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L 소탕작전 진전
이라크 재진출 기대감
KOTRA, 국내기업 사태동향 주시요망
사태 안정되면 시장 정상화 기대

KOTRA가 최근의 이라크 사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 시장 정상화의 기대감을 시사했다. KOTRA는 최근 이라크 정부군과 국제연합군의 팔루자(바그다드 서쪽 50km) 탈환 및 ISIL(이슬람국가) 최대 근거지인 모술 탈환을 위한 공습강화 등 정세를 차분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기업의 이라크 시장 재진입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요 거점 탈환으로 사태해결 기대

보고서는 2014년 6월, 극단주의 수니파 단체의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ISIL’(Islamic Stete of Iraq and the Levant) 선포 이후 정부군과의 무력충돌로 치안불안, 석유수출 감소 등 재정악화로 정정이 불안하고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이라크 정부군이 ISIL의 주요 근거지인 팔루자를 탈환하고 모술 탈환 공습을 강화하여 예상보다 빨리 사태가 진정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사태 관련 일지로 보면 △지난 2014년 6월, ISIL의 바그다드 북부 모술 및 서부 안바르 주요도시 점령, △2014년 7월, 이라크 정부군 ISIL 격퇴를 위한 군사작전 개시, △2014년 8월, 미군 ISIL 점령지역 공습개시, 이어 △2015년 1월, 미군 쿠르드족과 연합으로 모술 탈환작전, △2015년 5월, ISIL, 바그다드 서부 110km 라마디 점령, △2016년 6월, 이라크 정부군 1년여 교전 끝에 라마디 탈환 성공, △2016년 6월, 이라크 정부군 팔루자 탈환 성공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태해결까지 시간소요, 시장정보 관찰

KOTRA는 이 같은 사태해결 진전은 국내 기업의 교역, 프로젝트 수주 진출이 활발해질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한다. 미국은 지난 4월 바이든 부통령, 7월에는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의 바그다드 방문으로 알 아비디 이라크 총리 지지의사를 밝히고 560명의 미군 추가 파병으로 ISIL 사태 해결 기대감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KOTRA는 ISIL 사태의 해결 및 시장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이라크 시장 재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정세를 꾸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한다. 이라크는 현재까지 여행 금지국으로 우리 국민의 입국이 불가능하다. 지난 7월 3일 213명이 사망한 상업지구 카바라 폭탄테러와 같은 ISIL의 자살테러 위험도 여전하다.
이 때문에 아직은 현지 동향을 지켜보면서 KOTRA가 제공하는 시장정보를 잘 활용토록 당부했다.
ISIL 사태가 발생하기 전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대 이라크 수출은 20억 달러로 중동지역 제4위의 시장이다. 또 2012년에는 10조9,260억원(96.3억달러)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앞으로 이라크 사태가 해결되면 전쟁으로 파괴된 정유시설, 발전설비 등 대형 복구공사 수주 가능성이 높다.
한편 ISIL의 주요 테러사건은 이라크뿐만 아니라 터키, 프랑스, 독일 등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러시아 : 2015.10.31.여객기 격추, 224명 사망 △프랑스 : 2015.11.13. 축구장, 공연장 총기난사로 129명 사상, 352명 부상, 2016.7.14. 니스 해안가 트럭테러로 84명 사망, 202명 부상, 2016.7.26. 루앙시 성당 케르미슈 신부 살해. △터키 : 2016.3.13. 앙카라 차량폭탄 테러로 34명 사망, 126명 부상. 2016.6.28. 국제공항 연쇄테러로 44명 사망, 238명 부상. △벨기에 : 2016.3.22. 브루셀공항 테러로 32명 사망, 300명 부상. △방글라데시 : 2016.7.1. 수도 다카 레스토랑 인질극, 20명 사망. △독일 : 2016.7.27. 안스바흐 음악축제 자폭테러로 15명 부상 등.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5호 (2016년 9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