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GE와 기술협력 계약
국내 양산, 수출, 정비등 4조원대

KFX 한국형 전투기
엔진부품 국산화 주도
한화테크윈, GE와 기술협력 계약
국내 양산, 수출, 정비등 4조원대

한화테크윈(항공방산부문 대표 신현우)은 지난 7월 12일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서 KF-X 엔진 부품 국산화를 위하여 GE사와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하였다. 금번 계약으로 한화테크윈은 엔진을 KF-X 전투기에 통합·장착하는 것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되며, 엔진 국내조립과 주요 부품의 국산화로 체계 개발기간 동안 원활한 비행시험 지원 및 향후 전투기 운용에 필요한 종합군수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고 밝혔다.

후속사업 4조원이상 기대

KF-X 엔진 사업규모는 체계 개발까지 3천억원이지만 양산 납품 시 1.8조, 수출 및 후속지원 사업을 통해 추가로 2조원 등 총 4조원 이상까지도 기대된다.
한화테크윈이 참여하는 KF-X 사업은 대한민국 공군의 노후기종(F-4 , F-5)을 대체할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는 건국 이래 최대 방산사업이다.
2026년 완료가 목표인 KF-X 체계개발 사업은 2018년 기본설계(PDR)를 마무리하고 2019년까지 상세설계(CDR)를 진행해 2021년 시제1호기 출고, 2022년 초도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GE사는 KF-X에 장착할 엔진으로 ‘F414-GE-400’ 을 제안하여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되었다. KF-X 는 21,500파운드(lbf) 추력을 가진 ‘F414-GE-400’엔진을 쌍발로 장착하여 대한민국 공군의 대표 전투기가 될 예정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KF-X 엔진이 국산화되면 국내의 생산설비와 다빈도 교체 부품의 공급체계가 안정화 되는 등 향후 전투력 최적화와 운용비 절감이 용이하다”고 말하며, “앞으로 KF-X 사업수행을 통해 확보된 국내 생산설비 및 기술협력 인프라를 공군 전력화 사업에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수출사업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대한민국 각종 전투기 및 헬기사업의 엔진 주력 업체로서, 지난 1980년 GE사와 기술제휴로 F-5 제트엔진 생산에 나선 이후 1986년엔 KF-16 전투기의 최종 조립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지속적으로 항공엔진사업을 강화해 온 한화테크윈은 F-15K 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등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항공기 엔진뿐만 아니라 한국형 헬리콥터 개발사업 KHP(Korean Helicopter Program)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국산화 엔진을 생산하는 등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과 위상을 가지고 있다.

국제 공동개발사업 적극 참여

한화테크윈은 이런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글로벌 항공기엔진 회사와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엔진부품 공급권을 연달아 수주하며 주목 받고 있다.
2014년 미 P&W사 GTF엔진부품(9억불), 2015년 1월 GE사 LEAP엔진부품(4.3억불), 2015년 6월 미 P&W사 엔진부품 공급권 획득(17억불), 2015년 12월 미 P&W사와 차세대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 참여(38억불) 등 한화테크윈은 최근 2년 사이에 총 70억불에 이르는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6월 한화그룹 계열사가 된 한화테크윈은 ‘글로벌 항공방산 및 첨단장비 솔루션 리더’라는 신 비전을 발표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에 GE사와 KF-X 엔진 국산화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항공기엔진부품 파트너로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한편, 한화그룹 기계/방산 부문의 주력 계열사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GE(General Electronics) Aviation사는 1917년 설립된 미국의 항공기 엔진 제작회사로 1892년 설립된 GE그룹의 자회사이다. 미국의 Pratt & Whitney, 영국의 Rolls-Royce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업체로 꼽히며, 민수/군용 엔진, 산업용 가스터빈, 선박용 터빈 엔진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기준 매출은 240억불이며, 본사는 미국 오하이오주 이븐데일(Evendale)에 위치하고 있으며, 종업원 수는 약 4만명이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4호 (2016년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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