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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봄날, 5일장 풍경 속 반가운 봄나물들이 유난히도 더 반갑게 느껴졌다. 겨우내 꽁꽁 얼은 땅속에서, 두꺼운 나무껍질 사이에서 나오는 파란 싹들을 보면 당연하면서도 가만히 생각하면 경이로운 일이다. 모든 것이 죽었을 거라 생각하는 그 땅속에서 소리 없는 몸부림으로 새싹을 틔우고 파란 잎들을 내밀 수 있는 것이 바로 봄이 가진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땅속의 에너지와 영양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어서 옛 어르신들은 봄나물들을 보약이라고 하셨나보다. 봄나물 요리 같이 제철에 나는 먹을거리들은 그때에 꼭 필요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어서 꼭 먹어야 한다고 한다. 이른 봄나물들로 살짝 데치고, 조물조물 무치고, 보글보글 국 끓여서 만들 수 있는 봄맞이 밥상 레시피를 소개한다.

▲ 두릅산적과 민들레 무침, 바지락 냉잇국, 달래양념장. (사진출처=필자 yhko7)

[바지락 냉잇국 만드는 법]

[1] 흙이 많이 붙어 있는 냉이는 여러 번 잘 씻어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구어 놓는다.

[2] 멸치육수에 된장을 풀어 끓이다가 데친 냉이와 해감 한 바지락을 넣고 끓인 후 마늘, 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후 불을 끈다.

▲ <사진출처=필자 yhko7>

[민들레무침 만드는 법]

[1] 민들레는 손질해 흐르는 물에 씻어 놓는다.

[2] 양념(고춧가루, 액젓, 다진 마늘, 다진 파, 통깨, 참기름)을 만들어 민들레와 함께 살살 버무려 준다.

▲ <사진출처=필자 yhko7>

[달래 양념장 만드는 법]

[1] 달래는 잘 다듬어 씻어 물기를 거둔 후 1cm길이로 썬다.

[2] 진간장에 썰어 놓은 달래와 고춧가루, 통깨, 참기름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3] 밥에 달래양념장을 넣고 쓱쓱 비벼 맛있는 달래비빔밥을 해먹어도 좋고 생김구이를 해 달래장을 올려 먹어도 맛있다.

▲ <사진출처=필자 yhko7>

[두릅산적 만드는 법]

[1] 두릅은 껍질을 벗겨 손질한 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놓는다.

[2] 소고기는 불고기 양념(간장, 설탕, 후추, 마늘)으로 재운다.

[3] 데쳐놓은 두릅과 양념한 고기를 꼬지에 꽂아 고기가 익을 정도로 지진다.

▲ <사진출처=필자 yhko7>

칼럼니스트 고영희

네이버 블로그 라벤더의 부엌(http://blog.naver.com/yhko7)을 운영하며, "건강은 제대로 된 먹거리로부터"라는 생각으로 이웃들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식재료 활용법과 레시피는 블로그 이웃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으며 수 차례 네이버 블로그 메인 및 리빙 섹션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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