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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숙 칼럼-음모의 달인들 '꼼수'] 언론마저 야비, 악랄캄캄 어둠속 '정규재 칼럼' 목소리
  • 송정숙 편집위원 (전 장관,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 승인 2016.12.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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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의 달인들 '꼼수'
언론마저 야비, 악랄
캄캄 어둠속 '정규재 칼럼' 목소리

글/ 宋貞淑 편집위원 (전 장관,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이코노미톡] 세상이 잘못되어서 눈앞이 캄캄한 어둠 속에 있을 때면, 놀라운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이 작게나마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오늘 같은 때에도 광야에서 피를 토하듯 외치는 소리가 발견된다. 한줄기 마음을 다스리는 힘이 된다. 그중의 선명한 한 소리가 「정규재 컬럼」이라는 이름의 인터넷 방송이다.

음모의 달인들 승전고라 착각하나

그는 어떻게 이렇게 사리가 분명하고 흔들리지 않는 논리로 땅 밑을 흐르는 강처럼 한결 같은지 모르겠다. 놀랍다.
그는 최근에 이런 말을 했다. 좌파에 놀아난 언론까지 가세해서 여성대통령에게 「주홍글씨」를 새겨주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고. 무서운 투시력이다.
「최태민」이라는 인두를 불에 달궈 들고 진작부터 낙인을 새겨 보려고 무던히도 발광을 하던 그의 정적들은 그것으로 성공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렀는데 마침내 『최순실 게이트』를 음모할 수 있는 호기를 만나 다시한번 『신이야 넋이야!』 펼쳐 볼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는 좌파들에게는 참으로 기막힌 기회가 만들어진 것이다. 거기다 「세월호 7시간」까지 고명으로 얹어 마침내 「탄핵」의 고지(高地)까지 탈환해 버렸으므로 이제는 「완벽한 승전고」를 울리게 되었다고 착각하고 있는 세력이 백주를 활보하며 꺼떡거리기에 이르렀다.
음모의 특급달인인 그들은 맑고 청결한 이미지의 대통령을 어떻게 수렁에 빠트릴지 기막힌 꼼수를 찾아낸 것이다. 이 꼼수의 야비함은, 참으로 살인적이다. 일시에 전신마비처럼 무력하게 만들어버리는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옛날 서울의 종로통에는 화신 네거리라는 지점이 있었다. 도심의 가장 화려한 네거리였는데 이곳에는 양아치들이 많았다. 일부러 험악한 남루를 걸치고 깡통을 든 그들은 동냥을 하는데 되도록 깨끗한 차림의 젊은 여성을 공격한다. 오물이 잔뜩 묻은 손 펴들고 덤벼든다. 그들의 공격을 당하면 부끄럽고 할바를 몰라 얼른 돈을 던져주고 모면할 수밖에 없다.
그럴 때면 한다하는 신사 사내들은 비웃듯 구경하거나 피해 버린다.
이와 너무도 흡사한 일을 좌파 음모꾼들은 꾸며냈다. 정규재 칼럼은 그것을 천착해 낸 것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여성에게 다소의 선망과 시의심이 있던 여성 이웃들은 재미있어하며 고소한 듯 구경하기도 한다.

대권이 굴러 들어왔노라 착각

음모꾼들은 이런 전략을 서슴없이 이용한다.
그렇게 끓어오른 이 지옥 같은 사태에서 애국 우파가 건진 수확은 우리의 좌파들의 뱃속에 똬리틀고 있는 속셈을 적나라하게 알 수 있었다는 점일 것이다. 드디어 눈앞에 아른아른 대권이 굴러들어와 있다고 믿는 문모라는 사람은 이제부터 대권을 휘둘러 (이 나라를 김정은에게 갖다 바치기 위해) 사드배치는 무효화하고, 재벌은 해체하고, 북을 경제지원하고, 개성공단을 재개하고, 그러기 위해 북한부터 방문하겠다는 속셈을 아주 의기양양하게 언론 인터뷰에 밝히고 있다.
그 언론사는 재벌이 세운 신문이다. 대표적 재벌과의 혼맥으로 차지한 이 언론사의 사주(社主)는 놀랍게도 세상이 좌파 뜻대로 되어도 자신만은, 누리던 영화를 끄떡없이 누리고 그리고도 대권의 고지도 탈환할 수 있다고 믿는 맹랑한 사람이다. 음모력이 뛰어난 세력을 휘하에 두고 이번 사태를 유감없이 거들어온 그 언론사는 엄청난 화면과 지면을 유감없이 헌납하고 있다.
촛불의 힘으로 이미 대통령이 된 것이나 진배없다고 믿는 문모는 이런 구상을 거침없이 떠들고 있다. 이제는 숨길 것도 없다는 태도가 역력하다. 진작에 세워놓은 음모성 내역을 겁 없이 내뱉는 이 대통령병 주인공은, 일본의 공산당 세력까지 시위를 거들러 입국하는 뒤집힌 정국이 너무도 신이 나서 들떠서 우리가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이렇게 협박하고 있다.
『지금 당장 물러나면 목숨만은 살려주마!!』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엔에서 북한 인권법을 표결할 때 김정일에게 재가(裁可) 받았다는 혐의가 터져 「모르쇠」를 뇌며 흉물을 떨던 사람인데 이제는 대담한 자신감에 기가 충천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믿는다면서 이런 새빨간 세력의 속셈을, 언필칭 유연함을 주장하던 많은 보수 진영의 속절없는 지식인들도 모골송연 하도록 깨달았을 것이다. 낱낱이 알게 된 이 기회가 그러나 그들에게는 별로 걱정스럽지도 않은 모양이다.
나라 운명이 음모의 촛불로 타들어가고 있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 속절없이 문문한 보수 지향의 사람들. 그들은 좌파의 음모가 파놓은 함정에 맨 먼저 빠져 들었다.

야비, 악랄한 선정적인 융단폭격

좌파의 음모는 처음부터 교묘하고 야비하고 악랄하게 진행되었다. 우선 여성 대통령에게 선정적인 성폭력으로 융단 폭격을 가해서 우익진영으로 하여금 수치심을 유발하는 일로 출발했다.
우선,
『한다하는 선비 같은 남자들이 어쩌다가 저 불결한 계집애 같은 여자에게 정권을 맡겨서 이런 망신을 하는가.』 하는 정도의 회한을 품게 만들고 그래서 일제히 등을 돌리게 하고 뒷발에 묻은 오물 털 듯 도망치게 만들었다.
어리석고 무책임하고 통찰력 없는 지식인들. 자고새면 악랄함으로 무장하고 이 사회를 파괴할 일만 연구하는 세력을 눈앞에 두고도 그 정체와 진상을 볼 줄 모르는 그런 인사들은 여당 안에도 그득하고, 잘난 체하며 세평을 농하는 세력에도 수두룩하고, 언론 내부에는 득실득실했다.
특히 회사 운영에 적색등이 켜진 언론사들의 원수 갚기 원색 춤이 군무를 이루는 무대가 연일 악마구리 끓듯했다.
문모라는 사람이 기세가 등등해서 내일이라도 청와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처럼 나대는 것은 이런 세력들의 참담한 붕괴의 징후에서 얻은 확신인 셈이다.
세월호 7일, 성형 수술, 남성 스캔들, 굿판 같은 가설무대를 끊임없이 조작하여 퍼 옮기는 것에 꼼짝없이 포로가 되어버린 그들.
무엇보다도 그 말 많고 똑똑하고 극성스런 여성 집단들은, 무고하게 일방적으로 끝 간 데를 모르게 당하는 여성 대통령의 성폭행을 눈꼽 만큼도 알은 체 하지 않는다. 직장 내의 성폭력이 어떻다고 벌떼처럼 일어나는 깨이고 앞선 그들에게, 이 가공할 세력의 성폭행 음모와 공격은 도무지 안중에 없는 것일까.
많은 여성 운동가들의 운동 좌표가 좌파 성향에 기울어 있으므로 그쪽의 음모에 압도적으로 가담되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그렇더라도 그 밖의 눈 밝고 앞선 여성들도 많이 있다. 그들도 좌파의 함정에 함께 빠진 형국이 되고 말았다. 특히 「말발」의 능력을 부여받고 있는 여성들의 이상한 침묵과 엉뚱한 매도의 가담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그래서 모처럼 이룬 우리 유리천정의 천공 승리는 저질 코미디만도 못한 몰골로 실패할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초장에 좌파가 풀어 넣은 어떤 약물의 음료를 그들은 마셔 버렸던 것일까? 이성적 판단력이 여지없이 훼손되는 어떤 약물에 취해버리고 만 사람들처럼 되어버린 여성과 남성들.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 일당 주고 동원하는 고속버스가 온 나라의 산하를 마비시키며 실어나르는 촛불 동원인력의 숫자를 부풀리는 데 앞장서면서, 이 나라를 만들고 성장시키기 위해 피땀 어린 생애를 바친 원로 세력의 태극기 물결은 발뒤꿈치로 걷어차듯 외면한다.

좌파의 함정 앞에 속수무책

좌파의 함정에만 빠졌다고 변명하기에는 허망하고 희극스런, 이 많이 이상한 현상을 우리는 그저 슬프게 바라보고 있다.
최순실이라는 이상하고 도깨비 같은 여성이 화근이다. 그러나 그 진상과 실체는 얼마든지 떨어낼 수 있는 별것일 것 없는 흠이고 티였다. 그것이 단초를 제공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므로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러나 단언하건데 만약에 최순실이 없었으면 다른 쓰레기를 퍼다가 「유사 최순실」을 만들어 박근혜의 청와대 앞에 쌓아놓고 온갖 음모를 꾸몄을 것이다.
최순실을 가지고 벌인 작태를 보면 그것은 얼마든지 짐작되는 일이다.
국면이 정비되고 냉정한 안목이 회복되면 이 터무니없는 음모와 계략이 백일하에 드러나 뒤집어질 것을 아는 그들은 방금도 단말마적 집요함으로 「광화문의 촛불」심지를 부여잡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 전쟁을, 박근혜라는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은 혼자서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우군이 혹은 마취약체 취하듯 무력화하고, 혹은 장외로 몰려나고, 희죽희죽 냉소병에 걸리게 한 것이 처음부터 잘 짜여진 음모의 결과였는데, 맨손으로 그들과 싸우고 버티고 있다.
그들에게는 어디서 그 많은 돈이 솟아나고 있는 것일까. 바다 이야기니 평화 무슨 재단 같은데서 긁어모았던 돈이 여전히 그토록 쌓여 있는 것일까. 노조원의 돈을 무조건 갈취하여 노조 귀족들이 마음대로 쓰고도 아직도 그렇게 많이 남아 있는 것일까? 전교조는 법외노조이면서 사무실도 내놓아야 하는 지경에 있다는데 조합원의 복지나 권익과 아무 관계도 없는 일부의 정치적 행보에나 보탬이 될 자금으로 이렇게 펑펑 놀아나도 되는 것일까. 언론은 그런 일을 궁금해 하는 국민의 알 권리에는 완벽하게 외면하고 있다.
박근혜, 그만이 맨손으로 이 모두를 혼자서 당하고 있다.
그가 버티다 못해 이 나라가 김정은의 고사포 앞에 맨몸으로 내던져지게 되어도 우리는 속수 무책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알기나 하는지.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9호 (2017년 1월호) 기사입니다]

송정숙 편집위원 (전 장관,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teuss@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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