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 당초 목표 수면 위 13m 인양에서 현재 10m.

[이코노미톡뉴스] 세월호의 선체 일부가 바지선과 접촉하는 돌발변수가 등장, 당초 예상한 인양 작업 시간이 지연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3일 밤 수면 위 10m까지 들어 올린 세월호 인양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세월호 좌현의 선미의 램프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부터 잭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간 발생한 간섭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선체자세 조정과 인양 지장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오후부터 선미 부에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에 있는 지장물을 추가 조사하는 도중, 좌현의 선미 램프(D데크)의 잠금장치가 파손돼 램프가 열려 있는 것을 확인됐다.

공정상 인양된 세월호는 반잠수선에 거치해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10m 이상 높이의 선미 램프가 열려있는 상태로는 물리적으로 반잠수선에 거치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 23일 인양 작업 중인 세월호의 모습(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는 이번 소조기 내 인양을 완수하기 위해 현장의 상하이샐비지와 TMC 등 관계자가 수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선미 램프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잠금장치의 파손 원인은 세월호가 선미 좌현으로 침몰하면서 받은 충격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열려져 있는 좌현 선미 램프를 통한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인양 전에 유실방지망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