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새 소비패턴
맞춤형, 주문형 선호
무협, 상반기 주목 10대 상품 제시
서비스품목도 온라인 티켓팅등 5개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상반기에 중국시장에서 주목받은 소비재의 특징은 맞춤형, 애프터서비스(AS), 건강(웰빙), 생활문화의 변화반영, 실용적 기능 등이라고 지적했다. 무협은 북경지부가 마련한 ‘2016년 상반기 중국시장에서 주목받은 상품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주목받은 상품 10개와 서비스 품목 5개를 소개했다.

중국 1인당 GDP 10년간 4배 올라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을 기준으로 중국인들의 1인당 GDP(국내 총생산)는 7,924달러에 달해 10년 전인 2006년의 2,083달러에 비해 약 4배나 뛰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소득증가에 힘입어 중국내 소비시장 규모도 매년 10%이상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기둔화세가 본격화된 올해 상반기에도 중국의 소비재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늘어나 15.6조 위안에 달해 두 자릿수의 신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10년간 중국 소비시장의 성장 추이

▲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시장서 주목받은 10개 상품

올해 상반기에 중국에서 주목받는 소비재는 소득수준 향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새로운 생활문화가 정착되면서 VR(가상현실) 기기, 화려한 속옷, 비데 등이 인기를 끌었고 소비자별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이면서 A/S를 강화한 주문형 노트북과 무선 청소기(가정용)가 인기상품 대열에 합류하였다. 또한 아동(유아)을 ‘소황제’로 비유하는 중국인의 정서가 시장에도 반영되어 위치추적이 가능한 아동용 스마트 시계와 기저귀 가방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경제적 측면에서 여유가 생기면서 건강(웰빙) 제품으로 여성용 마스크 팩과 냉차음료가, 자가용 시대의 개막으로 자동차용 블랙박스가 각각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2016년 상반기에 중국 시장에서 주목받는 상품(10개)

▲ 자료 :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정리

새로운 패턴의 주목받는 서비스 5개

이와 함께 새로운 패턴의 서비스도 출현하여 소비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생활수준 제고로 노인 케어와 해외의료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비즈니스 패턴의 온라인화를 반영하여 B2B(기업간 거래) 생화거래, 온라인 수입과일 판매, 영화관 일괄(5천개 영화관) 티켓 예매 등이 마케팅 네트워크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의료와 수입과일 판매에 대한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 ‘제조공장’을 벗어나 ‘서비스시장 국제화’에도 커다란 진전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6년 상반기에 중국 시장에서 주목받는 서비스(5개)

▲ 자료 :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정리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최용민 지부장은 “중국인의 소득이 높아지고 시장규모가 커짐을 감안하여 ‘이미 제조된 상품을 중국에 판다’는 소극적인 마케팅 전략에서 벗어나 현재의 중국내 시장변화를 연구하여 중국 고객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상품 위주에서 서비스분야로 관심 영역을 확대하여 현지 문화에 익숙하고 네트워크가 강한 중국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5호 (2016년 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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