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자산총액 10조원이상 집단

[이코노미톡뉴스=배만섭 기자]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3개 추가 31개 지정해

공정거래위(위원장 정재찬)는 5월 1일자로 자산총액 10조원이상 31개 기업집단을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자산 5조원이상은 ‘공시대상’ 지정

이들 기업집단은 2016년 4월 1일자로 65개 그룹이 지정됐으나 자산기준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 조정함으로써 2016년 9월 30일 기준 28개 기업으로 축소됐다가 다시 3개 기업이 추가되어 31개 기업집단이 지정된 것이다.

4개 집단 추가, 현대그룹 탈락

지난 5월 1일자 지정에서 추가된 기업집단은 △ KT&G △ 한국투자금융 △ 하림 △ KCC 등 4개 기업이나 현대그룹이 주요 계열사 매각 등으로 자산총액이 대폭 감소하여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됐다.
△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24개) :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두산, 한진, CJ, 부영, LS, 대림, 금호아시아나,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OCI, 효성, 영풍, 한국투자금융, 하림, KCC.
△ 총수가 없는 기업집단(7개) : 포스코, 농협, KT, 대우조선해양, S-OiL, KT&G, 대우조선.

2017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현황

(’17.5.1 기준, 단위:조 원, 개)
(1) ('16년(1)), 삼성(이건희), '17년(62개)/'16년(59개)
(2) ('16년(2)), 현대자동차(정몽구), '17년(53개)/'16년(51개)
(3) ('16년(3)), SK(에스케이)(최태원), '17년(96개)/'16년(86개)
(4) ('16년(4)), LG(엘지)(구본무), '17년(68개)/'16년(67개)
(5) ('16년(5)), 롯데(신격호), '17년(90개)/'16년(93개)
(6) ('16년(6)), 포스코((주)포스코), '17년(38개)/'16년(45개)
(7) ('16년(7)), GS(지에스)(허창수), '17년(69개)/'16년(69개)
(8) ('16년(8)), 한화(김승연), '17년(61개)/'16년(57개)
(9) ('16년(9)), 현대중공업(정몽준), '17년(29개)/'16년(28개)
(10) ('16년(10)), 농협(농협협동조합중앙회), '17년(81개)/'16년(45개)
(11) ('16년(14)), 신세계(이명희), '17년(37개)/'16년(34개)
(12) ('16년(13)), KT(케이티, (주)케이티), '17년(38개)/'16년(40개)
(13) ('16년(12)), 두산(박용곤), '17년(26개)/'16년(25개)
(14) ('16년(11)), 한진(조양호), '17년(34개)/'16년(38개)
(15) ('16년(15)), CJ(씨제이, 이재현), '17년(70개)/'16년(62개)
(16) ('16년(16)), 부영(이중근), '17년(22개)/'16년(18개)
(17) ('16년(17)), LS(엘에스, 구자홍), '17년(45개)/'16년(45개)
(18) ('16년(19)), 대림(이준용), '17년(26개)/'16년(28개)
(19) ('16년(20)), 금호아시아나(박삼구), '17년(28개)/'16년(24개)
(20) ('16년(18)), 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주)), '17년(14개)/'16년(14개)
(21) ('16년(24)), 미래에셋(박현주), '17년(41개)/'16년(28개)
(22) ('16년(24)), S-OIL(에쓰-오일,에쓰-오일(주)), '17년(2개)/'16년(2개)
(23) ('16년(21)), 현대백화점(정지선), '17년(29개)/'16년(35개)
(24) ('16년(22)), OCI(오씨아이, 이수영), '17년(22개)/'16년(22개)
(25) ('16년(23)), 효성(조석래), '17년(46개)/'16년(45개)
(26) ('16년(27)), 영풍(장형진), '17년(23개)/'16년(23개)
(27) ('17년 신규추가), KT&G(케이티엔지, (주)케이티엔지), '17년(9개)/'16년(10개)
(28) ('17년 신규추가), 한국투자금융(김남구), '17년(28개)/'16년(24개)
(29) ('16년(26)), 대우건설((주)대우건설), '17년(14개)/'16년(16개)
(30) ('17년 신규추가), 하림(김홍국), '17년(58개)/'16년(58개)
(31) ('17년 신규추가), KCC(케이씨씨, 정몽진), '17년(7개)/'16년(7개)

계열사수 1,266개, 전년비 148개 증가

31개 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지난해 9월말 대비 148개가 증가한 1,266개이며 계열사가 많은 기업집단은 SK(96개), 롯데(90개), CJ(70개) 순이다. 또 1년간 계열회사가 많이 증가한 집단은 농협(36개 증가), 미래에셋(13개 증가), 많이 감소한 집단은 포스코(7개 감소), 현대백화점(6개 감소)이다.

자산총액 1,653조, 부채비율 73.8%

자산총액은 1,653조원으로 전년 9월 대비 5.5%, 86조원이 증가했다. 평균 자산총액은 53.3조원으로 전년 9월 대비 2.6조원이 감소됐다. 자산총액이 100조원을 넘는 집단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이다.
자산총액 상위 10대 집단 순위는 변동이 없으나 11위 이하에서는 신세계(11위), 한진(14위), 대우조선해양(20위), S-OiL(22위) 등의 순위가 변동됐다.
부채비율은 73.8%로 전년 9월 대비 4.2%P 감소했다.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집단은 5개로 대우조선해양(2,832%), 한진(511.4%), 대우건설(360.5%), 금호아시아나(350.1%), 한국투자금융(289.2%) 등.
부채비율이 많이 감소한 집단은 대우조선해양(△1,081.9%), 한국투자금융(△314.8%), 많이 증가한 집단은 대우건설(116.4%P), 한진(35.9%P)이다.

최근 5년간 매출액 지속적 감소

총 매출액은 116.3조원으로 전년 9월 대비 9.1조원(0.8%) 감소했고 평균 매출액도 36조원으로 전년 9월 대비 4.2조원(10.4%) 감소했다.
매출액이 크게 감소한 집단은 SK(△11.9조원), 한진(△7.2조원), 많이 증가한 집단은 삼성(8조원), 롯데(5.3조원)이다. 기업집단의 매출액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3년 1,289조원, 2014년 1,265조원, 2015년 1,232조원, 2016년 1,129조원, 2017년 1,112조원 등.

평균 당기순이익 1.57조원

당기순이익은 48.6조원으로 전년 9월 대비 2.5조원이 증가(5.4%)했지만 평균 당기순이익은 1.57조원으로 4.8% 감소했다. 당기순손실 집단은 △ 대우조선해양(△2.9조원) △ 대우건설(△0.75조원) △ 한진(△0.75조원) △ 농협(△0.2조원) △ 두산(△0.14조원) △ 미래에셋(△0.04조원) 등.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집단은 △ 현대중공업(2.6조원) △ 한화(2.2조원), 많이 감소한 집단은 △ SK(△6.8조원) △ 삼성(△2.7조원).

자산 5조원이상은 ‘공시대상기업집단’

공정거래위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31개 외에 자산총액 5조원이상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정 공정거래법은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5조원이상 기업집단은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토록 규정, 오는 7월 19일부터 시행된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① 상호순환출자 금지 ② 채무보증 금지 ③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④ 총수 사액편취 규제 ⑤ 공시의무 등이 적용되고,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① 총수의 사익편취 규제 ② 공시의무 등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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