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정부 1기 인선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이낙연 전남지사, 서훈 전 국정원 차장, 임종석 전 의원(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코노미톡뉴스 최서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 등 문재인 정부 1기를 이끌어나갈 인선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 비서실장, 국정원장, 경호실장 인사지명 결과를 공개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국무총리 후보자에는 이낙연 전남지사가 낙점됐다. 1952년생인 이 지사는 전남 영광 출생으로 동아일보 기자, 4선 국회의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대변인,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지사는 우리 사회와 국정 및 세계의 문제에 많은 식견과 경험이 있고, 국회의원 시절에는 합리적이고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여야를 뛰어넘어 호평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는 1954년생으로 서울 출생이다. 국정원3차장, NSC정보관리실장, 남북총리회담 대표를 지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이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국정원을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며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정치 관여행위를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1966년생으로 전남 장흥 출생이다. 국회의원, 민주당 사무총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 배경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정치권 인맥을 갖고 있어 청와대와 국회 사이의 대화와 소통의 중심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임종석 실장은 비서실장 내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주사파 운동권 출신의 임 실장은 1989년 한양대 총학생회장이자 전대협 의장을 맡으며 임수경 전 의원의 ‘평양 축전참가’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당시 ‘임수경 방북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복역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권력의 핵심 중 핵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중책을 주사파 출신이자 개성공단 추진자에게 맡기는 것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깊다”며 비서실장 임명 재고를 촉구했다.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대통령경호실 안전본부장이 임명됐다. 1956년생인 주영훈 실장은 충남 금산 출신으로 1984년 경호관에 임용된 이래 보안과장, 인사과장, 경호부장, 안전본부장 등 경호실 내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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