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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윤재승 대웅회장, 개인회사 인성TSS 정체가 궁금하다‘페이퍼컴퍼니’의혹 회사가 알짜 회사 수십 억대 지분보유…왜?
  • 이진우 이코노미톡 편집국장
  • 승인 2016.10.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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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성TSS가 소재한다는 에스빌딩 인포메이션.(사진=경제풍월 DB)

[이코노미톡 이진우 기자] 윤재승 대웅회장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회사만 1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윤 회장은 재계 오너 가운데서도 유독 개인회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런 개인회사 중에는 실체가 불분명한 회사도 존재하고 있어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코노미톡 취재진이 현장취재 결과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로 확인된 ㈜인성티에스에스(인성TSS)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이 회사의 진정한 사업목적이 무엇이며, 아울러 지난 20여 년 간의 자금흐름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 인성TSS, 이지메디컴, 엠서클 등에 투자…보이지 않는 지주회사 역할?

인성TSS의 법인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996년 2월 13일 설립됐으며, 윤 회장이 1996년부터 2003년 1월까지 사내이사로 등기돼 있었다. 이 시기는 윤 회장이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근무한 이후, 1996년부터 대웅제약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때와 공교롭게도 일치하고 있다.

취재진이 지난 26일 인성TSS 사업장 소재지인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640(삼성동, 에스빌딩)으로 찾아갔는데 대웅제약 본사 옆 건물이었다. 이 건물의 소유자 역시 대웅제약으로 에스빌딩 안내데스크에 확인한 바, 담당자는 인성TSS라는 회사의 존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웅제약 관계자는 “인성TSS는 정상적으로 사무실 임대차계약을 했으며, 작년에 계약을 갱신함으로써 현재도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건물 인포메이션에 회사명이 누락돼 있는 것은 절차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직접 확인한 페이퍼컴퍼니 의혹 제기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이다.

또한 인성TSS의 현재 대표이사는 사실상 윤 회장(541만2107주, 지분율 23.46%)이 지배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지메디컴이라는 회사의 등기이사인 경영관리본부장 박 모씨다. 또한 설립 초기 5억 원에 불과하던 자본금 규모도 2009년에는 무려 50억 원으로 증액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성TSS는 현재 이지메디컴의 2대 주주(350만7778주, 지분율 15.2%)와, 엠서클(31만7092주, 지분율 65.33%)이라는 알짜 회사의 최대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액면가 기준으로만 보유지분을 계산해도 각 회사에 투자된 자본금 규모는 이지메디컴 17억5388만 원, 엠서클 15억8546만 원에 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인성TSS는 지난 2001년에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메디다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취득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가, 이후 2002년 장외매도를 통해 보유지분 135만868주(7.41%)를 처분함으로써 상당한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여 년 간 기업공개가 전혀 되지 않아 사업내역이나 재무제표 등을 확인할 방법이 없는 인성TSS의 구체적인 지분관계나 자금흐름 및 진짜 사업목적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건물.(사진=경제풍월 DB)

◇ 보유지분 순자산가치만 따져도 120억 넘어…공시자료는 ‘전무(全無)’

인성TSS가 현재 투자한 것으로 확인된 두 회사의 보유지분에 대해서만 어림셈법으로 순자산가치를 계산해도 100억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지메디컴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6월 30일 기준으로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 총계는 212억 원이다. 여기에 지분율을 곱하면 32억 원으로 계산된다. 엠서클의 경우 2015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 상 자본 총계는 139억 원으로 지분율을 곱하면 91억 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엠서클은 지난해 자회사인 ㈜폴라리스를 흡수합병하면서 덩치를 키우기도 했다.

이 두 회사의 장부가액 기준으로만 계산한 지분가치의 합계가 123억 원에 달하는 셈인데, 인성TSS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공시 등 기업공개를 하지 않아서 더 상세한 지분관계는 물론 사업내역이나 재무제표 등을 전혀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직전 사업연도 말의 자산총액이 120억 원 이상인 주식회사의 경우에는 외부감사 대상이 된다. 다만 인성TSS의 경우 투자자산에 대해 취득가액(원가법)으로 평가하게 되면 이 규정을 피해나갈 수는 있다. 대웅제약 측도 인성TSS가 외부감사 대상 법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이지메디컴의 경우 윤 회장 등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내용도 공시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증권가에서는 이지메디컴이 곧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것이라는 소문도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지메디컴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설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인성TSS의 자금 실체에 대해서는 공시자료 등이 존재하지 않아서 구체적인 확인이 어렵다. 다만 등기부등본 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윤 회장이 20여 년 동안 몇 차례에 걸쳐 사내이사 취임 및 퇴임을 반복했다는 것과, 현재 등기된 대표이사가 이지메디컴의 등기임원라는 점으로 비추어 볼 때, 윤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인성TSS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될 수는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인성TSS에 대해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외부 자문(법무법인 및 회계법인)을 받은 결과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회계처리 역시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진우 이코노미톡 편집국장  voreolee@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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