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170여 갤러리 참가, 상반기 최대 미술 견본시장 내달 2일 개막

부산시와 예경에서 각 1억씩 지원받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이코노미톡뉴스=왕진오 기자]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트페어인 '아트부산 2017'이 국공립미술관이나 비엔날레에서 시도했던 민중미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흥행몰이에 나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사)아트쇼부산 손영희 대표'.(사진=왕진오 기자)

오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16개국 170여개 화랑이 참여하는 제6회 '아트부산 2017'이 막을 올린다.

지난해 19개국 191개 화랑이 4000여점의 작품을 놓고 국내외 미술 관계자 및 애호가 5만 4367명을 기록했다.

(사)아트쇼부산(대표 손영희)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 측의 반발로 중국계 화랑 10여 곳이 참여를 못해서 해외 갤러리 참여 숫자가 줄었다. 대신에 뉴욕과 프랑스를 기반으로 하는 화랑들의 참여는 꾸준히 늘고 있어 글로벌 아트페어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고 밝혔다.

▲ '2016 아트부산 전시장 모습'.(사진=왕진오 기자)

아트부산 2017에는 국내 유수의 화랑들이 대거 참여한다.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아라리오갤러리, 이화익갤러리, 리안갤러리와 학고재, PNM 갤러리, 갤러리2, 갤러리 엠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준비한 '한국의 리얼리즘: 그리고 오늘'은 아트페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민중미술'작품을 선별해 전시장을 꾸린다.

2년여 전 가나아트와 서울옥션 등에서 새로운 미술시장의 먹을거리로 흥행몰이에 나섰던 '민중미술'을 새롭게 부흥시키기 위해서라는 주최 측의 설명이다.

▲ 임흥순, '위로공단'. 스틸 컷.(사진=아트부산)

이를 위해 강요배, 김정헌, 안창홍, 이종구 등의 작품과 사진과 영상을 매체로 사용하는 노순택, 임흥순 작가의 작품이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특별전 '아트 악센트'도 함께 진행된다. 2017년에는 사진매체, 뉴미디어를 활용하는 송성진, 김태희 두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설립 5년 미만의 젊은 갤러리의 40세 이하 작가 1인 전시로 꾸려지는 후원 프로그램인 'S-부스' 섹션이 10곳이 선보인다.

▲ '2016 아트부산 전시 모습'.(사진=왕진오 기자)

또 F1963(고려제강) 일부에 디자인 아트부산을 진행한다. 컬렉터블 디자인을 중심으로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인 가구, 조명 그리고 공예품들 중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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