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융합얼라이언스 발족
기술과 기업 협업, ESS 생태계 조성

ESS(에너지 저장장치)
차세대 수출산업 육성
산학연관 융합얼라이언스 발족
기술과 기업 협업, ESS 생태계 조성

산업통상부가 산(産)학(學)연(硏)관(官)이 함께 참여한 ‘ESS(에너지 저장장치) 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시켜 에너지 신산업을 차세대 수출상품으로 육성한다. ESS 융합 얼라이언스는 지난 8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부 주최,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으로 발족식을 가졌다.

공공부문 초기시장서 민간시장으로 확대

▲ 8월 2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에너지 저장장치(ESS)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에서 융합얼라이언스 관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ESS(Energy Storage System)는 전기를 대용량으로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에 방전(放電)함으로써 전력산업의 체계를 바꾸는 에너지 신산업의 기반재로서 △전력 주파수의 평탄화를 통한 전력품질 제고 △풍력 등 신재생 발전의 효율성 제고 △밤에 생산된 전력을 낮시간 전력 피크 시간에 사용함으로써 최대전력수요를 감소시키고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ESS의 세계시장도 급속히 증가하여 2020년에는 현재의 10배 수준인 150억 달러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은 2013년부터 ESS 사업에 참여했으며 정부는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초기수요를 창출하고 시장개발을 위한 각종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한전은 주파수 조정용 ESS 131MWh를 구축하여 이의 보급을 위해 54개소에 전력피크 저감용 ESS 55MWh를 설치함으로써 공공수요 창출을 통한 초기시장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비상전원용으로 ESS를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일정규모 이상 공공기관에 ESS 설치를 의무화 하고 ESS에 저장한 전력을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시장 규모는 지난 7월 기준 1,500억원, 연말까지는 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수출은 7월까지 1억7,900만 달러, 연말까지는 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산업부는 이 같은 배경 하에 기존 공공부문 주도의 초기시장 창출에서 민간중심의 시장확대를 위해 ESS 융합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대중소기업, 협회, 금융, 대학등 협업

ESS는 배터리, 전력변환장치(PCS), 시스템통합(SI),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서비스업, 전력공급, 발전, 건축,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과 기업이 관련된 대표적 융합산업으로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ESS 융합 얼라이언스에는 대중소기업과 협회,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여 ESS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게 될 전망이다.
△참여기업 : 삼성SDI, LG화학, LG CNS, LS산전, 포스코 ICT, 포스코에너지, 효성, 우진산전, OCI,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GSI, 블루시그마, 인텍에프에이, 보성파워텍, 한화 S&C, 세방전지, SDMI 컨설팅, INI 컨설팅, 한국전지산업협회,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등.
△참여기관 : 한전, 한국전력거래소, 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수출입은행, 삼정회계법인, 한국능률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자부품연구원, 한국기술교육대, 서울대학교, 제주대학교, 전북대학교, KTC 등.
ESS 융합 얼라이언스는 △융합분과(위원장 노대석 한국기술교육대) △글로벌분과(김성우 삼정KPMG) △기술분과(최윤석 에너지기술평가원 PD) △표준화분과(전북대 국경수) 등 4개 분과로 구성되어 매월 분과모임을 통해 ESS 융합모델 개발, 금융과 연계한 서비스사업 발굴, 우수사례 도출 및 확산, 관련제도 개선, 기업과 연관기관 협업, 대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방안 등을 논의한다.

민간판매 허용으로 새 비즈니스 창출

산업부는 ESS 융합 얼라이언스 출범에 따라 이를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7월 5일 발표한 에너지 신산업 성과확산 및 규제개혁 종합대책에 따라 ESS 확산형 요금제를 10년으로 연장하고 풍력 연계시에만 부여된 신재생 에너지 인증(REC) 가중치를 태양광과 연계시킨 경우에도 부여할 수 방침이다.
또 ESS 저장 전력의 민간판매도 허용할 방침이다. 이는 개별공장, 건물별로 ESS를 설치하지 않고 한곳에 대형 ESS를 설치해 주변 공장 등에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어 관련 산업은 물론 전력산업의 발전에도 새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의미다.
산업부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가정, 공장, 전력망 등에서 활용한다는 것은 에너지 혁명을 가져올 변화의 핵심으로 이번 융합 얼라이언스 결성을 계기로 국내 에너지 산업의 혁신은 물론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크게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5호 (2016년 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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