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희의 '라벤더의 부엌' (2)]

생선비린내 제거에도 건강에도 좋은
유기농녹차 사용 꿀팁

글 / 고영희 칼럼니스트

몇 년 전부터 매일 아침 녹차로 시작해서 잠자리 들기 전 따뜻한 녹차 한잔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예전에는 녹차를 먹으면서도 카페인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될까봐 망설였던 순간이 많았다.

하지만, 녹차에는 카테킨과 테아닌 성분이 함께 들어있어 카페인을 불용성으로 만들거나 작용을 억제한다는 것을 알고는 그때부터 마음 놓고 먹기 시작했다. 때론 긴장되는 일이 있거나 소화가 안 될 때 마시면 마음이 안정되고 긴장 푸는데 도움이 되곤 해 이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녹차는 차로 마셔도 좋지만, 요리할 때 더 빛이 난다. 녹차에 많이 포함된 플라보놀(flavonole)이라는 성분은 냄새를 없애는 특성이 있어 생선비린내 제거에도 좋고, 녹차와 함께 수육을 삶으면 잡냄새 없이 더욱 탄력 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멸치를 찻잎과 함께 볶아주면 멸치비린내도 없어지고 찻잎이 바삭해져 김자반 같은 독특한 식감이 난다. 마찬가지로 고등어 구울 때도 녹차에 담가만 두지 말고 찻잎과 같이 구워도 맛있다. 녹차 우리고 남은 찻잎은 밥 지을 때 함께 넣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녹차가루는 베이킹이나 요리에 색을 낼 때 유용하다. 최근 ‘녹텔라’라고 불리는 녹차스프레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백설탕이나 합성첨가물들이 많이 들었다는 단점이 있다. 녹텔라는 아니지만, 녹차가루만 있으면 설탕 넣지 않고도 건강하고 맛있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 녹차스프레드을 잘 활용하면 녹차비스켓 뿐 아니라 녹차라떼도 만들어먹을 수 있다. (출처=필자 블로그 yhko7)

녹차스프레드 바른 비스켓 만들기

준비물: 빵, 유기농 녹차가루1T, 꿀 또는 메이플시럽 1T, 조청 1T, 올리브유 1T.

방법:

1) 준비된 재료들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2) 빵에 바른 후 180℃로 맞춘 오븐에서 10분간 구워줍니다.

3) 구워진 비스켓 위에 다진 견과류(호두, 아몬드, 잣 등)를 살짝 올려주면 씹는 맛이 더 좋으며, 녹차와 드셔도 좋습니다.

특히 요리에 녹차가루나 잎녹차형태로 녹차류를 사용할 때는 직접적으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농약과 제초제 없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녹차가 좋다. 필자가 즐겨 마시는 몽중산다원이라는 곳에서 나오는 유기농 녹차도 추천할 만 하다. 최근에는 세계차품평대회와 대한민국차품평대회에서 모두 대상을 받은 곳이다. 녹차를 마시고 또 음식에도 다양하게 이용하면서 녹차에 대한 사랑이 커져만 간다. 녹차를 즐기는 건강함이 생활의 활력이 되니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칼럼니스트 고영희

네이버 블로그 라벤더의 부엌(http://blog.naver.com/yhko7)을 운영하며, "건강은 제대로 된 먹거리로부터"라는 생각으로 이웃들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식재료 활용법과 레시피는 블로그 이웃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으며 수 차례 네이버 블로그 메인 및 리빙 섹션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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