율도 출렁일 수 있다. 사진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모습.

미국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 가 오늘 밤부터 열린다.

FOMC의 가장 큰 기능은 미국의 기준금리를 정하는 것이다.

미국의 기준 금리는 0.25%이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줄곧 0%의 금리를 유지하다가 2015년 12월에 현재의 0.25%로 올린 것이다.

당시 연준은 2016년에 여러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막상 올해들어 금리인상카드를 뽑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금리를 올릴때만 해도 경제가 과열성장하고 있어 속도조절이 불가피하는 지적이 대세였으나 올들어 세계경제 불안이 이어지면서 태도를 바꾼 것이다. 또 미국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해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낮게 유지할 필요가 있었고 달러약세유도를 위해 금리인상이 어려웠던 것이다.

오늘 FOMC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밤 11시부터 열린다. 오늘은 주로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을 하게된다. 그진단을 기초로 내일 또 회의를 열어 금리인상여부를 결정한다.

현재로서는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변동시키지 않고 현재의 0.25%선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1분기중 미국의 GDP 성장률이 1%이하고 떨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경기과열 우려는 한풀 꺽였다.

문제는 6월이다. FOMC 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다음 6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6월 금리인상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이 제기될 경우 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할 수있다.

요즈음 미국 경제구조에서는 기준금리가 향후 경제의 운명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가 되어있다. 재정적자 누적으로 국가채무가 상한선에 임박해 재정정책상의 운신의 폭이 없는 상태에서 금리만큼 큰 영향을 주는 것도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 FOMC 에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관한 힌트를 찾아내야하는 이유다.

요즈음 세계경제를 흔드는 미국달러 약세와 일본 엔화강세도 결국은 FOMC의 논의 결과에 달려있는 셈이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