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보 불감증에 원로역할 강조

張坰淳(장경순) 헌정회 원로 의장
아흔넷 우국충정 최고수
국민 안보 불감증에 원로역할 강조
안보라면 ‘자다가도 벌떡…’ 사명감

▲ 대한민국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에 추대된 장경순 전 국회 부의장.

전직의원 단체인 대한민국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에 장경순(張坰淳) 전 국회 부의장이 추대됐다. 장 의장은 얼마 전에 별세한 소석(素石) 이철승(李哲承) 전 의장의 후임으로 고인과 같은 아흔넷의 고령이나 유도로 단련되어 아직 건강하게 활동한다.

정계은퇴 후 구국전선 복귀한 최고원로

장 의장은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5.16 혁명을 이끈 주체의 한 분으로 5.16 정부의 농림부 장관을 거쳐 국회 부의장으로 국정을 주도하다 10.26 국변 이후 정계에서 물러났다. 그 뒤 신군부 측에서 국회의장을 맡아 달라고 제의했으나 사양하고 은퇴 생활을 했지만 좌파정권 시절 구국의 일념으로 자유수호국민운동을 일으켜 가는 곳마다 국가안보 최우선을 강조해 왔다.
장 의장은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에 추대된 후 북핵과 미사일로 국가안보가 엄중한 위기인데도 정치권이 안보 불감증에 빠져 있다고 꾸짖고 원로회의가 국가원로기구로서 막중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평소 장 의장은 태극기와 애국가를 부정하는 세력을 방치한 것은 국기(國紀)문란이라고 호통 치며 청와대와 국회에도 줄기차게 촉구해 왔다.
또 좌파정권 시절의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을 종북(從北)세력을 먹여 살리는 악법이라고 규정하고 간첩이나 빨치산 및 주사파들을 민주화 유공자로 탈바꿈 시켜 국민세금 1000억 원을 낭비한 사실에 분통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올 4.13 총선과 관련, 반헌법 정당으로 해산된 구 통진당 세력 다수가 출마한 사실을 보고 그들에게 단 한 표도 찍어 줘서는 안 된다고 분노를 표시했다.
그러니까 5.16으로부터 국가개혁의 주도세력으로 활약하다 정계를 은퇴한 후 다시 구국전선에 나선 아흔넷의 장 의장의 삶은 우국충정 외길이 아니냐는 평가다.

안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충정

장 의장의 오랜 측근으로 헌정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재호 3선 의원은 행여 장 의장을 아흔넷의 상노인(上老人)으로 볼는지 모르지만 “밤에 잠을 자다가도 국가안보 문제라면 벌떡 일어나시는 대한민국 우국충정의 현역 최고수(最高手)로 받들고 모셔야 할 상어른”이라고 대변한다.
정 부회장은 장 의장이 헌정회 회장 임기를 끝낸 후에는 걷기운동을 위해 승용차를 없애고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소개하고 어떤 모임이나 초청 행사에도 남 먼저 도착하는 성품으로 아직도 의욕과 사명감이 넘친다고 말해준다.
장 의장은 학창시절부터 유도로 단련한 건강체질로 지난해에 유도인 최고의 명예인 유성(柔聖)으로 추대된 바 있다. 장 의장이 어떤 장소에서나 국가안보 관련 소신발언을 할 때 우렁찬 목소리가 장내를 압도하는 것도 유도건강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건강과 체력을 바탕으로 장 의장은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태인데도 친북 종북세력이 천지를 모르고 날뛰고 정계 지도자와 국민의 상당수가 안보 불감증에 사로잡혀 있는 세태를 바로 잡는데 원로회의가 차근차근, 꾸준하게 앞장서겠다는 각오이니 참으로 감동적이다.

향군 회장제 선출 추대제 전환 촉구

장 의장은 육사 출신 장군(중장)으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가 회장 선거제에 의해 갈등과 분열로 호국 안보단체로서 충실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면서 분노한다. 지난해 조남풍 재향군인회장이 선거 관련 비리혐의로 구속된 후 향군의 명예회복을 위해 선거제가 아닌 추대방식에 의한 향군회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었다.
최근 대한민국 육군협회, 해군협회, 공군협회를 비롯하여 육사와 해사 총동창회, 해병대 전우회, 예비역 부사관 총연합회 등도 향군회장 선거제도의 전면 개편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신문광고를 통해 발표했다. 이들 안보단체들은 향군회장 선거와 관련 부정을 저지른 후보자와 대의원들의 자격을 박탈하고 부정비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실로 향군회장 선거제에 따라 회장 선거마다 대의원을 돈으로 매수했다는 혐의가 제기되어 서로 물고 물리는 고소 고발로 향군의 이미지가 추락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니까 장 의장은 자신이 직접 향군회장을 맡겠다기보다 회장 선출제도의 개선으로 국가안보 기둥으로서 향군의 위상을 재확립해야 한다는 충정으로 회장 출사표를 던졌을 뿐이다.
이제 장 의장은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으로 정계의 최고 원로이자 안보 최고수로서 목소리를 한껏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1호 (2016년 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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