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 건강칼럼 (145)]


다시 쉽게 알아보는
전립선암 Q&A

글/ 유정우 (타워비뇨기과 원장)

전립선암은 나이가 들수록 위험성이 높아진다. 남자라면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전립선암은 나이가 들수록 위험성이 높아지는데, 현재 전립선암을 진단 받는 평균 나이는 65세 정도다. 인종 간에도 차이가 있어 백인보다 흑인에게 더 잘 발병하고 동양인은 그보다 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전립선암의 원인은?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았다. 식이습관, 특히 동물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이 부분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Q 전립선암 초기의 증상은?
전립선암 초기에는 종양의 크기가 작고 증상도 거의 없다. 전립선암은 매우 천천히 진행돼 증상이 나타나려면 몇 년이 걸리기 때문에 이때쯤은 이미 다른 장기에도 암이 퍼져 있을 수도 있다.

Q 전립선암의 검사방법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진단을 내리는 데 이용되는 검사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직장 수지검사로 의사가 장갑을 낀 손가락을 환자의 항문에 넣어 단단한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립선특이항원(PSA)이라는 것을 보는 혈액 검사다.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이 항원은 전립선암이 자라거나 전립선에 다른 병이 있을 때 그 수치가 증가한다.
이 두 가지 검사를 종합하면 전립선암을 조기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전립선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큰 50세가 넘는 남자는 매년 이 두 가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하고 있다.

Q 진단은 어떻게 하나?
전립선암은 전립선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직장수지검사나 PSA검사로 전립선암을 의심 할 수는 있지만 진단을 내리려면 전립선 조직을 현미경으로 검사해야 한다. 이것은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해서 작은 바늘로 소량의 전립선 조직을 얻으면 가능하다. 일단 전립선암이라고 진단되면 분화도와 병기를 결정해야 한다. 분화도는 암세포들이 정상 전립선세포와 얼마나 다른지를 나타내는 것이고, 병기는 암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Q 치료 방법은?
모든 전립선암의 치료가 같은 것은 아니다. 암 치료의 목표는 암을 최대한 제거하고 주변의 정상조직에는 최소한의 손상을 주면서 암이 퍼질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암의 병기 등에 따라서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약물 치료, 호르몬 치료, 면역요법 등이 단독 혹은 병합으로 사용되고 있다. 70세 이상의 고령이면서 조기에 발견된 경우나 다른 질병이 있을 때에는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만 하는 대기 요법이 적용되는 것처럼 일단 의사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Q 수술적 치료 방법은?
수술적 치료 방법은 전립선암의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것으로 전립선과 주위 조직을 제거한다. 이러한 수술은 암이 임파선이나 다른 장기 등 전립선 밖으로 퍼지지 않았을 경우에만 사용된다. 수술을 받는 경우에는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최근에는 로봇수술 등 수술기법의 발전과 새로운 약물의 개발로 이 같은 부작용이 줄고 있다.
Q 호르몬 치료 방법은?
호르몬 치료는 호르몬을 이용해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것으로 여러 가지가 있다. 남성호르몬은 전립선 암 세포의 성장을 돕고, 여성호르몬은 이를 억제한다. 여성호르몬을 투여할 경우 구역질, 부종, 체중증가, 두통, 여성형 유방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LHRH 항진제라고 하는 또 다른 종류의 호르몬 약제는 남성호르몬을 줄이면서도 여성호르몬에 의한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진행된 암의 경우에는 남성호르몬 생성을 막기 위해 고환 제거수술을 받기도 하는데 부작용은 여성호르몬과 비슷하다.

Q 항암 약물치료 방법은?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약물을 투여하는 항암 약물치료는 약이 전신으로 다 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장기로 퍼진 암세포도 죽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현재까지는 전립선암에 효과적인 약물이 개발돼 있지 않다.

Q 면역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
면역치료는 신체의 자연적인 방어 기전인 면역 기전을 이용하는 것으로 흔히 두 가지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하나는 면역반응을 전체적으로 자극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립선암 세포에만 작용하는 면역세포 또는 그 성분을 투여하는 방법이다. 아직은 효과적인 면역치료가 개발되지 않았지만 PSA에 대한 항체가 개발 중에 있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7호 (2016년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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