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역 공사 현장

"시민 편의 위한다는 설치공사가 오히려 대형 압사사고 위험 초래 우려"

[이코노미톡 뉴스=왕진오 기자]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직무대행 최용운)가 시민의 편의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내 환승 구간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로 인해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16일 지하철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구간 공사로 인해 통로에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있다.(사진=왕진오 기자)

3월 16일부터 2018년 2월 10일까지 진행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 통로 에스컬레이터 설치공사는 환승 구간 6m의 계단 구간에 양방향 통행 이용자를 위한 편의시설인 에스컬레이터를 신규로 설치하는 공사다.

하지만, 16일 오전 출근 시간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지하철 플랫폼부터 이동하지 못한 채, 좁은 역사공간에 갇힌 모양새를 연출하게 됐다.

환승 계단으로 이동할 수 없는 시민들은 연이어 도착하는 지하철 승하차 승객과 뒤섞인 채 인파가 줄어들기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자칫 발을 헛딛는 순간 압사사고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혼잡이 벌어진 것이다.

▲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구간 공사 현장에서 안내를 맡은 직원이 시민에게 공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왕진오 기자)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공사 기간 중 안전 요원을 7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공사 개시일인 16일에는 2명만이 배치되어 혼선을 드린 것 같다.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위한 개선책을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역 에스컬레이터 공사는 2018년 2월까지 예정되어 있다.

시민들의 안전과 편안한 출퇴근길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용객들은 2018년 2월까지 1년여 넘게 매일 위험을 마주하며 출퇴근길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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