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일본의 인바운드 수출사례 분석
지방연계 등 체험관광 4대 전략 제시

쇼핑관광 80% 서울권
지방관광 활성화해야
무협, 일본의 인바운드 수출사례 분석
지방연계 등 체험관광 4대 전략 제시

한국무역협회가 일본의 ‘인바운드 수출’ 확대전략 분석을 통해 ‘포스트 쇼핑관광’에 대비하여 지방간 연계강화하고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협 국제무역연구원은 일본의 인바운드 수출확대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 지난해 지방체험관광 전략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소비(인바운드 수출)가 287억 달러로 전년보다 50.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 지방축제 연계로 1주일간 체류

이 보고서는 일본형 인바운드 수출확대 방안으로 ① 지방체험 관광 ② 관광객의 지방체류 장기화 ③ 새로운 관광 스토리 창출 ④ 산골마을까지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 등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지방체험 관광 활성화는 ‘포스트 쇼핑관광’ 대비책으로 자연경관 및 유적지 등 체험관광 콘텐츠가 풍부한 지방관광으로 유치토록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관광객의 80%가 쇼핑관광 중심으로 서울권에 편중되어 있는 반면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 도쿄 집중도는 52%로 비교된다.
관광객의 지방체류 장기화는 지방간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일본 토오호쿠(東北)지역 6개현은 마을축제를 연계하고 츄부(中部), 호쿠리쿠(北陸)지역 9개현은 공동으로 관광 루트를 개발함으로써 외국인들이 1주일간 지방관광으로 체류한다.
새로운 관광 스토리의 창출은 ICT 투자확대로 숙련된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본의 경우 로봇이 체크인 수속을 대신해 주는 로봇호텔, 음식점 종업원의 업무효율화를 뒷받침해 주는 빅데이터 분석, 외국어 관광정보 제공을 위한 디지털 사이니지 설치 등 관광산업에 ICT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중교통 접근성의 경우 일본은 고속버스 예약 및 결제가 외국어로 가능한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하고 오카야마(岡山)의 산골마을에서 시내버스를 ‘세계유산 버스’로 개조함으로써 외국인들이 내국인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토록 유도한다. 이는 별도로 관광노선을 운행하기보다 지자체의 예산부담은 줄이고 숨어 있는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개별 관광객에게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박기임 수석연구원은 한국 관광산업에서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너무 높은 편이라 지적하고 안정적인 관광성장을 위해서는 구미권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은 지방 체험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2015년 한일간 인바운드 수출(관광) 대응 현황 >

▲ 주: * ( )내는 전년대비 증가율.
** 일본 소비액은 엔/달러 평균환율(ECOS)로 환산자료: 정량적 데이터는 日방일외국인소비동향조사, 韓외래관광객실태조사보고서 참고. 정성적 자료는 연구자 작성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6호 (2016년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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