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창, 미디어 파사드 COMO와 HAPPY SCREEN에서 개최

[이코노미톡뉴스=왕진오 기자] 서울시 전체를 하나의 시계로 표현한 미디어 아티스트 변지훈의 미디어 파사드 '서울시계'가 12일부터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 미디어 파사드 COMO에서 진행된다.

▲ 변지훈 '서울시계'.(사진=아트센터 나비)

이번 전시에서는 ‘보이드 드로잉(Void Drawing)’ 시스템을 사용해 서울시 전체를 하나의 시계로 표현한 '서울시계(Seoul Clock)'(2014)를 만나볼 수 있다. ‘보이드 드로잉’은 특정 위치에 색상 정보를 추가하는 기술로써 공간에 이미지를 표현하는 드로잉 시스템이다.

‘서울시계 웹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관객은 자신이 위치한 곳의 시간을 시각적으로, 그리고 공간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서울을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큰 시계로 설정한다. 시계는 백색의 시침과 분침, 붉은색의 초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용산 전쟁기념관을 중심으로 실시간 회전한다.

시간을 ‘일반화된 파도 같은 것’이라 표현했던 작가의 말처럼, 빨간 초침은 1분에 한 번, 매끄럽게 서울시 전체를 지난다. 자신이 위치한 곳을 지날 때마다 붉게 반응하는 '서울시계'를 통해 관객은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스치는 무수한 순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 변지훈 '서울시계'.(사진=아트센터 나비)

이번 전시는 '리얼 픽션(Real Fiction)'의 연계 전시로 함께 진행된다. 변지훈 작가는 리얼 픽션(Real Fiction)'에서 가상의 공간에 놓인 만져질 것 같은 또 다른 시계, '시계(Clock)'(2016) 역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전시정보는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6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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