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재택근무·스마트워킹·자율출퇴근
‘직원행복 프로젝트’ 일환으로 최초 도입

은행권 최초 근무혁신
‘스마트 근무제’ 도입
신한銀, 재택근무·스마트워킹·자율출퇴근
‘직원행복 프로젝트’ 일환으로 최초 도입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로에 위치한 신한은행 스마트워킹센터를 방문해 신한은행 조용병 은행장(가운데)과 유연근무제로 근무하고 있는 신한은행 직원(오른쪽)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행장 조용병)이 은행권 최초로 재택근무, 스마트워킹 센터 근무, 자율 출퇴근제 등 ‘스마트근무제’를 실시했다. 지난 7월 25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신한은행의 스마트근무제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워킹맘을 지원하고, 원거리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는 등 직원의 행복 지원을 위한 것으로 도입한 것이다.

시공간 제약 없는 근무제 최초 도입

조용병 행장이 지난 7월 월례조회를 통해 “스마트근무제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창의와 행복으로 미소 짓는 따뜻한 신한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라며 스마트근무제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워킹 강남센터 오픈식에서도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하고 은행도 행복할 수 있다”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직원 행복과 은행 발전이 동시에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재택근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스마트워킹 센터 근무’는 본점·영업점 직원 중에서 단독으로 업무 수행이 가능한 경우에 이용이 가능하다. ‘자율 출퇴근제’는 영업점 전 직원에 해당되는데, 고객과의 대면업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재택근무나 스마트워킹 근무보다는 자율 출퇴근제 사용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스마트워킹 센터를 직접 경험한 직원들 사이에서는 출퇴근 시간의 단축과 더불어 피로 감소로 인해 업무 집중도는 높아지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많아져서 행복감을 느낀 이는 많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유연한 사고(思考) 위한 ‘행복 프로젝트’

총 37개의 업무좌석을 비치한 스마트워킹 강남센터는 화상 회의실을 포함한 2개의 회의실과 직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게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직원들이 자유롭고 유연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근무 분위기를 조성해서 관심이 높다.
이곳에서 근무 할 때는 아무런 복장제한이 없어 청바지, 운동화뿐만 아니라 반바지나 모자가 달린 후드티 등 모든 복장이 허용되고 있다. 또한 휴게실에 다트 게임기까지 설치되어 편안하고 즐겁게 쉬면서 직원들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유연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보인다.
조용병 행장의 취임 이후, 신한은행은 지속적으로 ‘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전 직원의 취미활동부 가입을 비롯해, 조직활력 프로그램 진행, 신한 경력컨설팅센터 건립, 행복 어린이집 추가 신설 등 실질적인 직원 행복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번 스마트근무제를 은행권 최초로 도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용병 은행장의 확고한 신념이 반영된 결과다”며, “평소 직원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한 디지털 시대에 맞는 유연한 사고를 위해서는 스마트근무제가 중요한 시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라고 전했다.

▲ (사진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은행 은행장, 유주선 노조 위원장(네번째)이 신한은행 퇴직직원들과 함께 신한은행 서대문역지점에 설치된 경력컨설팅센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가졌다. <사진=신한은행>

금융권 최초 퇴직직원 지원센터 개설

신한은행은 직원행복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서대문역지점 3층에 직원들의 퇴직 이후 삶에 대한 준비를 지원하는 ‘신한 경력컨설팅센터’도 개설했다.
‘신한 경력컨설팅센터’는 80평 규모의 센터 내에 강의실과 1인 사무공간, 상담실, 회의실과 열린 쉼터를 갖추고 있으며, 재직직원에게는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한 ‘생애설계 프로그램’을, 퇴직자에게는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직원 가치제고 및 고용 안전망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경력컨설팅센터는 재취업과 창업을 위한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구인기업과 연계해 재취업을 주선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전문기관과 연계해 실질적인 사업실행 계획을 지원해 줄 수 있도록 체계화됐다. 또한 재직직원의 경우 ‘생애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설계 및 취미활동 탐색 등 개인별 특성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2월 고용노동부 산하의 노사발전재단과 금융특화 전직지원서비스업무협약을 맺은 후 4월에 ‘신한은행 금융특화 전직준비 프로그램 1기’ 교육을 진행했으며, 5월부터는 노사발전재단 전문컨설턴트와 개별 1:1 맞춤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현실적인 지원을 펼쳐 왔다.

‘창조혁신 금융 서비스’로 유연근무제 우수

박근혜 대통령이 신한은행이 도입한 유연근무제의 선도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8월 5일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역삼로에 위치한 신한은행 스마트워킹센터를 방문해 기업관계자 및 유연근무제 근로자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유연근무제는 시간선택제 맞춤형 보육제도 등과 더불어 일-가정 양립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제이자 금융개혁의 성과”라고 밝히면서 “창의성과 생산성에 기반을 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창출을 위한 기반”임을 강조하였다.
이어 “최근 인터넷 은행 등의 도입으로 경쟁이 격화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우리 금융기관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신한은행이 선도적으로 도입한 유연근무제에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코노미톡 배만섭 기자)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5호 (2016년 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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