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풍월=왕진오 기자] 클로즈업한 인물의 단순한 형태와 강렬한 색상으로 독자적인 회화 스타일를 구축하고 있는 윤기원(43)이 '친구-셀프 카메라 시즌3'라는 개인전을 9월 1일부터 강남구 갤러리JJ에서 갖는다.

▲ 윤기원, '반짝반짝'. 116.7 X 91cm, acrylic on canvas, 2016.

이번 전시는 윤 작가가 2012년부터 선보였던 'Self Camera'의 세 번째 시즌으로, '모자를 쓴 셀프카메라 사진'을 대상을 한 최신작을 볼 수 있다. 불규칙하게 색면에 나타난 문양은 인물에 두께감을 주고 좀더 도드라져 보이게 한다.

윤기원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미리 지인들에게 셀카 사진을 공모한 후, 그것을 소재로 해 그림으로 그려냈다. 본인이 스스로의 모습을 촬영하는 셀카는 이미 일종의 자화상이다.

대상 스스로가 만들고 선택한 이미지는 다시 한번 작가에 의해,작가 특유의 유머감각과 색채감각에 의해 재편성되고 그림이 됐다. 작가 나름의 정제하는 과정을 거쳐 나온, 그만의 세계에서 걸러낸 이미지다.

▲ 윤기원, '송이'. 116.7 X 80.3cm, acrylic on canvas, 2016.

그 안에는 대상이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드러내는 것과 작가가 발견하는 것들이 씨실과 날실처럼 얽혀있다.

두 미시적 세계간의 쌍방향 소통이자, 타인의 눈으로 표현된 일종의 ‘하이브리드 자화상’이 된다. 전시는 10월 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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