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ICT융합 컨소시엄 선정
포스코, 포항 3소결·2제강 신예화

▲ 포스텍이 폐열을 회수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열전발전 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사진은 실리콘 열전소자 및 측정분석 시스템 구성도. <사진=포스코>

[이코노미톡뉴스=배만섭 기자] 포스텍(총장 김도연)이 철강산업과 열병합발전, 열화학공정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회수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ICT융합 미이용 에너지 열전발전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열전발전’은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기술로 고온부와 저온부 사이 온도차에 의해 열이 이동하려고 하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발전하는 것을 말한다.

24시간 발전가능 무탄소 배출 기술

미래창조과학부는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백창기 교수, 김기현 연구교수, 김민성 연구교수, RIST 강덕홍 박사 연구팀이 제안한 ‘스마트 산업에너지 ICT융합 컨소시엄’ 사업을 2017년 신규 ICT융합 컨소시엄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국비 37억원을 포함한 총액 89억원이 투입해 미이용 에너지 회수 및 활용을 목표로 하는 ICT융복합 신에너지발전시스템 상용화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신재생 에너지 후보 기술 중 하나인 ‘열전발전’은 산업 배&#8228;폐열을 회수해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열과 지열, 도시배열, 해양 온도차 등 자연에너지원으로도 전기를 얻을 수 있어 최근 신재생 에너지원으로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 풍력과 달리 ‘열전발전’은 24시간 발전이 가능해 출력안정성이 높고 발전량 예측이 가능할 뿐 아니라 무소음, 무진동, 무탄소배출 기술이면서 유지보수가 거의 없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다.
‘스마트 산업에너지 ICT 융합 컨소시엄’ 사업은 반도체ICT원천기술을 활용한 하향식 '실리콘 열전모듈'을 이용해 폐열 회수용 열전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방법은 폐열원의 회수 효율을 높임은 물론 가격경쟁력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산업용 용광로, 가열로, 소각로, 열병합발전소 등의 에너지 재활용은 물론 자립화가 필요한 공장과 지역에너지 발전사업에 적용해 국가분산전력망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향후에는 가정용 보일러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6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월드 IT 쇼에서 미래부 명품ICT인재양성사업의 대표부스로 시연될 예정이다.
포스텍 백창기 교수는 “대전나노종합팹센터와 포항나노용합기술원, RIST와의 협업과 포항시의 지원아래 포스코 철강공정과 충남도시가스 열병합발전소에서 실증연구를 진행하며 기술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친환경에너지기술개발을 통해 온실가스배출 감축,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세계 에너지 신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3소결·2제강 3전로 설비 신예화

포스코가 5월 15일 포항 소결공장 3기 설비와 2제강공장 3전로를 신예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동일 포항제철소장, 이대우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대표, 설비 공급사와 시공사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설비 준공을 축하했다. 안동일 제철소장은 소결공장 3기 설비와 2제강 3전로 준공식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설비 경쟁력 향상과 무재해 달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포스코는 올해 2월 말부터 포항 3고로 개수 기간에 맞춰 자체 기술력과 자력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2건의 노후설비 교체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포항제철소는 설비 장애 발생에 대한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고, 투자 및 설비관리 비용을 절감해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
소결공장 3기 설비는 3고로에 사용되는 소결광의 주요 공급원으로, 포스코는 이번 교체 투자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철광석 저장소(Ore Bin), 집진기 등 주요 설비의 성능을 복원하고 소결광 수송능력을 증대했다. 뿐만 아니라, 배가스(furnace gas) 청정설비의 고장 제로화를 목표로 철저한 분해정비(overhaul) 작업을 완료했다.
2제강공장의 3전로 역시 이번에 장기 사용으로 인한 설비 열화문제를 해결했다. 포스코는 3전로의 철피, 경동장치 등 본체를 포함하여 산소를 불어넣는 랜스(lance) 구동부 등을 교체했다.
포스코는 향후 지속적인 투자사업을 실시함으로써 설비 고도화를 기반으로 제철소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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