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차 효과·RV 비중 확대 등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늘어'

[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기아자동차는 2016년 경영실적이 ▲매출액 52조 7,129억원(전년 동기 比 6.4%↑) ▲영업이익 2조 4,615억원(4.6%↑) ▲세전이익 3조 4,420억원(11.0%↑) ▲당기순이익 2조 7,546억원(4.7%↑)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그룹 사옥'.(사진=경제풍월DB)

또한 지난 4분기(10~12월) 경영실적은 ▲매출액 12조 9,147억원(전년 동기 比 1.0%↑) ▲영업이익 5,322억원(3.5%↑) ▲세전이익 4,563억원(5.4%↓) ▲당기순이익 3,200억원(25.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K7 등의 신차효과, RV 판매 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올해에도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닝·프라이드·스팅어 등의 주력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RV 판매 비중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등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6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3% 증가한 301만 1천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는 국내·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산업수요 대비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3분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에도 불구하고, K7·니로·모하비의 신차 효과와 RV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스팅어'.(사진=기아자동차)

미국 시장에서는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와 함께 프라이드와 K3의 판매가 늘며 전체 판매가 3.5% 증가했으며, 유럽에서도 프라이드와 K5 등 승용 차급의 판매 회복과 함께 스포티지가 판매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KX3, KX5(국내명 신형 스포티지) 등 SUV 차종의 판매 확대와 신형 K2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5.5% 증가했다.

지난해 기아차의 글로벌 출고 판매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301만 8,093대를 기록했다.

국내공장에서는 내수 및 주요 선진시장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선적 물량 감소와 국내공장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155만 809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중국 공장 가동률 향상 및 멕시코 공장 가동 본격화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46만 7,284대를 판매했다.

전체 출고 판매에서 국내공장이 차지하는 비중(56.6→51.4%)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의 비중(43.4→48.6%)은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으로 확대됐다.

매출액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과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한 52조 7,1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파업으로 인한 국내공장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80.2%를 기록했으며,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증가분이 이를 흡수하며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15.1%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2조 4,61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4.7%로 집계됐다.

▲ (오른쪽부터) 박한우 기아차 사장,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올 뉴(ALL NEW) 모닝’ 출시 행사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아자동차)

세전이익은 관계회사 손익 개선 등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한 3조 4,42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조 7,546억원을 실현했다.

한편 2016년 4분기(10~12월) 기아차의 경영실적은 ▲매출액 12조 9,147억원 ▲영업이익 5,322억원 ▲세전이익 4,563억원 ▲당기순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글로벌 출고 판매 증가와 RV 차종 판매 비중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증가한 12조 9,147억원, 3.5% 증가한 5,322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4,56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5.7% 감소한 3,200억원을 실현했다.
4분기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국내공장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하락으로 8.8%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이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14.3%나 증가해 글로벌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87만 7,189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 중국/멕시코 공장 생산 확대, 신흥시장 회복에 따른 수출 여건 개선 등을 바탕으로 국내공장 154만 5천대, 해외공장 162만 5천대 등 전년 대비 5.0% 증가한 31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현지판매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314만 8천대를 판매목표로 정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성장 둔화 상황 속에서도 모닝·스팅어·소형 SUV급 신차 등 다양한 신차와 RV 판매 증대로 51만 5천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며, 미국에서는 K7·스팅어 등 중형급 승용 라인업 보강 및 친환경 전용차 니로 판매를 본격화해 전년 대비 7.9% 증가한 69만 9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모닝·프라이드·스팅어 등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 46만 1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중국 시장은 중형 SUV 및 소형 승용 신차 투입을 통해 7.7% 증가한 70만대의 판매 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외 자동차 시장과 대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1.9% 증가에 그치며 9,06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3.5%↓)와 미국(0.1%↓)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0.6%↑)과 중국(4.4%↑)의 성장세도 둔화되는 등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러시아(4.9%↑)가 판매 상승세로 돌아서고, 브라질(0.6%↓)도 판매 감소폭이 크게 줄어드는 등 신흥시장의 수출 여건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올 한해 동안 ▲신차 효과 극대화 ▲RV 차종 비중 확대 지속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의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판매목표 달성 및 수익성 개선은 물론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먼저 기아차는 ▲모닝 ▲프라이드 ▲스팅어 ▲소형 SUV급 신차 등 올해 출시되는 신차들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창의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고객 소통을 확대해나감으로써 초기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 '2017년형 K7'.(사진=기아자동차)

이와 함께 ▲국내 쏘렌토 상품성개선 모델 출시 ▲니로 글로벌 판매 확대 ▲중국 중형 SUV 신차 투입 등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고수익 RV 차종의 생산·판매 비중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보다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 한해 친환경차·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분야의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대비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차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 스마트카 분야에 있어서도 기술력 강화, 우수인재 영입, 글로벌 전문기업과의 협업 등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전사적인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임직원 교육 강화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현재의 위기를 적극 돌파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에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RV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친환경차·스마트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보다 강화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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