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풍월 왕진오기자] '혼열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을 주제로 9월 3일부터 막을 올리는 2016부산비엔날레에 참여작가들과 관람객의 발길을 이끄는 공간이 화제다.

▲ 2016부산비엔날레 프로젝트2 전시가 열리는 F1963(고려제강 수영공장).(사진=왕진오기자)

2016부산비엔날레 '프로젝트3'이 열리는 F1963은 이름부터 생소한 곳이다. 비엔날레의 메인격 전시가 열리는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고려제강 수영공장이 리모델링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것이다.

'F1963'의 1963은 고려제강이 지금의 위치에 처음으로 공장을 지은 해로 F1963의 'F'는 Factory를 의미한다. 생산 공장이 시 외곽으로 모두 이전한 후 이곳은 오랫동안 와이어 창고로 남아있었다.

▲ 2016부산비엔날레 프로젝트2 전시가 열리는 F1963에 설치된 작품.(사진=왕진오기자)

오래된 공장 외형을 유지하고 내부를 용도별로 리모델링한 옛 것과 새 것을 조화시킨 재생건축물이다.

옛 공장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바닥은 그린과 어우러져 조경석과 디딤돌로 재탄생했으며 공장 지붕을 받치던 나무 트러스트는 방문객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벤치로 새롭게 태어났다.

공간의 콘셉은 '네모 세개'이다. 중앙의 첫 번째 네모는 세미나, 파티, 음악회 등을 할 수 있는 모임의 공간이다. 바닥은 흙으로 채워져 있고 천장이 뚫려 있어, 땅과 하늘과 사람들이 만나는 공간이다.

▲ 2016부산비엔날레 프로젝트2 전시가 열리는 F1963에 설치된 작품.(사진=왕진오기자)

두 번째 네모는 상업공간이며, 세 번째 네모는 2016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사용되고, 향후 전시장, 도서관, 서점 등 다양한 문화예술의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